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장영, 가족 24-4, 따듯한 명절
명절 전 부산 형님께로부터 연락이 왔다.
형님께서는 장모님 댁을 다녀오신 뒤 허장영 씨와 점심을 같이하고 싶다고 하셨다.
하지만 허장영 씨는 출근하시는 날이었기에, 먼저 사장님께 양해를 먼저 구했다.
사장님께 연락드리니 감사하게도 가족과 시간 보내라며 하루 쉬게 해주셨다.
형님과 만나는 날, 면도도 하고 옷도 깔끔하게 입으시는 허장영 씨다.
곧 기다리던 형님이 미룡동에 도착하시고, 형님 차를 타고 근처에 있는 샤브샤브 가게로 갔다.
형님께서 미리 맛집을 찾아보시고 예약해놓으셨다.
“샤브샤브는 많이 먹어 봤어?”
“아니요.”
형수님께서는 샤브샤브에 익숙치 않으신 허장영 씨를 챙겨주셨다.
저번 명절에는 혼자 시간 보내셨는데, 이번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듯해졌다.
식사하면서 허장영 씨 사는 이야기, 기관 이야기 등을 나눴다.
이야기 중 계획하고 있는 부산 여행에 대해 말씀드렸다.
“올해 여름에 부산 여행 계획하고 있는데, 그때 부산에서 식사라도 같이 하실 수 있을까요?”
“부산은 먼데 괜찮겠어요? 기관에서 몇박몇일로 여행다녀오기도 하나 봐요?”
“계획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남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도 부산 다녀오셨다고 하시던데 좋은 기억이셨나봅니다.”
“그때는 아이들이 학생이라 같이 시간 보냈었는데, 이제는 다 취직해서 같이 하기는 어렵겠어요.”
“아 어쩔 수 없죠. 형님, 형수님과 잠깐이라도 시간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형님, 형수님과 함께 허장영 씨 집으로 올라갔다.
“화장실 환풍구가 고장났네 고쳐야겠어.”
“이정도면 깔끔하네, 저번에 왔을 때보다 깔끔해졌어.”
형님께서 집을 둘러보시며 전체적으로 이것저것 살펴주셨고, 형수님께서는 간단히 냉장고와 바닥 청소를 해주셨다.
부족한 부분 가족이 함께하니 좋았다.
앞으로도 아파트에서 잘 살고 계시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형이 점심 샀으니 커피 살 거야?”
“예.”
간단히 집을 둘러보고 근처 카페로 갔다.
형님과 형수님은 시간이 없으셔서 카페에서 포장해서 바로 가셔야 한다고 한다.
집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기고 가시는 길 배웅해 드렸다.
“평가서 보내준 거 다 읽어 봤어요. 읽을 때 가슴이 뭉클하고 그랬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평가서를 일일이 다 읽어보셨다고 한다,
그 말씀을 들으니 올해도 허장영 씨가 주인되게 사는 삶의 이야기, 잘 기록해서 전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들었다.
한 달 만에 뵙는 둘째 형님, 요즘 자주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자주는 어렵더라도 이렇게 종종 만나 같이 시간 보내시면 좋겠다.
2024.2.12.월요일, 최길성.
설날에 가족과 함께 점심 먹었네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고 자연스럽습니다.
그렇게 도우니 감사합니다. 한상명.
허장영 씨의 삶, 가족들의 사람살이가 분명합니다.
사람사는 것 같아요.
이렇게 살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동 감탄 감사!
더숨.
첫댓글 평가서를 읽어보시고 '가슴이 뭉클하고 그랬네' 일년동안 사회사업가의 애씀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