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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속의 참선 / 진제스님
모든 대중께서 일상생활 속에 참선을 하면 어떻게 되느냐?
지혜의 보검을 갈고 닦아서 천하 제일가는 보배칼을 완성하게 됩니다.
보검을 완성하면, 다겁생에 쌓인 중생의 업식(業識)의 무명초를 한칼에 다 베어 없애고, 뭇 성인의 대열에 들어서 지혜의 보검으로 자웅(雌雄)을 겨룹니다.
옛 도인들이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이 빈한하게 삶은 지혜가 짧음이요, 말이 야위면 털이 긺이로다" 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잘 살 수도 없고 출세할 수도 없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유산과 높은 자리를 넘겨줘도 지키지를 못합니다.
밝은 지혜가 앞서면 세상의 부(富)와 높은 지위는 생각만 내면 내 것이 됩니다.
따라올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 일상생활 속에 '참나'를 밝히는 참선수행을 꾸준히 연마하십시오.
밥을 지으나, 빨래를 하나, 농사를 지으나, 산책을 하나, 잠을 자나 오매불망 간절히,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라고 말입니다.
이 몸뚱이는 빈부, 귀천, 노소를 막론하고 숨 한번 들이쉬고 내쉬지 못하면, 그만 썩어 냄새나서 화장하고 묻어버리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 몸뚱이는 '참나'가 아닙니다.
부모로부터 받은 몸은 결국 백 년 안에 다 무너져 썩어 없어져 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이 몸 부모에게 받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입니까?
정말 '참나'를 모르고 백년을 산들 아무 값어치가 없습니다.
이 참나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진리가 다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참나'를 아시어 위대한 부처님이 되셨고, 역대의 도인스님들도 그러하셨습니다.
금일 이 법회에 참여하신 모든 대중께서도 일상생활 속에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하고, 시냇물처럼 화두가 밤낮으로 한 모양으로 흘러가게끔 오매불망 간절히 참구하십시오.
화두 의심 한 생각이 밤낮으로 쭉 흘러가는 여기에 깨닫는 문(門)이 있습니다.
그러면 화두를 참구하는 사람은 부지기수인데 왜 도를 증득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참선을 한다' 해도 혼침, 망상에 시간을 다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시냇물과 같이 밤낮으로 한 모양으로 끊어지지 않고 흘러가야 합니다.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라는 간절한 의심이 끊이지 않고 무르익으면,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잊어버리고, 앉아 있어도 낮인지 밤인지 모르게 됩니다.
이렇게 한 생각에 몰두해서 며칠이고 몇 달이고 흐르다가 홀연히 보는 찰나, 듣는 찰나에 화두가 박살이 나면 자기의 참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면 천불(千佛), 만조사(萬祖師)와 동일한 진리의 눈이 열리게 되고, 너도 장부요 나도 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리가 부처님법에 있지 다른 종교에는 없습니다.
2005. 5. 7 범어사 설선대법회
#진제법원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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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제스님 행장
https://youtu.be/djR4_MAhwqA
첫댓글 감사합니다 ()
나모 땃서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붇닷서! 존귀하신분, 공양받아 마땅하신분, 바르게 깨달으신 그분께 귀의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