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벙 후기로는 꽤나 오랜만에 카페에 글을 올리네요.^^ 사실 정식 벙이라기엔 개인적인 로망의 실현에 지극히 충실했던 여행이었지만요.ㅎㅎ평소에 가족과는 여행을 종종 다니는 편이지만, 남편과 따로 개인적인 여행을 가는 건 사실 쉽지가 않은지라....^^; 오래 전부터 부산벙, 부산벙 노래만 불렀지, 사실 이번 생에 가능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는데요.ㅋ남편이 직장 사람들과 대만으로 여행을 간다기에, 앗싸~!!! 하늘이 내리신 절호의 기회로구나!하고 바로 부산벙 계획에 돌입했답니다.ㅋㅋ비록 1박 2일에 불과한 짧은 여행이지만, 부산벙이 가능해졌다는 생각만으로도 이미 설렘 가득, 기대 가득~~♡♡ 후후~
같이 부산벙을 떠날 여행 메이트를 구해야겠죠?ㅋ다행히 후왈라님이 부산벙에 동행하기로 했고요.ㅋㅋ처음엔 안될 것 같다던 오카여행님도 당일치기로 합류하기로 했답니다.^^ 완전식품님은 일정이 있으셔서 함께 못 하신다 하셔서 넘나 아쉬웠네요.ㅠ 이제 부산분들께도 18일에 시간 되시는지 여쭤보았는데, 어서 오기나 하라며 대환영 해주시는 분위기.ㅋㅋㅋ~~ 소리마음님도 저녁에 합류하기로 하셨고요~~^^ 쒼나네요~♡ㅋ
일찌감치 부산역 근처에 조용한 숙소를 잡아놓고, 부산 가는 열차편, 다음날 돌아오는 열차편 등을 신나서 미리 다 일사천리로 후다닥 예매했네요.ㅋㅋ18일이 다가오는데, 초가을 날씨가 어찌나 기가 막힌지 점점 기대 상승 중~^^♡
드디어 18일 아침!!! 저랑 후왈라님은 서울역에서 만나 같이 ktx를 타고 내려가고, 오카여행님은 수서에서 따로 srt을 타고 내려가 부산역에서 1시 반에 만나기로 했답니다^^
너무 좋은데~ 너무 설레는데~ 그렇게 좋기만 하던 선선한 가을 날씨더니, 이날따라 부산에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것도 호우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김이 좀 새버리긴 했죠~ㅠ 워낙 바다를 좋아해서 근래 계속 감탄을 자아내던 화창한 날씨와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반짝이는 부산 바다에 대한 기대로 잔뜩 부풀어 있었거든요~ㅠ
그래도~!! 여행은 여행!! 심지어 오랫동안 고대하던 부산벙 아니겠습니까!!♡♡ㅋㅋ
후왈라님과 ktx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기도 하고, 유튭에 올릴 연주 영상도 만들면서 드디어 부산역 도착!!ㅋSrt를 타고 저희보다 먼저 도착하신 오카여행님께 부산역 맞은편 차아나타운의 <마가만두>에서 먼저 웨이팅 해달라고 부탁.ㅋㅋ중국 특유의 분위기 물씬 풍기는, 홍등들이 줄줄이 걸려있는 차이나타운 먹자골목의 중국집에서 셋이 드디어 모여서, 부산에서의 첫끼는 찐 만두 맛집에서!!ㅋㅋ오카여행님은 srt 안에서도 다른 사람이 먹는 도시락의 김치찜 냄새에 허기진다고 톡을 보내올 정도였고, 우리 모두 시장했던 터라 만두를 종류별로 폭풍흡입~!ㅋㅋ와~ 풍미 가득. 육즙 팡팡~♡ㅋ
흡족했던 부산에서의 첫 맛집 탐방을 마치고, 다시 부산역 앞으로 돌아와 우리가 부산에 왔노라!!! 하는 의미로 텐션 가득한 인증샷도 찍고요^^
근데 부산은...... 왜 더운 거죠?^^;; 가평서 출발할 땐 아침에 제법 쌀쌀해서 부산에서 저녁에는 바닷바람도 있고 제법 춥겠다 걱정했었는데.... 완전 후텁지근;;; 도로 여름 끝자락으로 돌아온 느낌적인 느낌;
숙소에 짐을 내려놓으면서 좀더 가볍게 옷을 갈아입고 출발. 그래도 땀이 계속 나는 습도와 더위...;; 확실히 남쪽지방~ㅋ
두번째로 향한 곳은 공방장님 사시는 영도 안에 있는 흰여울 문화마을!^^ 사실 부산이 처음이신 오카여행님도 있고 해서, BIFF 거리니 국제시장이니 깡통시장이니 돌아다니며 부산에만 있는 간식들도 먹고 구경도 할까 했었는데~ 배부르기도 하고, 공방에서 부산분들도 기다리실테니~ 차라리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우리끼리 자유여행 온 기분을 만끽하자 싶어, 동선을 매우 심플하게!!ㅋ바로 택시를 타고 영도로 들어갔답니다^^
그런데 영도로 들어가면서 점점 날이 더 꾸물꾸물 어둑해지면서 바람도 더 많이 불더라고요; 해안 산책로도 걸어야 하는데, 불안 불안;;
흰여울 마을 산책로 정상에 내려서 둘러보는데~ 아.... 좀 흐리면 어떠하리~ 바람이 불면 어떠하리~ 바다가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걸 보는데, 부산이라는 실감도 나면서 마냥 좋더라고요^^
조금씩 흩뿌리는 빗발에도, 거센 바람에 미친 듯이 휘날리는 머리에도 아랑곳 없이 셋 다 마냥 좋아서~ 포토 스팟에서 계속 신나게 인증샷 찍고 감탄 연발.ㅋㅋ 낡은 건물들과 비좁은 도로가 개발에서 비껴나 있는 쇠락한 옛 동네의 정취로 가득한데, 그게 또 묘하게 편안하고 정겨우면서, 그리운 느낌이 있더라고요.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다 바다뷰가 좋을 것 같은 카페를 골라 들어갔어요^^ <에테르>라는 이름의 카페였는데, 이날 날씨가 안 좋아서였는지 루프탑으로 올라가니 아무도 없어서 저희가 독점!!ㅋ각자 맘에 드는 자리 골라잡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도 떨다가, 실컷 바다멍도 때리고,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으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는데.....
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바다뷰에,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힐링 그 자체~♡ㅋ 그냥 목적의식 없이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망연히 보내는 그 평온한 시간이.... 아~ 진짜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깊은 행복감이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한^^♡ 하루종일이라도 바다멍 때리며 그렇게 있을 수 있겠다 싶은 기분이었답니다.ㅋ너무 만족스러워서, 이런 풍경을 매일 보고 사시는 공방장님이 정말 부럽더라고요~ㅋ
이제 부산분들 만나러 갈 시간!^^ 다시 택시를 타고 흰여울 마을과는 섬의 정반대편에 위치한 공방으로~ㅋ큰 길가에서 내려서 공방으로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밖에 나와 반갑게 맞아주시는 공방장님과 소소한님~♡ㅋ이분들을 부산에서 뵈니 어찌나 신선하고 반갑던지요~ㅋㅋ
공방에 들어서며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눠봅니다.^^ 이야~~ 홈그라운드에서 뵙게 된 두 분이라니.ㅋㅋ공방이 깔끔하다고 말씀드리자, 소소한님이 장난스럽게 공방장님이 귀한 손님이 오신다고, 이틀 동안 엄청 공들여 청소하셨다고~ㅋㅋ소소한님도 수도 없이 공방에 와보셨지만, 개업식 이래로 이렇게 깔끔한 공방은 처음 보신다며~ㅎㅎㅎㅎ너무 열심히 청소하셔서 공방장님이 어깨에 담도 오셨다며 농담하시고요.ㅎㅎ안 그러셔도 되는데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네요.^^
벌써부터 흥이 돋워진 분위기에서 저희가 자리를 잡은 뒤에 펼쳐진 건 바로 ‘환영 연주회’~♡ㅋㅋㅋㅋ(환영 연주회 연주들은 하이라이트들을 모아 아래에 영상으로^^) 요즘 휘슬맨으로 거듭나신 소소한님께는 미리 휘슬 연주를 라이브로 듣고 싶다고 요청드린 상태~♡ㅎㅎ
첫 곡은 두 분의 휘슬오카 합주. 이문세, 이소라 듀엣곡이었던 '슬픈 사랑의 노래.' 소소한님이 휘슬로 시작해 공방장님이 오카리나로 들어오셔서 같이 가는 구성~ 휘슬도 라이브로 처음 들어보지만, 휘슬 오카 조합의 라이브를 들어보는 것도 생전 처음이라 뚫어져라 바라보며 귀 쫑긋~♡ㅋㅋ오래전에 정모에서 얼후, 오카 합주로 들었던 이 곡을 이번에는 휘슬, 오카 합주로~♡ 이게 무슨 복인지요.ㅋㅋㅋ깊이 있는 애틋한 선율에 뭉클하네요....♡
다음은 소소한님의 휘슬 연주. 카페에 연주 올리셨던, 휘슬 연주곡의 대표격인 'The level plain.' 그냥... 휘슬 본연의 감성과 음색이 이거구나 싶은. 평화롭고 목가적인 아름다운 풍경 속에 들어간 기분이었어요~
이어지는 공방장님의 오카연주. 계절에 맞는 선곡, 잔나비의 '가을밤에 든 생각.' 저도 정모에서 sf키로 했던 곡이지만, 공방장님은 알토키의 뭉근한 음색으로~♡ 가을감성 물씬~♡ㅋ
다시 소소한님의 휘슬로 듣는 ‘취상사.’ 예전에 오카리나 연주로도 들었었지만, 휘슬로 듣는 취상사는 또 다르네요.. 휘슬이라는 악기는 정말 매력적이구나 새삼 느끼게 되더라구요. 중국풍이건 아이리쉬풍이건 온갖 다양한 꾸밈음들이 과하다거나 어색하다는 느낌 없이 너무나 착착 달라붙더라고요. 오카리나로는 꾸밈음들이 절제되지 않으면 과하거나 어색하게 들릴 수 있는데, 휘슬은 정말 꾸밈음을 위한 악기인가 싶게 너무 멋들어지게, 비브라토뿐 아니라 음을 꾸미는 온갖 풍성한 표현들을 다 자연스럽게 포용해주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좋네요....
다음은 공방장님의 ‘나 하나 꽃피어.’ 이미 올려주셨던 연주인데, 공방 안에서 라이브로 듣는 이 곡은....와.... 진짜 너무 좋더라구요. 가사도 좋고, 멜로디도 아름다운 가곡인데... 알고 있던 곡임에도 더 울림이 강하게 마음에 들어와 깊은 여운을 남기더라고요. 진짜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어요~~ 게다가 공방장님의 저 엄청난 호흡... 어후......그저 부럽.... ㅋ
이제 정리하시려는 분위기여서, 아~ 너무 좋은데 더 해주세요~ 졸랐더니, 공방장님이 특유의 부산 사투리로 “또 해예??”하시며 다시 오카리나를 잡아주셨어요.ㅋㅋㅋ찰진 부산 사투리 넘나 귀여우신~ㅎㅎㅎ다음 곡은 ‘추풍광시곡.’ 가을을 담은 또 다른 선곡인데 잔나비 곡과는 완전히 다른 신나는 곡. 강렬한 밴드 반주에 맞춰 선명하고 청아한 음색의 sg 음색이 힘있게 울려퍼지네요.^^
사실 더 청해 듣고 싶었지만, 당일치기로 오신 오카여행님과 장소를 옮겨 저녁식사도 해야 하고, 소리마음님도 만나야 하니~ 이쯤에서 엄청났던 환영 연주회는 마무리^^ 하아... 너무 좋았네요..ㅠ
사실 오카여행님이 더오카리나 소프키를 궁금해 하며 공방 가면 불어보고 싶다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테이블에 다 둘러앉아 공방장님이 꺼내주신 소프c와 소프g 악기들을 불어보려는데.... 부산분들의 엄청난 연주들을 듣고 난 여운이 아직 강하게 남아있다 보니, 모두가 쳐다보는 앞에서 악기를 부는 게 영 부담이 되셨던 오카여행님.ㅎㅎㅎ너무나 귀여운 앙탈(?)을 부리시며, 아~ 진짜!! 왜 이렇게 잘 부시는 거예요? 아~ 진짜 너무 짜증나요~~하며.ㅋㅋㅋㅋㅋ결국 조금은 부끄러워 하셨지만, 이리저리 불어보시고, 소프 c키와 소프 g키를 좋은 가격에 잘 사셨답니다.^^ 자. 이제 환영 연주회도 잘 끝났고 악기도 샀으니~~ 뒤풀이를 가야죠??ㅋㅋㅋㅋ
다같이 저녁 먹으러 태종대 자갈마당 조개구이집으로 버스로 이동. 버스에 타기 전에 공방장님이 버스 타거든 왼쪽에 앉아서 가시라고 조언해주셨어요. 그래야 바다를 보며 해안 도로를 만끽할 수 있다고요. 완전 꿀팁!!ㅋ버스 안에서도 공방장님이 버스 차창 밖으로 지나치는 영도 곳곳에 대해 완전 가이드 포스 뿜뿜하시며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사실은 영도가 국내에서 인구소멸지역 1위라는 슬픈 사실도 알려주시고요. 예전엔 없었지만 새로 생겼다는, 이질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탁 트인 전망을 가로막는 고층 아파트에 대한 안타까움도 표현해주시고~ 섬 하나를 나라에서 사들여 국립 해양 대학교 부지로 쓰고 있는 곳도 지나칠 때, 저 섬 안에 해양 대학교도 있고 해양 박물관도 있다고 알려주시기도 하고요. 영도의 지리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도 전반적으로 설명해주셨어요.ㅋ완전 영도 전문 가이드~~~ㅋㅋ
이제 목적지에 내려서 태종대 자갈마당으로 가는데.... 와우.......!!!! 섬바람이 완전~~~~!!! 너무나 거센 바람의 위력에, 그날 마침 치마를 입고간 저는 치마를 움켜쥐고 엉거주춤~;; 진짜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네요.;; 아까 추풍광시곡도 들었지만, 이것이야말로 정말 어마어마한 광풍...ㅠㅠ 공방장님이 로컬들만 안다는 어둑하고 허름한 지름길로 앞장서 가며 인도하셔서, 금세 목적지에 도착했는데요. 이미 저녁이 되어 사위가 어둑해져 있는 가운데, 거칠게 파도가 치는 바닷가 바로 앞에 쭉 늘어서 있는 조개구이 파는 가게들. 실내포차라 해야 하려나요?ㅋ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궂은 날씨의 평일이어서였는지, 손님은 별로 없더라고요. 익숙한 듯 공방장님이 자연스럽게 들어서시는 가게 안으로 다같이 따라 들어섭니다. 제일 안쪽 자리 원형 테이블에 정겨운 빨간 플라스틱 의자 하나씩 끌어다 죽 둘러앉았어요. 작고 소박한 가게지만, 그야말로 날것의 낭만이 철철 흘러 넘치는~!!!! 대학 시절로 돌아간 기분도 얼핏 나고요.ㅎㅎ저녁인데도 아직도 더워서 힘들었던 제가 제일 안쪽에 소소한님의 양보로 앉게 되었는데요. 등뒤로 처져있는 천막을 슬쩍 열어보면 바로 보이는 자갈마당 바다!!!!! 천막 사이로 강하게 밀려 들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 아... 비록 어둑해진 저녁 바다였지만, 바다를 너무나 사랑하는 저로서는 정말 최고의 스팟이자 명당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ㅋ
제가 연신 감탄하자, 공방장님이 예전에 이 앞에 해변에서 진짜 연주 많이 했었다며~ 그러자 오카여행님이 여기서 자연을 상대로 수련하신 거냐며.ㅋㅋㅋㅋ그러자 소소한님이 그걸 또 맞다고~ㅋ득음을 위해 쏟아지는 폭포에서 수련하듯, 악기소리가 저 파도소리와 바람소리를 뚫고 나오는 수련을 한 거라며 받으시는.ㅋㅋㅋㅋㅋ두 분이라면 진짜 충분히 그랬을 법 해서 다들 웃었어요.ㅋㅋ여기서 자갈마당 파도소리를 녹음해서 무반주에, 그 파도소리만을 배경으로 연주를 종종 올리시기도 했다고 얘기해 주시고요.^^
제가 틈틈이 계속 천막 새로 바닷바람을 쐬며 바다멍을 즐기는데, 거센 바닷바람 때문에 불이 흩어져 요리가 익지 않아서^^;~ 할 수 없이 천막을 닫고 먹는 데 집중해 봅니다.ㅋ주인 아주머니가 주신 산낙지 서비스~ 전복 새우 구이도 나오고요. 잠시 후 메인인 조개구이 상차림이 나왔는데.... 와....우......!!!! 어마어마한 양의 조개구이 셋트!! 다양한 종류의 신선해 보이는 커다란 조개들과 혜자스러운 양에 다들 압도당해 입이 떡 벌어졌었네요. 굽는 건 전문가한테 맡기는 거라며, 공방장님이 커다란 집게와 가위를 들고 너무나 능숙하고 현란하게! 장인의 손길마냥 움직임에 한 치의 오차도, 망설임도 없이 시종일관 익숙하게 굽고 자르고, 각자의 접시에 배분해주시는.ㅋㅋㅋ저희는 한 마리의 아기새가 되어 주시는 대로 얌전히 냠냠 맛있게 받아 먹었네요.ㅋㅋ그렇게 구워주시는 와중에도 공방장님의 가이드 모드는 아직 살아있어서ㅋ, 영도에 얽힌 근대 역사도 들려주셨어요. 영도에는 의외로 제주도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특히 제주 해녀들이 영도에서 자리를 많이 잡아서 영도에는 해녀문화 전시관도 있고, 제주도민회도 있다고요. 실제로 영도에서 물질하시는 해녀분들의 80% 이상이 제주도 출신이라 하네요. 아마도 제주도와 영도가 환경이 비슷하다 보니, 제주에서의 삶이 고되어 새로운 터전으로 영도를 선택해 넘어온 것 같다 하시더라구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정말 많이 들었답니다.^^
한편 소리마음님이 합류를 하셔서 더 떠들썩해지며 신명이 한층 오른 자리.^^ 다들 흥겹게 술잔을 부딪히며 회포를 풀어봅니다. 소리마음님 말씀이 오히려 서울에서 비가 마치 장마때처럼 억수같이 쏟아졌었다고 하시네요.ㅎ암튼 너무나 신선하고 맛있었던 조개구이를 먹으면서, 부산 출신이신 소리마음님이 예전에 이런 조개구이집에서 오래전 여자분과 데이트하셨던 일화도 들려주시고요.ㅋㅋ부산분들이 초창기에 오카리나 동호회 활동에 미쳐계시던 시절의 에피소드들도 들으며 다같이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 그냥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정말 행복했네요.^^ 너무 좋은데.... 당일치기로 내려오신 오카여행님은 어느덧 일어나야 하는 시간.ㅠㅠ 제가 가긴 어딜 간다는 거냐며, 가지 말라며 심술을 부렸지만, 이미 차표도 예매해 놓으셨고.... 가셔야죠.ㅠ 다같이 일어나 아쉬움 가득한 인사를 나누며 배웅해드렸어요. 오카여행님을 떠나 보내고 저희는 좀더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도 부딪히고, 바다에 오면 꼭 먹고 싶어지는 해물라면도 시원하게 먹어주고~ㅋㅋㅋ행복한 포만감에 젖은 채로 자리에서 일어났답니다.^^
다행히 섬 바람의 위력은 어마어마했지만, 비는 아직까지는 그냥 가벼운 보슬비 정도로만 오고 있어서.... 용두산에 가서 버스킹을 하자며 공방장님이 이끄시는 대로 다같이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합니다.ㅋ이런 날씨에 버스킹하면 오히려 딱 좋다며, 씩씩하게 앞장 서시는 공방장님.ㅋㅋ버스 안에서 이번에는 소리마음님이 당신이 오래전에 사셨던 부산 중앙동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시고요.ㅎㅎ지나치는 곳들에 대해 간략히 알려주시기도 하셨어요.^^
* 공방에서 있었던 환영 연주회의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첫댓글 같이 간 멤버로서 기다리느라 좀이 쑤셨습니다^^ 후왈라님과 팬더님께 확인과 재촉을 해야하지 않겠냐 톡을 주고받으면서요. 마치 마감치는 작가에게 전화를 누가 걸 것이냐 뭐 이런 느낌이랄까^^ 역시나 공을 들이고 마무리 하고 계시던 중이 시더라구요^^ 드뎌 이리 올려주셔서 잠을 뒤로 미루고요 첫 댓글 답니다.
여행마련해주셔서 부산방문이 가능하게해주신 점을 우선 감사드리고싶습니다. 이렇게 당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거든요.
마치 어린시절 마냥 행복하게 다녀왔네요.
고향 오래된 지인처럼 반겨주시는 소소한님과 공방장님!
진짜.......실력자들.......
너무 잘하셔서......짜증났어요. 진심😑.......모......그게 모...잘한 탓은 아니지만...기가 죽어서..가뜩이나 요즘 기가 죽었는데...흥. 그래도 코앞에서 그런 연주를 들어서 완전 대박 행운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팬더님과 후왈라님 아님...전 부산에 언제쯤 갈 수 있었을까요..꿈같습니다☺️조개구이 먹으러 또 갈게요!!
소리마음님과 바톤터치하고 전 일찍 올라왔지만 마치 긴 여행 다녀온 것처럼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여행후기 보면서 부럽~했는데^^ 이번엔 후기 속 멤버라 안~부럽지롱~🩷💕
마감 치는 작가~ㅋㅋㅋㅋ두 분이 후기 올라오길 기다리며, 그렇게 노심초사하고 계신 줄은 몰랐었네요.ㅋ
이게 후기를 오랜만에 쓰는 거다보니 뭔가 감이 잘 안 잡혀서 글도 잘 안 써지고, 막막해서 자꾸 꾀도 나고~^^; 영상들도 편집하느라 꽤 시간도 걸렸고~
이래저래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었는데, 글이 중반 이상 흐르다보니~ 뭐랄까, 드디어 글쓰는 재미가 느껴지면서 글에 탄력이 붙더라고요^^ 그리고 예전에 한창 늘 후기 쓰던 시절에 느꼈었던 익숙한 감정들-- 글쓰는 즐거움, 디테일에 대한 집착, 마감에 쫓기는 듯한 압박감과 초조감 등등-- 이 올라오더라고요~^^; ㅎㅎ간만에 다시 느껴봤네요.ㅋ
제가 여행 다녀오고 최소한 열흘은 넘기지 말아야지, 하는 마지노선을 정해놓고 어제 새벽에 필사적으로 마무리해 올렸는데~ 그걸 또 그 새벽에 글 올리기 무섭게 댓글이 달려서ㅋㅋ, 대체 누가 벌써~ 했었네요.ㅎㅎ고단한 시간에 잠을 미루고 읽어주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고마워요~^^♡ 새벽까지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ㅋㅋ
저도 오카여행님과 함께여서 훨씬 더 좋았었어요~^^ 당일치기라 해서 좀 걱정됐었는데~ 세상에. 수서에서 10분밖에 안 걸리는 곳에 사셨다니. 앞으로 남쪽 지방
담엔 꼭 함께가요•~•🩷💕☺️
곳곳에 오카여행님이 출몰하시며, 여행 소식을 전해올 것 같다는 예감이~♡ㅋㅋ
저도 이번 생에 부산벙은 불가능하겠지 싶었는데, 좋은 사람들과 함께 너무 행복하게, 즐거운 추억을 꽉꽉 채워와서 꿈만 같네요^^
조개구이는 진짜.....ㅠㅠ 감동이었네요~♡ㅋ
공방에서 부산분들 연주 끝나고 나서 진심으로 짜증내는, 근데 너무 귀엽게 짜증내시던 오카여행님~♡ㅋㅋㅋㅋ다시 생각해도 너무 귀여우셨어요.ㅋㅋ새 악기 잘 길들여서 좋은 연주 들려주세요~^^♡♡
댓글 마지막에 '이번엔 후기속 멤버라 안 부럽지롱~♡'에서 빵 터졌네요.ㅋㅋㅋㅋㅋ못 살아~♡ㅋㅋ
우리는 조만간 정모에서 또 만나요오~^^♡
댓글 먼저 쓰고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오늘안에 다 읽을 수 있는거겠죠?
오키요~~ 화이팅입니다.ㅋㅋ
오카리나 소울 메이트들과 함께하는 부산행~
웬지 제가 대리 소원풀이 한 것처럼 기분 좋고 부러워요~~
작년 겨울에 부산 여행을 준비하며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부산 사나이 두 분과 더오카리나였지만 저는 동행 멤버들과의 일정으로 방문은 꿈도 못꿔 참 아쉬움이 많았더랬어요~
오카리나를 사랑하
는 분들과의 여행~ 로망이네요^^
다음엔 저도 끼워주세요.
대리 소원풀이~^^ ㅎㅎ
우리 클럽 사람들이 다 품고 있는 공통의 로망인 것 같죠?♡ㅋㅋ
그러잖아도 부산 여행 가서 연락 주셨을 때에, 혹시 공방 가시려나? 두분 만나시려나? 저도 궁금했었는데~ 일행들 땜에 못 가신다 하셔서, 저도 살짝 아쉬웠었답니다^^;
정말 저희처럼 오카리나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똑같이 오카리나를 사랑하는 소울 메이트들과의 여행은 찐 로망이고 말고요~^^♡
언젠가 포에버님, 완전식품님이랑도 함께 그런 행복한 여행 할 수 있기를 저도 소망해봅니다~^^♡♡
@오카 팬더
공방에 오기 전 그렇게 보내셨군요ㅎ
팬더님 말씀처럼 이 생에는 힘들 것 같던 부산벙이라서 그런지
텐션이 어느 때 보다 더 높으셨던 것 같습니다^^
저도 서울 모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분들을 부산에서 뵙다보니
평소보다 조금 더 각별한 마음이 들더군요ㅋ
날씨가 아쉬웠던 걸 제외하면 어느 때 보다 즐거웠던 모임으로
기억 될 만큼 이번 부산벙은 저에게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다음에 다시 내려 오신다면 이번 보다 더 다양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후기가 올라왔으니 이제서야 모임이 마무리된 것 같네요ㅋㅋ
후기 작성하느라 고생 많으셨고 다음에 다시 부산에서 뵙겠습니다~^^
그러게요.^^ 늘 부산벙, 부산벙~ 노래를 불렀었지만, 이번 생에는 힘들겠지.... 하고 사실 맘을 비우고 있었는데요.ㅋ
이번 생이 끝나기 전에!ㅋㅋ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온데다~ 다음에는 이번보다 더 다양하고 즐거운 시간 마련해주신다고 하시는 소소한님 말씀에~ 벌써부터 다음 부산벙에 대한 기대에 부풀고 있네요~♡ㅋㅋㅋㅋ
그게 언제에나 가능할지 사실 기약은 전혀 없지만^^;;,~ 그 기대만으로도 충분히 제 일상에 설렘과 기분좋은 활력을 채워넣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이지 너무나 반갑게 저희를 맞이해주시고, 감동 그 자체였던 환영 연주회에~♡ㅋ 조개구이집부터 용두산 버스킹 등등 멋진 경험들을 하게 해주신 공방장님과 소소한님께 말로 못할 만큼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산에서 두 분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ㅎㅎ
정말이지 다음에 다시 두 분을 부산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언젠가 꼭! 와주길 저도 고대하겠습니다~ 넘넘 감사해요!!^^
언제 이런 큰 그림을 계획하고 계셨대요~
저희가 다녀왔을때 이런 기분이였을까요~^^;
배가...아프려고합니다 ㅎㅎ
날씨가 좋았더라면 멋진 연주를 다 들을수 있었을것 같은데 아쉽..ㅎ
ㅋㅋㅋㅋ
그때 서프라이즈 부산벙 후기 올리셨을 때, 진짜 엄청나게 놀라고~ 배가..... 너무너무 아팠었죠.ㅠㅠ
후기 올리시기 전까지도 두 분이 감쪽같이 시치미를 뚝 떼셔서ㅎㅎㅎ~
서프라이즈의 진수를 보여주셨었네요.^^♡
근데 두 분 덕분에 아~ 저런 여행도 가능하구나~♡라는 깨달음^^도 생기고, 기회가 된다면 나도 꼭 해보고 싶다~ 라는 동기부여도 되었답니다^^ 오카리나를 너무나 사랑하는 저희들에게~ 똑같이 오카리나를 사랑하는 이들과 한 마음으로 뭉쳐서, 오카리나로 힐링하는 여행을 떠난다니~!! 그 이상의 행복은 없을테니까요^^
그래서 멋진 여행담을 들려주셨던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어요~^^♡
날씨...... 가 너무 안 좋았던 게 옥의 티이긴 했는데요~^^;;;
그래도 악천후에 다같이 미친 짓(?)을 하는 특별한 경험도 나름 재미있었네요.ㅎㅎ
이런 여행이 사실 또 언제나 가능할지 전혀 기약은 없는데^^;; 우린 또 정모에서 오카리나에 미친 사람들끼리 만나 잼나게 놀거니까요.ㅎㅎ
곧 반갑게 뵈어요~~^^♡
먼길 찾아와주시고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네요ㅎ
기회 되시면 다음에 날씨 좋은날에 한번 더 놀러오세요^^
아름다운 바다와 맛있는 조개와 오카리나 얘기들이 정겹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다음에 또 뵙기를~!
그리고 초콜릿과 영양제도 감사합니다^^
저희야말로 귀한 시간 내주시고,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영도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좋았었는데, 공방장님이 영도에서 너무 완벽한 가이드가 되어주셔서요^^ 너무 알찬 영도 여행이 되었구요~♡
조개구이는... 잊을 수가 없을 듯요~ㅠ
아... 바다를 너무나 사랑하는 저인지라, 바닷가에서 보는 아름다운 노을도 볼 수 있었다면 너무너무 행복했을텐데~ 그건 정말 아쉽네요.ㅠㅠ
다음에 다시 가야 될 이유가 생겼네요~♡ㅋㅋㅋ
정말이지 완벽하게 코스를 짜주셔서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힐링여행이 되었답니다. 다시 한 번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정말이지 다시 한 번 기회가 되어 화창한 아름다운 그 어느 날에 부산에서 다시 뵐 수 있길 기대합니다~^^♡
(참. 영양제는 오카여행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