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이자 배우인 신현준 씨가 최근 고정 출연 중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내용이 방송된 후 논란이 일자, CTS기독교TV 제작진이 사과했다. 신 씨는 CTS의 대표 간증 프로그램 ‘내가 매일 기쁘게’의 MC도 맡고 있다.
CTS 제작진 일동은 해당 방송 이후 많은 이들이 우려와 질타를 했다며 “MC 신현준 집사를 비롯한 모든 ‘내가 매일 기쁘게’ 제작진, 그리고 제작 책임자들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단순히 개인의 신념과 판단만으로 결정할 수 없는 환경과 상황 속에 있다는 것을 시청자 여러분께서 깊이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며 “하지만 신현준 씨는 교회 안수집사로서, 기독교 방송의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하고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는 개인의 이해득실과 상관없이 헌신해 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많은 시청자 분들과 성도님들께 충격과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 드린다”며 “이 일을 계기로 삼아 저희 모든 CTS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순수복음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 CTS의 간증 프로그램 ‘내가 매일 기쁘게’의 MC를 맡고 있는 신현준씨가 최근 고정 출연 중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내용이 방송된 후 논란이 일자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검색해보니, 다른 언론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고 위에 소개한 크리스천투데이에서만 짧게 이에 대한 기사가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현준씨 개인이 아닌 CTS 제작진 일동으로 올린 사과문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단순히 개인의 신념과 판단만으로 결정할 수 없는 환경과 상황 속에 있다는 것을 시청자 여러분께서 깊이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공식적인 '사과'라기보다는 궁색한 '변명'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인기 연예인을 섭외하여 시청율 상승을 경험한 CTS 제작진이 신현준씨를 달래서 사과문 비슷한 변명문을 내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는 뜻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단순히 개인의 신념과 판단만으로 결정할 수 없는 환경과 상황 속에 있다”는 제작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연예인에게는 간증 프로그램 MC를 맡기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비로소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아직도 논란이 진행중인 명성이 높은(?) 대형 교회의 목회세습 문제와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 비판을 받을만한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은혜롭게(?) 넘어가자”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적당히 넘어가려 한” 태도로 인해, 한국교회가 교회 안팎에서 신망(信望)을 잃고 퇴락의 길로 가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첫댓글 (24.11.20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