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instiz.net/pt/4253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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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니타스를 찾는 사람 모두가 안락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병원이 정해놓은 일정 절차에 따라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 절차는 우선 일정 가입비와 연회비를 내고 디그니타스 회원으로 등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의료 진료 기록과 함께 본인이 삶을 포기하려는 이유를 자필로 정리한 문서를 병원에 제출한다. 수 차례 곱씹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라는 취지다. 디그니타스 의사들은 이 문서들을 검토한 뒤 치사약을 처방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 승인이 되면 디그니타스 측과 안락사 날짜를 조율하고 숙지해야 할 사항들을 전달 받는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의사와 신청자는 약속한 날짜에 병원이나 병원 소속 인근 주택에서 만남을 갖는다. 의사는 여기서 60㎖ 정도의 물에 펜토바르비탈나트륨 15㎎을 섞어 당사자에 주고 직접 복용케 한다. 동석한 디그니타스 직원은 이 모든 과정을 비디오 카메라로 기록한다. 비용에는 ▦가입비 및 연회비 227유로(약 30만원) ▦치사약 처방비 2,400유로(약 317만원) ▦승인 후 준비비 2,400유로 ▦상담비 800유로(약 105만원) ▦화장비 1,600유로(약 210만원) 등이 포함된다.
디그니타스는 매년 10만유로 가량을 각종 법적 분쟁에 쓸 만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러나 인권 변호사 출신인 미넬리 원장은 안락사와 조력 자살 허용법이 꼭 유지돼야 할 세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누군가에게 자살과 관련해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주게 되면 그가 실제로 자살에 나설 확률이 오히려 크게 낮아진다는 것이다. 미넬리 원장의 연구에 따르면 의사들이 최종 승인을 결정한 이들 중 80%는 결국 안락사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넬리 원장은 또 조력 자살이 실제로 많은 이들의 정신ㆍ육체적 고통을 덜어주고 있으며, 투신자살이나 약물복용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할 확률을 낮춰준다고 주장한다.
첫댓글 대충 천만원 맞나? 겨울철 주머니에 삼천원쯤 가지고 다니듯 내 인생에 겨울이 못 견디겠다 싶을때를 위해 천만원은 꼭 모아놔야겠다
생각보다 싸네...?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