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편 ] <4대 천황과 내기중인 그 녀석 -2부- 40%>

[S타락천사S]

<4대 천황과 내기중인 그 녀석 -2부- 40%>





(진아 시점)





'나는... 괜찮아... 정말로... 괜찮아... 괜찮을 거야...'





'은진아? 뭘 그렇게 중얼 거리냐?'





'은형아... 나... 아파...'





'어디가...? 어디가 아파? 빨리 말해봐!'





'여기... 심장이... 아파...'





'너... 이하빈하고 무슨 일 있었지...?'





'하빈이는... 친구야... 그런데... 아파... 심장이... 아파...'





'형한테... 말... 해... 봤어...?'





'친구... 그냥... 친구... 학교... 친구...'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정신 나간 사람처럼...'





'헤헷... 은형아... 나... 학교... 안... 갈 거야... 안... 가...'





'갑자기 왜 또 그래?'





'가기... 싫어... 집에서... 놀 거야...'





'이하빈이 너한테 뭐라고 했어...? 뭐라고 했길래 학교를 안가?'





'바...보...'





'뭐? 너... 지금... 나한테 바보라고 했냐...? 지는 초딩이면서...'





'은진아는... 바보... 아무 것도 모르는... 바보...'





'야, 지가 지 입으로 자기가 바보라고 하냐?'





'나쁜... 사람... 나쁜... 애... 바보... 은진아...'





'그만...해... 초딩 그만 해라...'





'바보라서... 내가... 귀찮게... 하는 것도 모르고...'





'그만 하라고 했지!'





'은형이... 화... 났어...? 또... 내가... 그랬다... 바보니까...'





'은진아... 너...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바보 아니야... 바보라고 하지 마...'





'은형아... 재미있는 얘기... 아니... 아니... 책읽어줘...


아니... 내가... 할래... 옛날에... 바보가 살았어요...


사람들이... 그 바보를... 미워했어요...


바보는... 해님을... 좋아했어요...


사람들은... 바보한테 말했어요...


해님을 좋아하는 것도 하지말래요...


바보는... 그래도... 해님이... 좋았어요...


너무 멀리 있어도... 해님이 좋았어요...


바보는... 해님한테... 가고 싶어 해요...


사람들이 바보를 말려요...


가지 말라고... 해님은... 안된다고... 말해요...


바보는... 그래도 해님이 좋아요...


바보니까... 아무것도... 모르면서... 해님을 좋아해요...


해님은... 그런... 바보가... 귀찮다고 해요...


바보라서... 싫다고... 해요...


바보는... 울었어요...


해님은... 선녀님이 좋대요...


예쁘고... 똑똑한... 선녀님이... 좋대요...


바보는... 또... 울었어요...


맨날... 맨날... 울기만 했어요...


바보는요... 울다가... 심장이... 아파서... 또 울었어요...


바보는... 해님을... 보지... 않기로... 했어요...


바보는... 해님을... 보지 않으려고... 집에만 있었어요...


맨날... 맨날... 울어요... 바보니까... 바보니까...


바보라서... 해님을... 좋아 할 수 없어요...


여기서 주는 교훈은...


바보는... 해님을... 좋아하면 안돼요...


헤헷... 옛날얘기 끝... 은형아, 나 동화 쓰는 사람 할래!


재미없어...? 나는... 재미있는데... 그럼... 다른 거...'





'은진아, 하나도 재미없어 그만 해'





'은형이 나쁘다... 내가... 옛날얘기 재미없게 말해도


재미있다고 말해주면 좋은데...


칭찬해줘... 재미있지...? 나 동화 쓰는 사람 해도 잘 하겠지...?'





'이런 얘기를 누가 재미있다고 하냐! 괜히 들었네!'





'그냥... 재미있다고 해줘... 안 그러면... 바보가... 슬프잖아...


해님도... 좋아하면 안 되고... 얘기도... 재미없으면...


바보가... 슬프잖아... 그러니까... 재미있다고... 해줘...


나는 바보 편 할래... 나는 재미있어...'





'뭐가 재미있어! 그거, 니 얘기 한거잖아! 바보가 너고!


해님이 이하빈 이고! 선녀가 그 여자애잖아!


지난번에 길에서... 이하빈이랑 키스하던...


미.. 미안해... 내가 말실수 했어... 울지... 마...'





'아니야! 해님은 그냥 해님이야! 선녀님은 그냥 선녀님이야!'





'그럼... 바보는...? 바보는 뭔데...?'





'바보는... 바보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바보...


선녀님을... 좋아하는... 해님을... 보면서... 울기만... 하는... 바보...'





'울지 마... 이하빈은... 그 여자 싫어 해...


너 좋아해... 그러니까 울지 마


그리고 니가 한 옛날얘기 하나도 재미없어


재미없는 얘기 내가 재미있게 해 줄게


그 바보가 우는소리를 듣고 어떤 사람이 찾아왔어


그 사람이 그 바보를 사랑한다고 했어


바보는 해님을 좋아하지만, 그 사람은 바보를 사랑한다고 했어


바보가 해님을 좋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그래서 그 사람이랑 같이 살기로 했어 그런데...


그 사람은 알고 보니까 왕자님 이었어


바보는 왕자님이랑 결혼해서 같이 살았어


그런데... 바보는... 왕자님이 아무리 잘 해줘도


맨날 창가에 서서 해님만 쳐다보는 거야


왕자님은 사랑하는 바보를 위해서 바보를 해님한테 보내줬어


그리고 바보는 해님하고 행복하게 살았어


선녀는... 음... 그래! 바람나서 도망갔다고 하자!


어때? 내 얘기가 훨씬 더 재미있지?


해님이랑 바보랑 다시 만나서 행복하니까


그러니까 이제 울지 마... 다시 만나서 행복해지면 되는 거야'





'졸려... 나 잘래...'





'너... 이불 뒤집어쓰고 울려고 그러는 거 다 알아


자, 내려가서 밥 먹자'





'싫어... 안 먹어... 잘 거야...'





'형들 걱정 해... 빨리 내려가서 밥 먹자'





'나 잘 거야, 잔다고 해'





'너... 말 안 들으면... 내가 안아서 데리고 간다?'





'잘 거야, 밥 안 먹어'





'너 잠만 자면 돼지 된다...?'





'거짓말...'





'거짓말인지, 아닌지... 내려가서 형한테 물어볼래?


내려가서 물어보자, 일어나'





'싫어... 잘... 거야... 그냥... 내버려... 둬...'





'넌 니가 바보라고 했지? 그래, 너 바보 맞아...


이렇게 울려고만 하고 정말 바보네... 은진아는 바보 맞네...


이렇게 바보니까... 울기만 하는 거야...


이렇게 울기만 하니까 니가 어린애라는 말을 듣는 거야


이렇게 힘드니까, 평소보다 더 씩씩해져야지


힘들면 힘들수록 밥도 많이 먹고 아프지 말아야지


니가 아프지 않고 씩씩하고, 맨날 웃어야 하는 거야


그래야... 사랑도 찾을 수 있는거야


밥도 안 먹고 울기만 하고 그러다 많이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하면


사랑이 돌아와도 잡을 힘이 없어서 놓칠 거야 그러니까...'





'아니야... 이젠... 안와... 잡으면... 안돼... 이젠... 아니야...'





'일어나, 밥 먹자'





'싫어... 배 안고파... 안 먹어...'





'자꾸 이렇게 말 안 들으면! 너... 정말 혼내 줄 거야?'





'싫어...'





'일어나, 울지 말고... 아프지 말아야지...


너 없어도 이렇게 씩씩하게 잘 살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지...'





'아니야... 나는... 그렇게... 못해...'





'그럼, 계속 이렇게 눈물만 흘리고 있을 거야?'





'오늘만... 오늘만... 내일부터 안 울 거야... 오늘만...'





'어차피, 내일부터 안 울 거면 오늘은 왜 우는 건데?


뭐 때문에 우는 건데? 니가 왜 우는 건데?'





'아파서... 눈물이... 나오니까...'





'그럼... 나는...?'





'너가... 왜...'





'이렇게 자꾸 울기만하는 널 보면


나는 니가 아픈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아프니까!


안아주면서 달래주고 싶어도, 싫다고 할까봐


안아주지도 못하고, 말로만 울지 말라고 하고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너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데


그걸 그냥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서!'





'나는... 괜찮아... 처음... 부터...


나... 위로... 해... 주는... 사람... 없었어...'





'이제... 그만... 아파해... 이제... 그만... 힘들어 해...'





'어떻게... 하면... 안... 아파...? 어떻게... 하면... 안... 힘들어...?'





'이하빈 같은 나쁜 놈, 잊어버리고


이하빈 보다 백배, 천배, 만배로 잘난 놈 만나서


이하빈이 너 놓친 거 후회하게 해야지'





'싫어... 그러면... 나빠... 친구끼리... 그러면... 나빠...'





'은진아, 니가 이러면 형들 속상해 하는 거 알지...?


니가 이렇게 밥도 안 먹고 울기만 하면


형들이 좋아 할 것 같아...?'





'오늘만... 이렇게... 하고... 내일부터... 안... 그럴... 거야...'





'정말로 내일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안 울 자신 있어?


나랑 약속 할 수 있어?


무슨 일이 있어도 안 운다고 약속 할 수 있어?'





'몰라... 그치만... 안... 울 거야...'





'그래, 그럼... 내일부터는 정말 울지도 말고


맨날 맨날 예쁘게 하고 예쁘게 웃고


아프지도, 힘들어하지도 말고


정말 씩씩하게 지내야 하는 거야... 알았지...?'





'나는... 하나도... 안... 예뻐...'





'아니, 넌 예뻐... 너무 많이 예뻐'





'은형아... 이제 나... 안울어... 헤헷... 이제... 이렇게... 웃을게...'





'그래... 웃어라... 하지만, 앞으로는 억지웃음 짓지 말고


정말로 예쁘게 웃어야 해 내가 예쁜 웃음 만들어 줄게


재미있는 것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니까 울지 마... 알았지...? 약속 한거야?'





'몰라... 나 먼저 내려갈게'





'쿡, 한참 울고 나니까 배고프지? 많이 먹고 힘내라'





'응!'





'그래... 그렇게 웃으니까 예쁘잖아... 정말... 예쁘다...'





(1층)





'오빠~! 나, 배고파! 밥 줘!'





'어? 그래... 조금만 기다려, 오빠가 금방 따뜻한 밥 퍼줄게'





'응!'





'은.진.아'





'응? 성민오빠 왜 그래...?'





'세수하고 밥 먹어, 얼굴에 눈물자국 나서 미워 보이니까'





'으응...'





'진아야! 내가 세수시켜줄게!


난 꼭, 한번 여동생 세수시켜보고 싶었는데...'





'나 애기 아니야... 세수 혼자 할 수 있어'





'그건 나도 알아 그런데 진짜 소원이다 세수시켜줄게 응?'





'으음... 그래 좋아! 그 대신에... 맛있는 거 사줘야해?'





'그래, 약속'





'응! 약속! 헤헷... 맛있는 거...'





(그래...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예쁜 웃음을 찾아 줄게...


이하빈 같은 나쁜 놈은 잊어버리게 도와줄게...


그러니까... 아프지 말고... 울지 말고... 힘들어하지 말고...


이렇게... 웃어... 넌... 웃을 때가... 제일... 예뻐... by 은형)





'자, 진아야 눈 감아'





'응'





'쿡... 진짜... 귀엽다... 유치원생... 세수시키는 기분이야...


자, 코 풀자... 흥~ 해봐'





'싫어... 수건 줘...'





'그래... 그럼 코는 풀지 말자... 물기 닦아줄게...'





'있잖아... 보통... 애들은... 어렸을 때...


가족이... 이렇게... 세수... 시켜주고... 그러지...?'





'......'





'나... 있지... 예전에... 너가... 어렸을... 때...


너한테... 너네... 엄마가... 너를... 세수시켜 주는 거... 부러웠어...


그냥... 나도... 한번... 누가... 저렇게... 해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아무도... 나한테... 그렇게... 안... 해줘서... 샘났어...


그때... 너가... 왜... 웃었는지...


혼자서도... 세수 할 수 있으면서... 왜... 세수시켜달라고 했는지...


이제는... 조금... 알거 같아...


나... 있지... 너무... 좋아... 그냥... 막... 웃음이... 나와... 헤헷...'





'그렇게... 좋아...?'





'으응! 좋아!'





'그런데... 왜... 울어...? 기껏 세수시켜놨더니... 또 우네...


이것 봐... 눈물자국 다시 생겼잖아... 세수 다시하자...


그리고... 니가 해달라고하면... 내가... 맨날 세수시켜줄게...'





'아니... 괜찮아... 한번이면 됐어... 충분해...


너무 많이 바라면... 벌 받아...


욕심 부리면... 나쁜 애라서... 줬던 만큼... 다시... 뺐어... 가...'





(진아야... 너... 진짜... 예쁘다... 진짜... 강하다... by 은형)

[S타락천사S]

ㅠ.ㅠ 이제 개학해서 학교 다녀야 해요 ㅠ.ㅠ 아... ㅜ그리고 위해 해님이라고 쓴건... 처음에 햇님이라고 썼다가 다시 해님으로 고쳤어요... 햇님이 아니라 해님이라고 쓰는게 맞는 거라네요... 햇님으로 쓰는 건줄 알았는데... (인테넷 작가라더니 그런 것두 몰랐다니 ㅠ.ㅠ 아직두 마니 부족한... S타락천사S 입니다)

[ㅇ_ㅇS2]

담편도 기대되여...S타락천사S님 소설 열심히 써주세요... 보면 볼 수록 슬퍼요

[S타락천사S]

네^^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