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앞에서 한 면만 볼 수 있는 추억 속의
간이역, 옛 일산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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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7일에 방문하였다.
당시 추진하고 있었던 철도 등록문화재 13개를 방문하는 계획에서 13개를 채우기 위해서 이미 다가온 주말에 계획된 여행 외에 1개를 더 가는 여행이 필요하였고, 여러 곳을 놓고 고심하다가 가깝고 비용이 싼 일산으로 결정하여 갔다. (일산을 간 후 5월 마지막 주말 여행에서 철도 문화재를 3곳만 갈지, 확대해서 6곳을 갈지 고민중이었다.)
이 때 일산역으로 타고 갔었던 통근열차가 6월 30일 강매역 방문 전 마지막으로 탄 하행 통근열차이기도 했다. 통근열차를 타고 내린 일산역은 복선전철 역 공사로 분주했다.
개통 5주 전 정도를 남겨두고 역 건물과 승강장은 대부분 지어진 상태였고, 승강장이 전철 승강장 맨 앞과 통근열차 임시 승강장 맨 뒤가 이어진 모습이었다. 역으로는 전철과 통근열차 승강장이 맞대고 있는 곳 사이로 건너는 길을 통해 다 건너면 역 건물이 있는 왼쪽으로 내려가는 방식이었다. 복선전철로 본래 역 건물과 구내가 평면이었으나 구내가 역 건물보다 더 높아졌다.
일산역은 도시 안에서 보기 드문 간이역으로 나름 운치 있는 풍경을 보여주었던 역이었다. 지붕의 특이한 구조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공간 구조에 설명하자면 그렇다.
역 광장에서 건물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왼편이 역무실, 오른편이 맞이방 공간이었다. 맞이방을 보면 역무실 쪽 벽에 표 사는 곳, 거울, 열차시각표가 있고 표 사는 곳 위에 열차운임표가 걸려 있었다. 운임표 오른쪽으로 한국철도 옛날 사진 3개가 걸려 있었다.
표 사는 곳 맞은 편, 구내로 나가는 출입구 쪽 벽에 알림판이 붙어 있고 맞은 편 정면에는 일산역 옛날과 지금 사진, 복선전철 개통 후 새 역 사진들을 걸은 모음이 걸려 있었고 알림판과 사진 모음 아래로 초록색과 노랑색을 반반 칠한 나무의자가 붙여져 있었다. 광장으로 나가는 출입문 쪽 벽에는 자판기와 서예와 시화 액자가 있었다.
구내 밖으로 원래 신호기가 건물 앞 뜰에 있었는데 복선전철 공사로 이 때는 역 건물 바로 앞에만 공간이 아주 조금 남아 있었다.
복선전철 개통으로 새 역으로 옮겨가면서 문이 닫혀 광장에서만 역 건물을 바라볼 수 있는 지금, 이 때의 일산역 방문은 소중한 방문이었다.
다음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일산역에 대한 설명이다.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KS_01_02_01&VdkVgwKey=79,02940000,31,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RegCulresult_Db_View.jsp?&mc=KS_01_02_03&VdkVgwKey=297)
다음 지도에는 복선전철 건물이 뜨지 않아(스카이뷰)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지금 일산역 복선전철 역 건물 북쪽
됩니다. 2~3분 이내면 갑니다.
첫댓글 제발 신촌역꼴 만 당하지 않기를......
하고사리역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