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계약금 5억원짜리 거물 신인투수 서승화(22)가 왼쪽 팔꿈치 이상으로일본 오키나와 팀훈련 대열에서 낙오했다.
지난 99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이중계약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승화는 LG가 피츠버그에 이적료 10만달러(약 1억2500만원)를 주고 신분을 넘겨받은 뒤 지난 9월 계약금 5억원,연봉 2000만원에 영입한 특급 왼손투수다.김성근 감독이 그의 재능에 반해 당장 내년 시즌 1군 마운드에 투입할 희망을키웠을 정도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20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 중인 팀훈련에서 한차례 피칭훈련을 한 뒤 곧바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코칭스태프의 속을 태웠다.결국 지난 9일 오사카 세키메 병원에서 X선과 MRI촬영을 한 결과 팔꿈치 부위에 미세하게 뼈가 돌출돼 있는 게 발견됐다.
그는 19일 또다시 세키메 병원에서 2차 정밀진단을 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수술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그러나 그의 팔꿈치 통증은 어린 시절부터 계속돼 온 것으로 확인돼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설사 수술을 피하더라도 서승화는 더 이상 팀훈련 소화가 어렵다는 판단에따라 곧 바로 귀국해 재활트레이닝에 매달릴 예정이다.김성근 감독의 내년시즌 마운드 운영구상도 서승화의 부상으로 첫 단추부터 차질을 빗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