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리말 “하”는
기쁘거나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걱정이 되거나 안타까울 때 가볍게 내는 말이다.
불안정한 시국(時局)을
염려하거나 한탄하면서 쓰는 말 가운데
“하 수상한”이 있다.
다분히 옛날 말투이긴 하지만 지금도 자주 쓰이고,
지면에도 등장한다.
이 말을 붙여서 “하수상한”으로 쓰는 경우도 많다.
하 수상하다는 국어사전에 올라 있지 않다.
수상하다의 앞에 부사 ‘하’가 먼저 나오면
부사 ‘하’는 원인을 나타내는 경우나 의문문에 쓰여
정도가 매우 심하거나 큼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로
‘아주’, ‘몹시’의 뜻을 나타낸다.
하 수상하다는 말은,
평소보다 몹시 다르다라는 뜻이다.
"하"는 몹시 또는 아주라는 의미를 가진 강조 부사입니다.
수상(殊常)은 평소와 다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일상적이고 평범한 상태와 다르다는 말이다.
따라서" 하 수상하다"는,
평소보다 몹시 다르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주로 세상 돌아가는 상황이 불안하고
예측하기 어려울 때 자주 사용된다.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지만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평생이 걸린다.
묵언수행(黙言修行)이란,
일부러 말을 하지 않음으로서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힌두교와 불교같은 인도 계열 종교에서 행한다.
마하트마 간디는 일주일에 한번 씩 묵언을 지켰다고 한다.
기독교에서도 말을 하지 않는 시간을 정해두기도 한다.
필요한 말만 하도록 하는 '소침묵'도 있고,
미사를 보거나 기도하는 시간 등
허가된 조건 외에는 말을 일절 할 수 없는 '대침묵'도 있다.
종교적 목적이 아니라도
개인수양이나 시위의 목적으로 묵언수행하기도 한다.
소음이 가득하고 소통만을 중시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잠깐만이라도 침묵적인 환경과 태도에 임하면
편도체가 활성화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도를 높이는 효과도 작용한다.
아무튼 수행자는 시절이 하 수상하더라로
용맹정진(勇猛精進)하는데 전념해야 하며
맨발러들은 맨발걷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쇳송. 349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