100대 명산 구미 금오산 현월봉(金烏山 顯月峰 , 976m) 산행 #1
2024. 9.17(화) 맑음
<산행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11.9km, 약 5시간 35분 소요>
동해(자택) 출발/09:30-금오산 제1주차장/14:30/14:45-탐방안내소/대혜교/14:49-케이블카 매표소/14:52-케이블카 탑승/15:00-상부 케이블카 승강장/15:07-
해운사/15:10/15:23-도선굴 갈림길/15:29-도선굴/15:37-다혜폭포(명금폭포)/15:43-할딱고개 초입/15:48-할딱고개 전망대/16:05-
성안 1.3km 갈림길/16:10-마애석불 1.1km 갈림길/16:39-성안 0.8km 갈림길/17:40-철탑/17:43-성안 0.7km 갈림길/17:44-금오산성/17:49-
헬기장 보수공사지역(음수대)/18:14-약사암 갈림길/18:17-옛 정상표시석/18:20-정상/18:25/18:35-약사암/18:38/18:45-
마애여래입상/19:12-오형돌탑 갈림길-할딱고개 전망대/20:23-대혜폭포/20:39-대혜문/20:55-금오산 제1주차장/21:20
경북 칠곡과 구미, 김천의 경계에 솟아있는 금오산(金烏山, 976.5m)은 주봉인 현월봉(懸月峯)과
약사봉(藥師峰), 영남 8경 중의 하나인 보봉(普峰, 백운봉)이 소백산맥 지맥에 솟아있다.
산세는 동북쪽 구미방향이 험준하고 서남쪽은 부드러운 육산이다.
예로부터 태양에 산다는 황금 까마귀 금오(金烏) 이른바 삼족오가 노닐었다는 전설과 함께 신령스러운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금오산이라는 명칭은 이곳을 지나던 아도(阿道)화상이 저녁 노을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금오산이라 이름 짓고 태양의 정기를 받은 명산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산행지도>
금오산의 능선을 유심히 보면 임금 ‘왕(王)’자처럼 생긴 것 같고, 가슴에 손을 얹고 누워 있는 사람 모양인데
조선 초기에 무학(無學)대사도 이 산을 보고 왕기가 서려 있다고 하였다.
오래 전부터 대본산으로 불렸고 고려 때는 중국 허난성의 숭산(崇山)을 닮아 남숭산으로 불렸다.
정상은 하늘로 비상하려는 새의 모습과 비슷하고 누워있는 사람의 얼굴 모습 같다 하여 와불산(臥佛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동남쪽으로는 팔공산(1,192.9m)과 마주보고 있고 남쪽으로 수도산(1,327.4m)과 가야산(1,430m)
북쪽으로 황학산(1,111.4m), 서북쪽으로 삼도봉(1,172m), 민주지산(1,241.7m)과 맥을 같이 한다.
정상은 비교적 평탄한 분지를 이루나 산세가 높고 기이하며
고려시대에 자연암벽을 이용해 축성된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 때 왜적을 방어하는 요새지로 이용되었다.
낙동강을 끼고 있는 금오산은 옛부터 군사요충지로 한양과 부산을 잇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산이어서
고려 때부터 조선말까지 군창과 군영이 있었던 굳건한 산성과 산성마을이 있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군관민이 함께 피난을 했던 금오산성은 외성과 정상 아래 너른 분지를 에워싼 내성으로 꾸며 있다.
깊은 골짜기와 뾰족한 봉우리,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산등성이,
바위로 이루어져 기암절벽에 급경사가 많고 산 아래에서 해운사까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금오산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계곡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해운사, 약사암, 금강사, 법성사, 대원사 등의 고찰과
고려말의 충신 야은 길재(吉再)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채미정(採薇亭)
신라 도선국사가 수도하던 도선굴(道詵窟)을 비롯해 높이 38m의 대혜폭포, 세류폭포 등이 있다.
또한,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 제490호), 선봉사 대각국사비(보물 제251호), 오봉동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45호) 등의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많이 있다.
금오산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산림이 조화를 이루어 경관이 수려하며
문화유산이 많고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 수려한 경관으로 가을과 봄 순으로 많이 찾지만 여름에도 인기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64위에 랭크되어 있다.
금오산은 1970년 6월 한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8년 10월 5일 자연보호헌장을 처음으로 공포한 곳이기도 하다.
2024.9.17(화)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오전 6시 일찍 차례를 지낸후 삼척 맹방해변으로 향한다.
09:30 맹방해변 바다에 영면해 계시는 장모님과 막내 여동생을 위로하고
1박 2일의 여정으로 영덕IC를 지나 첫번째 일정인 대구 구미 금오산 제1주차장으로 향한다.
14:08 차창 앞으로 금오산을 조망한다.
14:24 법성사 교차로에서 바라 본 금오산
14:30 금오산 제2주차장을 지나 입구에서 제일 가까운 제1주차장에 도착한다.
다행히 주차할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금오산 제1주차장(경북 구미시 금오산로 419)
일반 승용차 1,500원, 경차/저공해/친환경 차량 500원
추석연휴기간 2024.9.14(토)~9.18(수) 5일간 주차장은 무료개방이다.
출발에 앞서 제1주차장 건너편의 화장실을 이용한다.
14:45 제1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100대 명산 대구 구미 금오산(976m) 산행은 100대 명산중 89좌 등정이다.
구미를 대표하는 명소는 단연 금오산이다.
금오산은 국내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금오산이 도립공원이 된 건 54년 전인 1970년 6월 1일이다.
이듬해 남한산성과 모악산이 도립공원이되었으며 선운산·문경새재·경포대 등 내로라하는 명소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그러고 나서 10년쯤 지난 뒤의 일이다.
금오산을 국내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던 것은 도립공원 지정이 ‘산이 가진 경관이나 자연 자원에 대한 평가’였다기보다는
당시 산에 국가산업단지 노동자들의 휴식과 위무의 역할을 맡긴다는 의미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측한다.
금오산 도립공원 안내도
오늘의 산행코스는 제1주차장-케이블카 탑승-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할딱고개-정상-약사암-마애여래입상-오형돌탑을 지나
제1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계획한다(약 5시간 예상)
자연보호헌장
제1주차장에서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120m 걸어가야 한다.
금오산 정상을 바라보는 젊은 남녀 조형물
금오산 정상을 가르키는 젊은 남자와 그곳을 바라보며 함께 미소 짓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금오산 탐방안내소
금오산 탐방안내소에서는 등산스틱과 아이젠 대여를 무료로 해주고 있으나
탐방안내소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14:49 대혜교
14:50 자연보호운동 발상지 표시석
14:52 금오산 케이블카 매표소
탐방안내소에서 7분 소요
금오산 케이블카 타는곳에서 부터 정상까지는 약 3.3km로 대혜폭포까지는 잘 정비된 완만한 구간을 오르게 된다.
대혜폭포까지는 약 1.2km 구간으로 완만한 구간으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금오산 케이블카 승강장 건물 1층에 매표소와 매점이 있다.
금오산 케이블카는 09:00~17:30, 00/15/30/45(15분 간격으로 운행)
케이블카 탑승요금 성인 왕복 11,000원, 편도 6,000원이다.
우리는 경로혜택으로 왕복 1명 10,000원(1,000원 할인), 편도 6,000원(할인 없음)으로 발권
승강장은 3층이다.
15:00 출발하는 케이블카 탑승 안내(대기시간 3분 52초)
금오산 케이블카는 1974년 9월 30일 운행을 시작하여 현존 케이블카 중에서 나이 많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남산이나 설악산에 이어 금오산 케이블카가 가설된것은 구미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 고 박진용씨의 투자로 건설됐다.
박씨는 케이블카와 함께 금오산 아래 구미관광호텔을 지었는데 지금도 옛 구미관광호텔인 호텔 금오산이 운영하고 있다.
케이블카는 산의 허리춤쯤 되는 지점인 절집 해운사와 대혜폭포까지만 데려다준다.
케이블카의 운행거리는 805m고 탑승시간은 6~7분 남짓
금오산의 높이가 해발 976m인데 상부 종점의 해발고도가 절반에 한참 못 미치는 400m쯤 된다.
금오산을 오르내리는 붉은색으로 칠한 케이블카는 낡은 사진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복고풍 느낌이다.
언젠가 한번 교체했다는 케이블카는 오래됐으나 깔끔하다.
최근 케이블카와는 달리 앞뒤로 창 대신 난간만을 두고 있어 개방감도 뛰어나다.
내려오는 케이블카
해운사가 내려다 보인다.
15:07 약 7분만에 상부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한다.
케이블카 막차는 오후 5시 45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