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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질문
내 안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인생의 지혜를 찾아서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barcode=9791130637549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
장원재 지음
다산초당
2021년 05월 12일 출간
정가 : 16,000원
ISBN 9791130637549(1130637549)
쪽수 304쪽
크기 150 * 210 * 28 mm /430g 판형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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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옥스퍼드 생물학 대석학이 한국 사찰에서 찾은 고통과 두려움, 나와 삶에 대한 통찰
“붓다는 행복을 찾아다니지 않는다”
영국의 생물학 대석학이 한국 대표 스님과 함께 나눈 인생의 지혜. 삶은 왜 괴로운가? 나는 누구인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과 종교, 과학 등 모든 학문 분야에서 다루는 공통 과제이자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품어온 질문들이다.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은 이 질문들의 답을 찾기 위해 세계적 생물학자 데니스 노블에게 한국 사찰 여행을 제안한다. 노블 교수는 인간은 그저 유전자의 생존 기계라는 유전자 결정론적 주장에 반대하고, 생명이 유기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을 주장했다. 그의 이론은 생명 현상을 유기적 과정으로 이해하는 불교의 가르침과 결을 같이 한다. 또한, 그는 오래 전부터 한국 불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자신의 이론과 불교철학 사이의 공통점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여행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데니스 노블은 한국의 가장 유서 깊은 사찰 네 곳을 방문한다. 그리고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큰스님들인 성파, 도법, 정관, 금강 스님과 오래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대화를 나눈다. 이 책은 그 모든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Noble Asks〉에서 시작됐으며, 영상에 미처 다 담지 못한 노생물학자와 스님들의 깊고도 아름다운 대화를 추려 정리한 것이다. 독자들은 과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통섭과 깨달음의 과정을 통해, 우리 존재와 삶에 대한 가장 오래된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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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
백승창 프로듀서·연출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SBS와 인천방송에서 피디로 근무했고, 이후 SBS, KBS, MBC 등에서 10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대표작으로 일본의 소수민족 아이누를 다룬 다큐멘터리 〈당신은 아름답다〉 등이 있다.
방송 및 영화 프로덕션 BK미디어 대표로 재직 중이며, 영화가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일하고 있다. 현재 이 책의 시작점이 된 다큐멘터리 〈Noble Asks〉의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장원재 작가
한양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2012년 한국 최초로 국제에미상을 수상한 MBC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 연출팀으로 입문, 작가 및 기획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사람과 예술,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KBS 〈위대한 유산〉, 〈100년의 시작〉, JTBC 〈코리아 판타지아〉, TV조선 〈엄마의 봄날〉, 다큐멘터리 〈테이크 미 홈〉, 〈수중환상도〉 등의 작가로 활동했다.
영원과도 같은 찰나를 수집하는 마음으로 『오래된 질문』을 썼으며, 1년에 걸친 다큐멘터리 작업 과정에서 길어 올린 그윽한 이야기, 우리 삶에 질문을 던지고 찬란한 기쁨을 안겨주는 깊은 사유를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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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 책을 펴내며 |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들
프롤로그 | 긴 여정을 시작하며
1부 삶은 왜 괴로운가?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 모르는 것이 병이다 / 장님 코끼리 만지기 / 두 번째 화살을 피하라 /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 / 신비하고 환상적인 깨달음은 없다 / 증오와 분노에 휩쓸리지 않는 삶 / 인생의 우선순위 / 내가 만들어내는 두려움 / 끝나지 않는 생 / 우리는 계속 변하고 있다 / 삶과 죽음은 바다의 파도와 같아서 / 삶은 정말 허무한 것일까 / 두려워해야 할 죽음은 없다 / 죽음 이후의 에너지
2부 나는 누구인가?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남이 붙인 이름표를 떼고 보라 / 오른손과 왼손은 하나인가 둘인가 / 언어의 함정 / 우리는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다 / 찰나의 체험 / 생명은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이다 / 무엇이 나를 결정하는가 / 생명은 씨앗과 열매의 관계와 같다 / 주연과 조연 / 나라는 존재는 내 안에 없다 /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 / 스스로 만든 틀을 깨라 / 깨달은 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 당신은 지금 모습 그대로 완전하다 / 우주의 크기, 우리 존재의 크기
3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꽃을 들자 미소를 짓다 / 괴로움은 원래 마음에 없다 / 마음의 때를 씻는 법 / 마음 그릇 비우기 / 정말 자존심이 중요하다면 /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 / 부작용 없는 치료약, 명상 / 끝없이 되물어 얻는 것 / 몸을 정화하는 호흡법 / 참선 첫 번째, 무념무상의 경지 / 참선 두 번째, 좌선 매뉴얼 / 참선 세 번째, 나의 화두 찾기 / 참선 네 번째, 강력한 무기를 만들다 / 욕망을 태우는 장작불 / 천 개의 강에 천 개의 달이 뜬다
4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주인으로 살 것인가, 노예로 살 것인가 / 내 마음대로 사는 자유 / 자기 발걸음으로 살라 /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 깨달음의 밥상 / 부처님의 식사법 / 자연이 키우는 텃밭 / 자연과 싸우는 어리석음 / 걷는다는 것의 의미 / 내 공간을 가꾸는 일 / 모든 일상이 수행이다 / 사방에 흩어진 생각을 모은다면 / 레시피 없는 요리 / 인생이 익어가는 과정 / 오래된 생명수 / 우리를 둘러싼 생의 순환 /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 인연 / 받은 것을 아는 사람 / 꽃밭 아니고 풀꽃밭 / 따로 또 같이 / 우주의 존재 법칙 / 어디에나 통하는 진리 / 우리의 유전자는 이기적이지 않다
에필로그 | 오랜 의문에 답을 찾다
대담1 |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
대담2 | 천년 고찰에서 나눈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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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원을 그리면서 스님께서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들이쉬고 내쉬고, 높음이 있으면 낮음이 있고, 젊음이 있으면 늙음이 있고. 보이는 모든 것이 다 그렇죠. 나고 죽고 나고 죽고….” 그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집중하고 있던 노블 교수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더니 스태프들에게 통역을 해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알아들을 것 같아요. 스님, 지금 생명의 순환에 대해 말씀하시는 거죠?” 그리고 한동안 각자의 언어로 기이한 대화를 이어갔다. (중략)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숨을 죽였다. 그 순간 나는 인간이 쌓아 올린 모든 장벽은 충분히 우리 스스로 무너트릴 수도 있다는 것, 그렇게 무너트린 벽 너머에 새로운 소통의 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했다.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들」, 9~10쪽
여기 아주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있어요. ‘저 나쁜 놈.’ 부처님도 이것까지는 가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거기서 더 나아갑니다. ‘저 나쁜 놈’ 하면 곧바로 분노, 증오, 적개심이 이어지죠. 소위 정의감이 강하다는 사람일수록 그런 감정이 더 강하게 표출됩니다. 이게 두 번째 화살인 거예요. 이렇게 두 번째 화살, 세 번째 화살을 맞으면 점점 나의 고통이 불어납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사소한 시비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죠.
-「1부 | 삶은 왜 괴로운가?」, 38~39쪽
훗날 제가 좌절한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해보니,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깨달음이나 참선 수행을 잘못 이해하고 접근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선방 안에 틀어박혀서 좌선하고 용맹정진하고 오랜 시간 도를 닦으면 뭔가 심오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믿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그런 깨달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략) 깨달음에 자꾸 신비한 의미를 부여해서 아주 특별하고 대단한 무엇인 것처럼 여기도록 만들었던 거예요. 분명 깨달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환상적이고 신비하고 심오한 깨달음 같은 건 없습니다.
-「1부 | 삶은 왜 괴로운가?」, 48쪽
우리는 죽음과 함께 생명이 끝난다고 믿는 사고방식 때문에 극심한 슬픔과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그래서 윤회설 같은 온갖 가짜 이야기들을 만드는데 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와는 다른, 또는 진짜에 대해서 잘못 알거나 무지해서 만들어낸 이야기를 우리는 진짜처럼 받아들이고, 거기에 길들여져서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을 두려워하고 전전긍긍하는 겁니다.
-「1부 | 삶은 왜 괴로운가?」, 73~74쪽
오른손과 왼손은 나라는 한 몸을 기준으로 보면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손으로 보면 두 개인 거예요. 그렇다면 이걸 하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관점에 따라 하나이기도 하고 둘이기도 한 거죠.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이와 같은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너와 내가 서로 독립된 존재이기만 한 게 아니라, 동시에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것, 결국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한다는 거죠.
-「2부 | 나는 누구인가?」, 89쪽
이 세상에 또 다른 나는 절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특별해요. 모든 삶은 귀중한 거예요. 자신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고 진지한 태도로 삶을 대해야 합니다. 스스로 자기 삶의 방향을 찾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해요. 이런 생각은 불교 철학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만난 스님들께서는 “부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어찌하라고 말씀하신 게 아니라,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자신이 행하는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가지라고 하셨다”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2부 | 나는 누구인가?」, 131쪽
문제는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나 집착, 그 행위에 따른 보상이나 기대 같은 탁한 마음이 일어나면, 그에 고통스럽게 얽히게 되는 거죠. 걱정이나 불안, 이기심, 괴로움은 본래 마음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음에 때가 묻게 된 거죠.
-「3부 |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140~141쪽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려 노예로 살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창조하는 주인으로 사는 것이 옳은 길이다. 너의 삶은 네가 마음먹고 행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네 마음대로 해라.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습니까? 신한테 묻지 않아도 괜찮고 사주팔자 안 따져도 괜찮고 전생에 죄가 있나 없나 하고 시시비비 안 따져도 괜찮고. 놀랍지 않습니까? 신의 종으로, 운명의 종으로 살지 않아도 되는 거죠.
-「4부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97~198쪽
유전자라는 건 좋고 나쁜 어떤 이분법적인 존재가 아니고 이기적인 존재는 더더욱 아닙니다. 따라서 인간이라는 존재 역시 그렇습니다. 시스템 생물학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그런 사실들을 쉽게 깨닫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은 경쟁이 아니라 협동 속에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4부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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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삶과 존재에 대한 4가지 근원적 질문에
생물학자와 한국 대표 스님들이 묻고 답하다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 질문과 마주한다. 사는 게 왜 이리 괴로울까? 고통을 피할 순 없을까?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힘든 마음에 위로가 필요해 심리학 서적을 들춰보기도 하고, 근본적 원인을 알면 나아질까 싶어 과학적으로 접근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겪는 고통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매번 비슷한 질문 사이에서 계속 헤맨다. 바로 이런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서양의 생물학자와 동양의 네 고승은 과학과 종교, 동서양을 아우르는 인생의 지혜를 나눈다.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이자 기사 작위까지 수여받은 대석학 데니스 노블은 어느 날 불교 철학과 자신의 이론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엄청난 환희와 충격에 휩싸인다. 가상 심장을 최초로 개발한 학자이자 논쟁적인 과학철학자인 그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정면 반박해, 학계에 새 패러다임을 열었다. 이는 ‘모든 것은 이어져 있다, 생명과 삶은 유기적 관계로 형성된다’는 불교 사상과 결을 같이 한다.
그는 한국 사찰을 방문하며 한국 불교의 큰 어른 성파 스님, 쉽고 명쾌한 언어로 불법을 전하는 도법 스님, 사찰음식을 세계에 알리고 음식에 담긴 지혜를 전달하는 정관 스님, 달마고도의 기획자이자 뛰어난 명상 지도자 금강 스님 등과의 대화를 통해 내면 깊은 곳에 평화와 안정을 찾았다고 고백한다.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 같다며 말이다. 생명을 통합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스님 같은 과학자, 삶과 고통의 문제를 생명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과학자 같은 스님의 대화는 이제껏 본 적 없던 새로운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인생의 지혜가 가득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고통과 존재, 그리고 삶의 본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 삶에 벌어지는 모든 일을
이제야 두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보통 불교의 가르침을 모호하고 어렵게 생각하지만, 누구나 겪는 삶의 고통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사상으로 받아들이면 쉽다. 스님들은 가장 명쾌하고 쉬운 언어로 붓다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신다’라는 문장은 이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목이 마른데 정좌하고 명상을 하면 그 고통이 사라질까?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해결될까? 아니면 돈을 많이 벌어 쌓아두면 해결될까? 그렇지 않다. 목말라서 생기는 고통은 오로지 물을 마셔야만 해결된다. 붓다의 가르침도 바로 이것이다. 대체 자신이 무엇 때문에 힘든지 진짜 원인을 알아채는 것, 거기서부터 깨달음은 시작한다. 데니스 노블 또한 스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깊숙이 숨겨두었던 아픔을 꺼내놓는다. 아내가 오랫동안 병마와 싸우며 죽음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겪은 엄청난 고통과 삶의 고뇌를 불교의 메시지와 명상을 통해 극복해냈노라 고백한다.
우리 삶의 가장 큰 고통은 ‘나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 육체적 고통은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문제는 육체적 고통 그 자체가 아니다. 우리가 그 고통에 집착해 또 다른 고통을 계속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나와 세계의 본질을 명료하게 바라보지 못할 때 비롯되는 집착과 번뇌는 두 번째, 세 번째 화살이 되어 나에게로 돌아온다. 이런 고통의 연쇄에서 벗어나려면 나와 이 세상의 본질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이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심오한 듯 보이지만 사실 어렵지 않다. 과학자와 스님들은 진정한 나를 들여다보는 방법을 각자의 언어로 선명히 설명해낸다.
내 감정을 다스리고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일상의 언어로 진리를 전달하는 과학자와 스님들의 이야기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깊이 있는 울림과 깨달음을 전한다. 무엇보다도 친근하고 인간적인 화법은 과학 지식이 없거나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마음 깊이 받아들이게 만든다.
하지만 이렇게 나의 내면을 직시한다 해도, 바로 모든 고통이 사라지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내 마음은 나의 통제 바깥에 있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진정으로 고통의 연쇄에서 벗어나려면 더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노블 교수와 스님들은 그 방법으로 명상을 추천한다. 참선 명상은 마음을 다스리고 습관을 바꾸는 불교의 중요한 수행법 중 하나다.
노블 교수는 한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이미 훌륭한 명상가였고, 미황사에는 매년 외국인을 포함한 수천 명의 방문객이 명상을 배우기 위해 방문한다. 그만큼 많은 이가 명상의 효과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금강 스님은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쉬운 참선 명상법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소개한다. 아주 기초적인 호흡법부터 자세, 의식과 마음가짐을 정돈하는 법까지, 다양한 예시와 메시지를 더해 우리를 명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스님들은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매일 내 몸과 마음을 살피는 일, 먹고 자고 생활하며 내 일상을 가꾸는 일, 순간순간 어떤 태도로 살 것인가에 대한 가르침과 깨달음들이다. 우리는 늘 특별하고 색다른 곳에서 지혜를 구하지만, 결국 돌아가야 할 곳은 바로 일상이다. 수천 년을 이어온 인생의 지혜는 지금 내가 발 딛고 선 이 자리에서의 변화를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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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jahcewwg1p8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