祝詩
<푸른 소나무여 영원 하라! PTC 창립60주년을 기리며>
松川 李長雨
소나무들 하늘로부터 내려
척박한 이 땅에 뿌리를 내리던 날
1958년 11월 3일
불임의 묵정밭에 생명 샘이 솟았다.
강산이 역사의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을 때
푸른 소나무들
언어의 장벽을 깨트리고 신생의 날개를 펼쳤다
젊음의 열정으로 깃발을 세웠다
지성의 입이 열리고 가슴의 문이 열렸다
하늘 길을 따라 바닷길을 따라 세계화의 길에 올랐다.
오, 푸른 소나무여
나 그리고 후손들의 조국을 위하여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열망을 위하여
거룩한 사명의 선봉에 선 푸른 소나무여!
횃불을 들고 다시 모여라
흰 머리들아 오라, 검은 머리들도 오라.
수많은 이름들이 잊혀져가고
새로운 이름들이 몰려오고
강산이 여섯 번이나 바뀌는 파고 속에서도
역사의 고리를 엮어가는
늘 푸른 소나무 그대 이름은
이 민족의 과거였고, 현재이며, 미래이어라
냇물은 흐르되 쉼이 없음같이
그대 청춘의 가상이여 영원 하라.
오, 소나무여
우리의 젊음을 송두리째 앗아갔던 연인이여,
그대 향한 우리의 사랑이
다시금 청춘의 가슴으로 뛰게 하라
내 사랑, 우리 모두의 사랑아
60이 아니라 600년을 이어가도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고 싶다.
푸른 소나무여 영원 하라!
이장우 시인이 축시를 지난 11월 3일 오후 6시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된 파인트리클럽 창립60주년 기념식에서 낭송하였다. 이장우 님은 1942년생으로 대구파인트리클럽 제15대 회장, 현대건설주식회사 해외건축부장, 현대산업개발주식회사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2002년 자유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했다.
필자는 ‘58개띠 해’에 창립된 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에서 활동하면서 클럽 역사를 정리하여 422쪽 <50年史>를 지난 2008년 11월 1일 조선(Chosun)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창립50주년기념식에서 클럽회원들에게 배부했다. 그리고 2013년 11월 3일 파인트리클럽 창립55주년 때에는 강남 리츠칼튼(Ritz-Carlton)호텔에서 행사를 하면서 클럽활동 사진들을 편집하여 384쪽에 달하는 <사진과 함께 읽는 파인트리클럽 55년 이야기>를 발간했다.
올해는 창립60주년을 맞아 서울 롯데(Lotte)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축하행사를 하면서 서울, 대구, 부산, 광주 그리고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인트리클럽 회원들의 글을 468쪽에 담아 <창립60주년기념 회원문집>을 발간했다. 책표지 사진은 소나무 사진작가인 배병우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의 배려로 그의 소나무 사진작품을 사용했다. 아울러 기념타월을 제작하여 축하행사 참석자들에게 증정했다.
<사진> 이장우 시인의 축시 낭송, 파인트리클럽 창립 50ㆍ55ㆍ60주년기념 간행물, 60주년기념타월, 박명윤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