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전 입니다. 우리 집에 아들이 하나밖에 없는데..... 이 놈이 그렇게 제 속을 썩였내요, 지금 와서보니 그것이 내가 받아야 할 당연한 업보인 것을 ..... 매일 화내고, 꾸짖고,... 가출하고.. 집안이 편할 날이 없었지요. 저는 지금도 아들에게 아버지로서 크게 부족함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 아뭏든 어느날 새벽 갑자기 제가 숨을 못쉬는겁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 당시 아내가 조치한 행동도 이해가 않돼요. 사람이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고 죽음 직전인데 119에 응급지원요청을 망서리는거예요. 지금도 용서는 했지만 이해는 않됩니다. 오히려 우리 문수(강아지:시츄)가 놀래서 막 짖어대고 갈팡지팡 했지요.우여 곡절 끝에 119가 와서 저를 인근 병원에 우선 응급조치토록 해주었지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119구급대원 들이 신발을 신은체로 거실에 들어올때 처음 절망감을 느꼈지요. 두번째 절망감은 아파트 1층 에서, 긴급 구조대 위에 누워 얼굴에 부딪치는 빗물의 느낌을 받으면서 느꼈지요. 인근 병원에서는 새벽에 나온 의사가 큰병원에 가야 한다고 소견서와 비상차량만 지원하겠다고 할때, 세번째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무서웠지요, 정말 너무너무 준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황했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니는 절에 스님을 오시도록 아내에게 부탁했어요. 스님 손잡고, 아내 손잡고 그렇게 가려구요. 그런데 스님께서 그날 따라 않계신다는 겁니다. 할 수없이 큰병원으로 이동하기위해 응급차량(엠브런스)를 타고 이동 하고 있는중, 불연듯 이제 나는 소위 죽음이라는 것을 맞이하는구나.... 하면서 이 상황에서 할 수있는일이 무었인가 생각했지요, 문득 관세음보살이 생각나 "관세음보살"을 불렀지요. 그렇게 계속하던 중 구급차량의 경보음인 "삐요, 삐요...."하는 소리와 일심으로 부르는 "관세음 보살과"의 박자가 맞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관세음보살을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되는거예요. 어떻게 왔는지 큰병원의 응급실에 에 왔습니다. 거기서도 사람들이 죽더군요, 간호사가 못보게 눈을 가리고 했지만 보호자들의 통곡소리로 알았지요. 계속 관세음보살을 불렀습니다. 일심으로 .... 그것 밖에는 할일도 없었구요. 그런데 기적이 일어 났어요. 저의 병명은 부동맥(심장이 불규칙하게 운동하는것)인데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 온겁니다. 그러나 기계는 여전히 제가 문제있는것으로 가르키더군요. 지금도 인상적인 것이 제가 "기계가 뭘 알아 내가 잘알지..."했던 말이 생각나고, 담당교수님도 제가 살은것이 불만인듯? 죽어야 될사림인데...하면서 저에게 살고 싶으면 어떻세 하라고 의학적으로 설명 하시면서 제게 긴급카드(저는 위급하면 모든상황보다 최우선적으로 심장 전문병원으로 이송될 수있는 권리:지금도 휴대하고 다님)를 발급해 주셨지만 저는 그 후 지금까지 그런 일 이 없었음은 물론, 반복적인 기도로 오히려 의학보다는 정신적 집중이 더 삶을 지탱해준다고 확신하며, 아내였던 사람과, 아들에 대하여 그날의 감동으로 용서하였으며, 참으로 기도와 업보는 이렇게 즉각 나타나는구나... 하면서 지금도 "기도는 절실히 하되 막상 닥쳐서 하지 말고 평소에 열심히 해야 될것"을 강조드리면서 저는 아직도 제가 그때 삶을 찿은것은 기도의 덕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