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자가용 지붕에 삐용삐용 하는 경광등을 달고
우리 차 뒤에 따라오며 차를 세워라 한다.
뭔 차야 하고 물으니 천재 이넘이 뭐 때문에 차 세워라 하는지 몰겠네요 하며
차를 세우고 밖을 나간다.
나도 담배 한 대 피우려 밖에 나와 실랭이는 천재와 그 사람들 사이로
어슬렁 거리며 다가가니 이 사람들은 말로만 듣던 고속도로 암행 순찰단이다.
속도 위반을 한 모양이다.
이 뭉디넘은 수시로 벌칙금은 내는데 회사 에서 일등이다
뭔 딱지를 그리 많이 끉기는지 늘 내게 구박을 받는다.
"보이소 아자씨 와~~나만 잡는기예 저 차도 속도 위반인 것 같은데얘~"
라며 다른 차들을 가르키면서 말하는 모양이 우습다.
"사장님! 혹시 낚시 할 줄 아시는교?"
천재는 혹 벌칙금 깍아줄까 싶어 재빨리 말한다.
"지가예 낚시라면 예 낚시 아닌기예"이넘의 성씨가 예씨다 ㅎㅎㅎ
"그럼 사장님 낚시 하시면 낚시터 모든 물고기 다 잡을 수 있나예?
사장님 낚시에 걸린 물꼬기만 안되었죠" 라고 말하니
갑자기 입 다무는 천재가 힘없이 운전 등록증을 내민다.
듣고 있던 나는 꼴 값 떨고 있는 천재와 뭘 가르칠려고 오만을 떠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말을 건넸다.
"이 사람들 아니?"
"아뇨 잘 모르는데예"
"근데 왜 네게 사장님이라 하는데?"
"그냥 존칭으로 말하는 것이 아닐 까예?"
"그러면 끝까지 존칭을 붙여야지 왜 뒤에는 사람 까는 말을 하는데"
라며 그들을 노려보니 한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건넨다.
새파랗게 젊은 넘이다.
"언제 우리가 사장님들을 낮추는 말을 했단 말인교?"하며
눈을 부라린다.
"당신 몇살이야 내가 누군줄 알고 그렇게 눈을 부라리며 말하는 것이야?"
순간 그넘이 움찔 한다.
"사람인 우리를 물고기로 전락 시키는 말을 했잖아 나도 당신들
낮추는 말을 해 볼까?" 하면서
"천재야 이 짭새들(경찰)소속이 어딘지 알아봐라
감히 내가 누군줄 알고 비하의 말을 하고 눈을 부라리며 대 든단 말인가?"
싸움닭이 되어 말을 하니 40중반 되는 사람이 내게 와서 말한다.
"거슬리는 말을 했으면 죄송합니다.
선생님은 어떤 사람이신지요?" 하고 정중하게 묻는다.
"선생님은 아니고요 작은 회사에서 뼈빠지게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건 내 신분증 입니다"하며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니 황당한 얼굴로 "이건 주민등록증 아닙니꺼"
"그래요 대한민국 국민인 신분증입니다 그리고 나이를 보소 내가 몇살인지
이 나이 되도록 당신들 월급 주기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사람 아닌기요
옆에 명함 안 있는교 그것도 함께 봐야죠"
내 신분증과 명함을 보더니 웃음을 짓는다.
"봐 달라는 말이 아닙니더 재수 없다는 말도 아닙니더
잘못을 했으면 그에 마땅한 벌을 받는 것은 맞는데 자신의 아자씨 빨 되는 사람에게
비유 하는 말도 그렇고 가르치려는 모습이 괘씸해서 그런겁니더 운전면허증 드려라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라고 말하니
그 사람이 그냥 면허증을 돌려주면서 조심해서 가라고 한다.
나는 그러면 안된다 하며 끉으라고 하니
천재가 "사장님 그냥 들어 가이소"하며 떠민다.
그리고 감사하다 말하며 차에 탄다.
나에게 다가오기에 창문을 여니
"월급을 수령할 수 있게 열심히 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며
웃으며 인사를 한다.
"보너스 까지 두툼하게 탈 수 있도록 열심히 할께예"하며 서로 크게 웃었다.
"야이~~뭉디넘아 너 진짜 사고 치면서 운전 할끼가?
운전 하면서 뭔 생각을 그리 하기에 뻑하면 지나쳐서
다시 돌아가야 하지 않나 툭하면 속도 위반 딱지가 날라오지 않나
너 자꾸 이러면 운전대 못잡게 할끼다"
내 말에 입이 댓발 튀어 나오며 운전을 한다.
"너 또 삐쳤지 뭔 머시마가 잘할께요 조심할께예 하면 되지
차 세워라 이넘아 "하니
"공적인 신분으로 말할끼예 아니면 사적인 신분으로 말할끼예?"한다
"사적인 신분으로 말합니더 행님요 ㅎㅎ 이제 부터 더 조심할께예"한다
싱거븐넘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 갑니다
출장의 피로가 확 풀리는 하루가 가고 또 다른 삶의 기쁨이 가득한
또 다른 오늘을 맞이 하기 위하여 달콤한 꿈의 세계로 .......
늘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가 님들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속도위반 하셨군요.
고속도로 암행어사
절대로 안봐 주는데
그삼들 사람이 좋은건지
아니면 주어진 권한의
남용인지요
그것도 잘못이지요?
위반이면 그에 상응한
벌금 딱지 끊어줘야
돼지요?ㅎ
아~~~부산 아짐매 선배 님이 왜 이러실까 ㅎㅎㅎㅎㅎㅎㅎ
저기들 월급과 보너스 두둑히 탈려고 그랬는것 아닌교 ㅎㅎㅎㅎㅎㅎㅎ
이 시간에 안주무시구 ㅎㅎㅎㅎㅎㅎ
@박희정 그러면 아부성인가요 ㅋ
@뿌뜨리 아부성이라기 보다 좀 더 친근하고 너그러움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도 있었을 것 같아요
선배 님 아자씨 참 잘생겼어요 멋있어요 하는 말 속에
진실이 얼메나 들어 있겠는교 ㅎㅎ고것도 하얀 고짓말 아닌기요 ㅎㅎㅎ
이쁘신 우리 부산 아짐매 뿌뜨리 선배님(이것도 아부성 말입니더^^)
야 이 문딩아 !
갱생도 문딩아 !
듣기 좋은 유머스러운 말입니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선배 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대단한 위트입니다.
결국 승리자의 반열에 오르셨군요. ^^~
나누었던 이야기 그들만의 숨어 있는
힘듬과 수고 하는 모습이 느꺼지더군요
잡으려는 사람과 벗어나려는 사람들
그들 사이에 흐르는 인간의 情이 교감이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없겠죠
기온차이가 심한 날입니다
건강에 조심하시며 지내시길 바랍니다^^
뜬금없아 순간포착 과태료 통지 서 받았을 때의 그 기분 여~~엉 제로 올 시다 입죠
특히 고속도로 에선 더더욱
과속은 습관적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조심 하셔요
달릴 때는 안 달리고 달려서 안돌 될 때는 달리고 ㅎㅎ
무어라 타박을 하면 국가에 애국한다고 생각합니더
세금을 내는 착실한 국민이 제가 아입니꺼 하네예 ㅎㅎㅎㅎㅎㅎ
늘 운전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이 다치는 것은 자신이 잘못했기에 어쩔 수 없지만 자신으로 인하여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 하게 되는 행동은 안해야 겠지요 ㅎ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두 분이 얘기나누며 출장길에 오르면 지루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난 잠만 잔다우 그러다 깨면
또 웃고 그래요^^
@박희정 앗따
그걸 자랑 이락꼬!!!!^
하하하 재미있게 웃고 갑니다 저도
몇번은 그런적이 있었는데 유머가 넘치십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순간포착~
재치있는 천재성 발언과
지혜로 위기를 모면했군요
가운데 중재에 나선 희정님도
한몫했구요
암행어사도 패스했으니~헐
천재님 이제
과속 .속도위반은 뚝~~
안전운전 부탁합니다
저넘은 말로는 안됩니다
ㅎㅎ억수로 뭐라캐야 한답니다
다음에 보면 뭐라카이소 ㅎㅎㅎㅎㅎㅎㅎ
신속히 현상을 파악하고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감사합니다 선배 님^^
아휴
못살아!!
또 싸웠능교??
우리 잘생긴 천재님에게 잘하이소~
내 짝꿍인디!!^
운전도 못하는 회장님~~
칼자루는 천재님이 쥐었으니
앞으로 단디하이소!!!
말을 해도 속 뒤집는 말만 하네요
으이그 ~~아짐매만 아니면 그냥 콱 ㅎㅎㅎㅎㅎㅎ
@박희정 그냥 콱???
한대 쥐어 팰 생각!!!
음마야~~
싸우다 정들면
으야꼬!!^
원래 운전할줄 모르는 분들이 옆에 타서
이래라 저래라 지시를 한답니다~ㅎ
우리 옆지기가
그런스타일인데
다 옛날 일입니다
박희정님의 일상 재밌게쓰신글 잘 보고 갑니다
천재님, 안전운전 부탁 드립니다,
내가 왜 운전을 못합니까?
안 할 뿐이지요
난 운전을 할 때 이래라 저래라 라고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랍니다.ㅎㅎㅎㅎㅎㅎ
늘 고우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박희정 뻥튀기는
1800원!!!^
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신나는 일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늘 재미있는 글
웃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선배님^^
속이 후련 합니다
역시 박희정님 재치와 당당함 위엄있는 태도도 멋짐 그리고
그 경찰분도 멋진분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