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사수수(鹿死誰手)
사슴이 누구의 손에 죽는가라는 뜻으로, 승패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세력이 서로 비슷하여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경우에 쓰이는 말이다.
鹿 : 사슴 녹(鹿/0)
死 : 죽을 사(歹/2)
誰 : 누구 수(言/8)
手 : 손 수(手/0)
(유의어)
중원축록(中原逐鹿)
출전 : 진서(晉書) 석륵재기(石勒載記) 卷105 석륵 하(石勒下)
5호16국(五胡十六國)시대, 북방(北方) 갈 족 출신인 석륵(石勒)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었다. 그는 행상도 해보고, 농사도 지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인물이었다. 후에 그는 사람들을 모아 군사를 일으켜 후조(後趙) 정권(政權)을 건립했다. 얼마 후, 다시 군대를 이끌고 전조국(前趙國)을 멸망시키고 북방 대부분의 지역을 차지하였다.
이때 석륵(石勒)이 고구려(高句麗), 우문옥고(宇文屋孤)의 사신을 대접였는데, 주흥이 오르자 우쭐해서 신하 서광(徐光)에게 말했다. "내가(朕) 자고이래로 나라를 세운 임금 중 누구와 어개를 나란히 할 수 있는가?"
서광이 대답했다. "폐하의 뛰어난 무용(神武)과 계략(籌略)은 한(漢)나라 태조(高皇; 유방)를 넘어서시며, 뛰어난 재주(雄藝)와 탁월함(卓犖)은 위나라 태조(魏祖; 조조)보다 비하여 뛰어나시니, 3왕(三王; 夏의 우왕, 商의 탕왕, 周의 무왕) 이래 가히 견줄 만한 이가 없습니다. 가히 헌원(軒轅; 황제)에 버금간다 할 수 있습니다!"
석륵이 웃으며 말했다. "사람이 어찌 자신을 모르리오. 경의 말이 너무 지나치다. 짐이 만약 고황(高皇)을 만났다면 응당 신하(北面)로서 그를 섬기며, 한신(韓信), 팽월(彭越)과 채찍질을 하여 경쟁하면서 선두를 다투었을 것이다. 짐이 만약 광무(光武; 후한 광무제)를 만났다면 응당 중원(中原)에서 (천하를 차지하기 위해) 함께 말달렸을 것이나 누구 손에 사슴이 죽었을지는(누가 천하를 차지했을지는) 알 수 없다. 대장부가 일을 행함에 응당 마음이 공명정대(礌礌落落)하여 해와 달처럼 밝고 환해야 하며, 끝내 조맹덕(曹孟德-조조)이나 사마중달(司馬仲達; 사마의) 부자(父子)처럼 남의 고아와 과부를 속이고 여우처럼 아첨하여(狐媚) 천하를 차지할 수는 없다. 짐은 응당 이 두 유씨(한고조 유방, 광무제 유수)의 중간에 있으니 어찌 황제(軒轅)에 견주겠는가!"
그의 뭇 신하들이 모두 머리를 조아리며 만세를 외쳤다.
勒因饗高句麗、宇文屋孤使,酒酣,謂徐光曰:「朕方自古開基何等主也?」對曰:「陛下神武籌略邁于高皇,雄藝卓犖超絕魏祖,自三王已來無可比也,其軒轅之亞乎!」勒笑曰:「人豈不自知,卿言亦乙太過。朕若逢高皇,當北面而事之,與韓彭競鞭而爭先耳。脫遇光武,當並驅于中原,未知鹿死誰手。大丈夫行事當礌礌落落,如日月皎然,終不能如曹孟德、司馬仲達父子,欺他孤兒寡婦,狐媚以取天下也。朕當在二劉之間耳,軒轅豈所擬乎!」其群臣皆頓首稱萬歲。
석륵(石勒)은 후조(後趙) 정권 수립 후, 얼마 되지 않아 반란에 의해 황위에서 내려온 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자신을 과대평가한 결과였다.
녹사수수(鹿死誰手)
사슴은 누구의 손에 죽는가라는 뜻으로, 세력이 비슷하여 승부를 가리지 못함을 이르는 말이다.
모가지가 길어 슬픈 짐승 사슴이 어찌 왕권이나 패권을 상징하게 됐을까. 나뭇가지 모양의 뿔이 대지를 상징하고, 재생되므로 영생을 나타냈는지 모를 일이지만 사슴을 쫓는다는 축록(逐鹿)은 사기(史記)에서 비롯됐다. 중국 첫 통일국가 진(秦)이 망한 후 약체였던 한고조(漢高祖)가 최후의 승리를 이룰 때 측근의 도움이 컸다.
토사구팽(兎死狗烹)된 명장 한신(韓信)의 모사 괴통(蒯通)은 잡혀 와서도 유방(劉邦) 앞에서 당당했다. 진나라가 사슴을 잃어 천하 호걸들이 모두 쫓았는데(秦失其鹿 天下共逐/ 진실기록 천하공축) 유방을 몰랐기 때문에 한신을 도운 것이 죄가 되느냐고 항변한 것이다.
여기에서 나온 말이 고대 주(周)나라의 근거지 중심부를 노린다는 중원축록(中原逐鹿)이 됐고, 뿔을 맞대고 싸우는 각축(角逐)이 치열한 경쟁을 나타내게 됐다. 이것과 약간 달리 사슴이 죽는 것은(鹿死) 누구의 손에 의해서인가(誰手)라는 말은 팽팽하게 실력을 다투는 양측의 승부가 어떻게 날지 알 수 없을 때 사용하는 성어다.
진(晉)나라 이후 4세기 초엽에서 100년이 넘도록 중원지역은 북방 민족 오호(五胡)와 한족이 세운 나라가 흥망을 되풀이한 오호십륙국(五胡十六國)의 혼란 시기였다. 이 중에서 흉노(匈奴)계 갈족(羯族)의 석륵(石勒)이 일으킨 후조(後趙)가 강성했는데 사슴이 누구 손에 죽는가란 말을 처음 쓴 사람이기도 하다.
당태종(唐太宗)때 방현령(房玄齡) 등이 편찬한 '진서(晉書)'에 내력이 실려 있다. 어느 때 석륵이 주연에서 술기운을 빌려 자신이 역대 어느 왕과 비견될 수 있을지 물었다. 서광(徐光)이란 신하가 폐하의 용기와 지략은 한고조를 능가한다고 듣기 좋은 말을 늘어놓았다.
석륵은 유방을 만났다면 그를 섬겼을 것이라며 손을 내젓고 말을 잇는다. "짐이 광무를 만난다면 중원에서 한바탕 겨루었을 터이나(朕遇光武 當並驅于中原/ 짐우광무 당병구우중원), 누구 손에 사슴이 죽었는지는 알 수 없었을 것이오
未知鹿死誰手/ 미지녹사수수)."
석륵은 자신이 유방에겐 비할 수 없어도 후한(後漢)을 세운 광무제(光武帝)와는 겨룰 수 있다고 큰소리친 것이다. 이 때문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석륵은 반란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큰 뜻을 품었다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면 결과는 보잘 것 없어진다. 선거 때마다 입후보자들은 그 높은 자리에 자신이 적합하다고 자신만만이지만 끝나고 나면 사라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먼저 실력을 닦고 나서 도전해야 사슴의 뿔을 잡을 수 있다.
사슴을 쫓는 말 중 잘 알려진 다른 말도 보자. 사슴을 잡으려면 작은 일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고 축록자불고토(逐鹿者不顧兎)라 했다. 반대로 사슴은 작은 일이 되어 쫓을 때 산을 보지 못한다는 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도 있다. 이익에 눈이 어두운 사람을 말한다.
▶️ 鹿(사슴 록/녹)은 상형문자로 수사슴의 뿔, 머리, 네 발의 모양을 본떴다. 부수(部首)로 되어 사슴에 관한 뜻을 나타낸다. 그래서 鹿(록)은 ①사슴 ②제위(帝位)의 비유 ③목적물(目的物) ④곳집(곳간(庫間)으로 지은 집) ⑤산기슭 ⑥거칠다, 조잡(粗雜)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사슴의 새로 돋은 연한 뿔을 녹용(鹿茸), 사슴의 뼈를 녹골(鹿骨), 사슴의 뿔을 녹각(鹿角), 사슴의 골수를 녹수(鹿髓), 사슴의 털을 녹모(鹿毛), 사슴의 꼬리를 녹미(鹿尾), 사슴의 혀를 녹설(鹿舌), 사슴의 고기를 녹육(鹿肉), 사슴의 피를 녹혈(鹿血), 사슴 사냥을 녹렵(鹿獵), 사슴의 고기로 끓인 국을 녹탕(鹿湯), 사슴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녹구(鹿裘), 사슴을 기르는 뜰을 녹원(鹿苑), 암사슴의 뱃속에 든 새끼를 녹태(鹿胎), 흰 사슴을 백록(白鹿), 사슴 가운데 큰 종류를 적록(赤鹿), 바다 가운데의 섬에 사는 사슴을 해록(海鹿), 완전히 자라지 않은 중치의 사슴을 중록(中鹿), 돼지와 사슴을 저록(猪鹿), 사슴을 쫓는다는 뜻으로 정권 또는 지위를 얻기 위해 다툼을 이르는 말을 축록(逐鹿), 사슴이 누구의 손에 죽는가라는 뜻으로 승패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녹사수수(鹿死誰手), 주견이 없이 남의 말을 좇아 이리저리 함을 이르는 말을 녹비왈자(鹿皮曰字),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라는 뜻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들어 강압으로 인정하게 됨을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말이라고 우겨댄다는 뜻으로 윗사람을 기만하고 권세를 휘두름을 이르는 말을 이록위마(以鹿爲馬) 등에 쓰인다.
▶️ 死(죽을 사)는 ❶회의문자로 죽을사변(歹=歺; 뼈, 죽음)部는 뼈가 산산이 흩어지는 일을 나타낸다. 즉 사람이 죽어 영혼과 육체의 생명력이 흩어져 목숨이 다하여 앙상한 뼈만 남은 상태로 변하니(匕) 죽음을 뜻한다. 死(사)의 오른쪽을 본디는 人(인)이라 썼는데 나중에 匕(비)라 쓴 것은 化(화)는 변하다로 뼈로 변화하다란 기분을 나타내기 위하여서다. ❷회의문자로 死자는 ‘죽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死자는 歹(뼈 알)자와 匕(비수 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匕자는 손을 모으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갑골문에 나온 死자를 보면 人(사람 인)자와 歹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시신 앞에서 애도하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해서에서부터 人자가 匕자로 바뀌기는 했지만 死자는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모습에서 ‘죽음’을 표현한 글자이다. 그래서 死(사)는 죽는 일 또는 죽음의 뜻으로 ①죽다 ②생기(生氣)가 없다 ③활동력(活動力)이 없다 ④죽이다 ⑤다하다 ⑥목숨을 걸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망할 망(亡)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존(存), 살 활(活), 있을 유(有), 날 생(生)이다. 용례로는 죽음을 사망(死亡), 활용하지 않고 쓸모없이 넣어 둠 또는 묵혀 둠을 사장(死藏), 죽음의 원인을 사인(死因), 죽는 것과 사는 것을 사활(死活), 사람이나 그밖의 동물의 죽은 몸뚱이를 사체(死體), 죽음을 무릅쓰고 지킴을 사수(死守), 죽어 멸망함이나 없어짐을 사멸(死滅), 죽어서 이별함을 사별(死別), 죽기를 무릅쓰고 쓰는 힘을 사력(死力), 죽는 한이 있더라도 서로 저버리지 않을 만큼 절친한 벗을 사우(死友), 죽을 힘을 다하여 싸우거나 목숨을 내어 걸고 싸움 또는 그 싸움을 사투(死鬪), 죽음과 부상을 사상(死傷), 수형자의 생명을 끊는 형벌을 사형(死刑), 태어남과 죽음이나 삶과 죽음을 생사(生死), 뜻밖의 재앙에 걸리어 죽음을 횡사(橫死), 참혹하게 죽음을 참사(慘事), 쓰러져 죽음을 폐사(斃死), 굶어 죽음을 아사(餓死), 물에 빠져 죽음을 익사(溺死), 나무나 풀이 시들어 죽음을 고사(枯死), 죽지 아니함을 불사(不死), 병으로 인한 죽음 병사(病死), 죽어도 한이 없다는 사무여한(死無餘恨), 죽을 때에도 눈을 감지 못한다는 사부전목(死不顚目), 죽을 고비에서 살길을 찾는다는 사중구활(死中求活), 죽는 한이 있어도 피할 수가 없다는 사차불피(死且不避), 죽더라도 썩지 않는다는 사차불후(死且不朽),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라는 사생지지(死生之地), 다 탄 재가 다시 불이 붙었다는 사회부연(死灰復燃), 이미 때가 지난 후에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죽고 사는 것을 가리지 않고 끝장을 내려고 덤벼든다는 사생결단(死生決斷), 죽어서나 살아서나 늘 함께 있다는 사생동거(死生同居), 죽어야 그친다로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사이후이(死而後已) 등에 쓰인다.
▶️ 誰(누구 수)는 형성문자로 谁(수)는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말씀 언(言; 말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隹(추)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誰(수)는 ①누구 ②무엇 ③옛날 ④발어사(發語辭) ⑤묻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누구 숙(孰)이다. 용례로는 어떤 사람이나 어느 누구 또는 누구냐고 불러서 물어 보는 일을 수하(誰何), 아무개를 수모(誰某), 어두워서 상대편의 정체를 식별하기 어려울 때 경계하는 자세로 상대편의 정체나 아군끼리 약속한 암호를 확인하는 사람을 수하자(誰何者), 아무아무를 문어적으로 이르는 말을 수모수모(誰某誰某), 누구를 원망하고 탓할 수가 없다는 말을 수원숙우(誰怨孰尤), 누구를 원망하며 누구를 탓하랴 라는 뜻으로 남을 원망하거나 꾸짖을 것이 없다는 말을 수원수구(誰怨誰咎), 누구도 불가하다고 말할 사람이 없다는 말을 수왈불가(誰曰不可), 얻고 잃음이 확실하지 못한 형편을 이르는 말을 수득수실(誰得誰失), 사슴이 누구의 손에 죽는가라는 뜻으로 승패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녹사수수(鹿死誰手), 어느 누구도 감히 어찌하지 못한다는 말을 막감수하(莫敢誰何), 누구들이라고 드러내지 않고 가리키는 말을 모야수야(某也誰也) 등에 쓰인다.
▶️ 手(손 수)는 ❶상형문자로 다섯 손가락을 편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마찬가지로 손의 모양에서 생긴 글자는 又(우; 또), 寸(촌; 치) 따위가 있다. 手(수)는 投(투; 던지다), 招(초; 부르다) 따위 다른 글자의 부분이 되면 재방변(扌=手; 손)部로 쓰는 일이 많다. ❷상형문자로 手자는 ‘손’이나 ‘재주’, ‘수단’, ‘방법’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手자는 사람의 손을 그린 것이다. 본래 ‘손’을 뜻하는 글자로는 又(또 우)자가 있었지만, 후에 뜻이 바뀌면서 금문에서는 手자가 ‘손’과 관련된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手자는 사람의 손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손의 기능이나 역할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하지만 때로는 재주나 솜씨, 수단 등과 같이 손과 관련된 기술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手자는 운전수(運轉手)나 가수(歌手)와 같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전문가들을 뜻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手(수)는 바둑이나 장기 등에서 두는 기술의 뜻으로 ①손 ②재주, 솜씨 ③수단(手段), 방법(方法), 계략(計略) ④사람 ⑤힘, 도움이 될 힘이나 행위 ⑥필적(筆跡) ⑦권한(權限), 권능(權能) ⑧가락, 곡조(曲調) ⑨바둑돌이나 장기 말을 한 번씩 두는 번수 ⑩손수, 스스로 ⑪쥐다, 손으로 잡다 ⑫속박하다, 묶어 두다 ⑬손바닥으로 치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발 족(足)이다. 용례로는 죄인의 손목에 걸쳐 채우는 수갑(手匣), 손으로 움직이는 것을 수동(手動),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행동 방도를 수단(手段), 늘 가지고 다니면서 기억해 두어야 할 내용을 적을 수 있도록 만든 조그마한 공책을 수첩(手帖), 의료 기계를 써서 환자의 병을 고치는 일을 수술(手術), 정해진 급료 이외에 경우에 따라 덧붙여 주는 보수를 수당(手當), 손과 발 또는 손발과 같이 마음대로 부리는 사람을 수족(手足), 범인을 잡으려고 수사망을 폄을 수배(手配), 순서나 과정을 수순(手順), 손아래나 부하를 수하(手下), 일을 꾸미고 치러 나가는 재간을 수완(手腕), 자기의 생활이나 체험을 적은 기록을 수기(手記), 형제간의 우애를 수족지애(手足之愛),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뜻의 수불석권(手不釋卷)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