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돌아가신 울 친정엄니 생신날이네요
딸 셋낳고
원하던 아들 낳니
그시절 세상 부러울것 없던 엄니는
이듬해
연연생으로 딸인 저를 낳았답니다
5남매 키우시느라
그시절 고생도 많으셨겠지요
아들 배불리 젖먹이느라
아래인 막내딸한테는
조금 덜 먹였는지
많이 울었답니다
많이 울어 목이 트였다네요
그래서인지
물론 노래도 잘하고~ㅎㅎ
고등학교때 아이큐 시험에서 학교 1등으로
공부는 제법 잘했답니다
하지만
아들 아들 선호사상인 그시절 그아들 한테 뒷바라지에
딸들은 뒷줄이었지요
그런 엄니가 늙어 병이 드시니
찾느니 막내딸이요
매일 가서 챙기는일이 일과 였답니다
생신이 돌아와서인지
어제밤 꿈에
얼굴은 뚜렸지 않지만
엄니모습이 보이더군요
고관절 골절로
요양병원에 1년 계시다 89세로 생을 마감하신 울엄니
늘 뵈러 갈때마다
제손을 꼭잡아주신 울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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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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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8 21:3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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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늦둥이 막내 인데도 하나뿐인 아들 때문에
제대로 젖 물림이 없었군요
옛날에는 아들 선호가 극심 했었지요
세상이 변해 요즘은 딸 선호가 대세 입니다
요즘은 딸이 저역시
좋더군요~ㅎ
그시절은 외그리 아들을 선호했는지~ㅎ
어머니는 오래 사셨거나
일찍 돌아가셨거나
모두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평생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셨던
제어머니는 신앙과 자식들 사랑으로
버티시다가 25년전
68세의 한참 나이에
떠나셨습니다
어머님은 늘 그리움의 대상임을
누구나 느끼겠지요
오늘 어머님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팟습니다
남아선호 사상.ㅡ
부모가 나이들어 보살핌을 받아야 할 때는~
아들 보다 딸인데.....
그시절에 남아선호 사상이 대단했지요
그래도 많이 바뀐 이시기에
맘이 많이 홀가분합니다
리디아님
휴일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