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직거래장터가 열리는 폭포마당에 온동네 어르신과 아이들이 다 모여 있었다. 올해는 유난히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얼굴에 행복이 가득했다. 며칠 전부터 이번 추석에는 송편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자고 조르던 딸아이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추석 송편 만들기' 코너에 줄을 섰다. 서대문 슬로푸드 강사단에서 준비해 준 쑥과 치자가 들어간 알록달록 쌀반죽에 밤과 콩, 깨로 준비된 속을 채웠다. 미리 재료를 익혀 준비해 준 터라, 바로 맛을 볼 수 있었다. 딸이 직접 만든 송편을 하나 먹고 나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한 번 더 실감할 수 있었다.
송편을 직접 만들어 하나 먹고 나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한 번 더 실감할 수 있었다. ⓒ이준엽
푸드트럭을 돌면서 닭강정과 팥빙수, 딸기에이드로 배를 채우고, 전래놀이 체험 코너로 이동했다.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널뛰기, 사방치기, 버나 돌리기를 하며 즐거운 가을 오후를 보냈다.
가죽으로 둥글고 넓적하게 만든 접시인 버나 돌리기를 하는 아이들 ⓒ이준엽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많이 하고 놀았던 추억의 사방치기. 딸아이도 제법 잘 한다. ⓒ이준엽
온동네 아이들이 모여 마술공연, 풍선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으로 장날을 즐겼다. ⓒ이준엽
올해도 역시 홍제천변에 화사한 가을 꽃길이 열렸다. 홍제천의 폭포마당에서부터 홍연2교까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모스 가득한 꽃길이 마련됐다. 매년 그 디자인과 솜씨가 발전한다. 한 번만 즐기기에 너무나 아까울 정도로 공이 많이 들어간 귀한 작품이 많이 준비됐다. 특히 이번 추석은 대체휴무까지 끼어 있어, 엿새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으니, 풍성한 음식으로 몸까지 풍성해지지 않도록 온 가족이 수시로 홍제천 산책길을 애용하기로 다짐했다.
홍제천의 폭포마당에서부터 홍연2교까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 꽃길이 마련됐다. ⓒ이준엽
한 번만 즐기기엔 아까울 정도로, 홍제천 가을꽃길에는 공이 많이 들어간 귀한 작품이 많다. ⓒ이준엽
풍성한 음식으로 몸까지 풍성해지지 않도록, 온 가족이 홍제천 산책길을 애용하기로 했다. ⓒ이준엽
어느새 코스모스 가득한 가을이다. ⓒ이준엽
홍제천 폭포마당 수변카페 '폭포'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262-24
○ 운영일시 : 화~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7시(월요일 휴무)
2023 추석연휴 종합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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