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본문 : 출애굽기 19장 3~6절, 20장 1~17절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출애굽 하여 광야에서 3개월의 시간을 보냈을 때 시내 광야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은 이곳에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과 언약을 맺을 것이며, 이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거룩한 백성으로 삼을 것(출 19 : 6)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십계명과 더불어 율법과 말씀을 주시며,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와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시고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직접 쓰신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두를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출 31 : 18).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친히 쓰시면서, 우리 삶에 적용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셋째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필요한 말씀입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나니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신 5 : 2~3). 하나님의 연약을 받은 출애굽 1세대는 하나님 앞에서 불신앙 때문에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출애굽 2세대에게 하나님의 언약이 지금도 살아있으며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과거에 머물러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생명력 있게 오늘도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 안에 거하기를 원하시며, 우리 삶에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이 성취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에 믿음으로 반응하여 하나님의 소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결하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베푸신 은혜를 말씀하십니다.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출 19 : 4).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고, 하나님과 온 열방 사이를 중재하는 제사장 나라로 삼고자 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지며, 이스라엘을 통해 모든 민족이 하나님께로 인도되는 거룩한 축복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먼저 성결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출 19 : 10~11). 모세는 산에서 내려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백성을 성결하게'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언약을 주시는데, 그 언약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 앞에 믿음으로 결단하고, 성결한 삶으로 약속의 성취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만을 온전히 신뢰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십계명의 1~4계명(출 20 : 3~11)은 하나님과 바른 믿음의 관계와 예배에 관한 말씀입니다. 1계명은 하나님의 유일하심을 선포하는 계명이며, 2계명은 우상숭배를 금하고 오직 하나님만 섬길 것을 명령하는 계명이며, 3계명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명령입니다. 그리고 4계명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라 살아가며,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명령이었습니다. 특별히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것은 한날을 성별하여 바침으로, 모든 날이 하나님께 속하여 있음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고백하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폴 트립(Paul Tripp) 목사님은 <뒤틀린 삶을 바로잡는 힘, 경외>라는 책에서,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없다면, 하나님의 능력과 성품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 힘으로 삶을 주관하려 들고, 그러다 보면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을 거역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향한 수직적인 경외심이 무너지면, 우리의 삶과 수평적인 모든 관계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삶에도 하나님보다 앞서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상이며,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존 웨슬리(John wesley) 목사님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설교에서 "인간은 삶의 목적을 알아야 한다. 그분의 창조 목적은 다름 아닌 창조주를 알고, 사랑하고, 즐거워하고, 섬기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누릴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임하는 줄 믿습니다.
3.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이웃 사랑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십계명의 5~10계명(출 20 : 12~17)은 이웃과의 관계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중에서도 5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귀한 교훈을 주시며,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장수의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생명을 주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곧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6~10계명은 ' … 하지 말라'라는 부정적인 명령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님은 생명과 성에 대한 정결함과 개인의 소유에 대해 보호하실 뿐만 아니라 공동체가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계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개인의 자유를 위해 다른 사람의 자유를 빼앗고 침해하는 것을 금지하셨으며, 십계명을 비롯한 많은 계명들을 통하여 서로 나누고 배려하며 상생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에 대해, '하나님 사랑을 첫째 계명으로, 이웃 사랑을 둘째 계명'(마 22 : 37~39)으로 말씀하시면서, "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 : 40)라고 선포하셨습니다. 바울도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갈 5 : 13~14)라고 말했습니다.
팀 켈러(Timothy Keller) 목사님은 "하나님의 평강은 부정적인 생각을 쫓아내는 데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평강은 부정적인 생각들의 부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시작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씀과 문제에 함몰되어 형식적인 신앙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그보다 먼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성령으로 충만할 때, 우리 삶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이웃 곁에서 사랑을 베푸는 복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될 줄 믿습니다.
** 적용 **
1)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 삶에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도록 말씀에 순종하는 성결한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2)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선한 영향력으로, 이웃에게 기쁨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아갑시다.
[출처] ◈ 내 언약을 지키면 내 소유가 되겠고 ◈|작성자 하늘의 사랑 은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