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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9. 10. 20(일) 09;00-15;00 ★코스; 잠수교 남단- 한강 자전거길- 탄천 자전거길- 양재천 자전거길- 과천 중앙공원 원점회귀(55km) ★참가(5명); 구나루(재림), 홍토마(홍찬), 이원종, 아스트라 전(인구), 스머프 차(성근) -과천 중앙공원 조각 분수대- 어느덧 단풍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이번 라이딩은 단풍 시즌을 맞이하여 가을 단풍의 명소 지역인 양재시민의 숲을 둘러보고 양재천 자전거길 종점인 과천중앙공원에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출발지점은 잠수교 남단이다. 잠수교는 한국전쟁당시 한강 인도교 폭파라는 비운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사시 대비하기 위해 가설된 다리로 안보교라고도 한다. 구름한 점 없는 벽공의 푸른하늘이 잔잔한 바다처럼 펼쳐져 있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언제나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바람의 속삭임에 물위 꽃잎 떠가듯 페달링하면서 양재천을 향하여 이동하였다. 잠원 한강공원을 따라가면 한남대교에 이른다. 한남대교(제3한강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고속터미널과 함께 강남시대를 연 '삼총사'였다. 한남대교 자리는 조선시대 한강나루-새말나루(사평나루) 구간의 한강나루였다. 한강나루는 조선시대 한강에 있던 20여개의 나루 중 서열 1위였다. 탄천합수부에서 구나루(재림)와 이원종 전임회장과 합류한 후 탄천 2교를 지나 양재천으로 진입하였다.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곳을 학여울이라고 한다. |
학여울이란 명칭은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한강 갈대밭 부근의 옛 지명으로 조선시대 <대동여지도>에는 학탄(鶴灘)으로 기록되어 있다. 학여울과 인접해 있었던 양재천은 원래 구불구불한 사행천으로 곳곳에 여울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처럼 여울이 형성된 곳에는 학이 날아들었는데 이러한 풍경으로 학여울이란 명칭이 유래되었다. 양재천은 강남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힐링 명소 중에 하나로 운치가 돋보인다. 나무숲과 억새군락, 덤부렁듬쑥한 수풀과 가을 꽃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의 극치를 보여준다
하천에는 해오라기와 청둥오리가 한가롭게 노닐고 있었다. 하천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하천변의 운치를 더해주는 주인공들이다. 알록달록한 코스모스와 샛노란 금계국과 친구가 되어 멋진 추억을 남겼다. 영동1교를 지나면 양재시민의 숲이 나온다. 양재 시민의 숲을 중심으로 녹지와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천변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마련되어 있다. 양재시민의 숲은 드라마 '패션 70 'S'와 '겨울연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단풍나무와 메타세쿼이아, 소나무 등으로 가득차 있다.
생각보다 꽤 넓은 공원안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맨발공원이 있다. 양재 시민의 숲은 가을단풍의 명소 지역이기도 하다. 숲을 달릴 때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벤치들이 쉬었다 가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피로에 지침 몸을 녹이는데는 휴식만큼 달콤한 것이 없다. 벤치에서 쉬면서 기와 행복이 가득한 간식으로 훈훈한 인정을 나누었다. 양재 시민의 숲 옆에는 서초 문화예술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서초 문화에술공원은 양재시민의 숲 제 3지구에 조성한 공원이다. 관문 체육공원을 지나면 과천 중앙공원에 도달한다.
이곳은 양재천 자전거길의 종점이다. 과천 중앙공원에는 조각분수대가 눈길을 끈다. 하늘로 뻗는 상승구도는 과천의 이미지 창출및 부각을 위하여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 등 과천시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형태를 화강암으로 상징화 하였다. 복귀 도중에 양태호 동기와 사전 교감으로 한국통일진흥원에 들렸다. 양태호 원장이 반갑게 맞이해주고 40분 동안 주요활동사항에 대하여 브리핑해 주었다. 자유대한민국 체제수호를 위해 헌신적이고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양태호 원장의 후원으로 이조식당에서 왕갈비탕으로 맛있게 식사하면서 말품앗이하며 정겹게 웃음꽃을 피우고 양재천으로 재진입하였다. 오후로 접어들자 양재천의 가을을 만끽하러 나온 시민들이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홀로 사색을 하듯 걷기도하고, 잰걸음으로 운동하는 이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젊은 부부와 연인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징검다리에서 모처럼 옛 추억을 상기하며 또 추억을 오버랩했다. 탄천합수부에서 이원종 전임회장과 구나루(재림)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본대는 예정대로 잠수교 남단까지 55km 라이딩하고 상황을 종료하였다.
구나루(재림)는 대열잔차에 합류하고 싶어도 접이식 자전거로 비포장 자갈밭이나 굴곡진 코스는 가급적 피하기 때문에 자주 동행하지 못했으며, 이원종 전임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합류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코스는 거주지에서 가깝고 평탄한 지형에 거리도 짧아 동기유발하였다. 쉐도우(명수)는 아들 결혼식으로 다음으로 미뤘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하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시나브로 홍엽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가을의 정취에 한시도 쓸쓸할 틈도없는 분위기에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녹아내리는 행복한 여정이었다. 대열잔차 브라보!
출발지점 '잠수교 남단'
양재천으로 진입 '학여울을 통과하는 중'
양재시민의 숲 가기전 금계국 앞에서
금계국 옆 코스모스에서
금계국에 파묻힌 구나루(재림)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모습
양재시민의 숲
양재시민의 숲에서 훈훈한 인정을 나누는 '꿀맛 같은 간식'
과천 조각분수대에서
양재천 징검다리에서 옛 추억을 생각하며
한국통일진흥원 방문
양태호 원장의 브리핑 청취
원조이조식당
점심식사
왕갈비탕(13,000원)
탄천합수부에서 구나루(재림)와 이원종 전임회장과 작별하기 전
잠수교남단에서 상황종료(5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