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38)가 영국인 부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39)를 둘러싼 루머를 부인했다.
최근 송중기는 잡지 GQ 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케이티의 미혼모설 등과 관련 "처음엔 아무렇지 않았다. 우리에겐 일상적인 일이고, 많은 사람이 안다고 해도 사랑이 변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그러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점점 늘어날 땐 솔직히 화가 나기도 했다. 이 친구가 다닌 대학교 이름 말고는 죄다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분노가 점점 커졌는데 케이티가 '이 사람들에게 화낼 필요 없다'고 말해줬다. 많은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친구"라며 "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균형을 맞춰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중기는 "케이티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야 한다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늘 인터뷰는 시간도, 지면도 한정적이니까 다 말할 수 없겠다. 간단히 말하자면 많은 부분에서 믿음을 주는 친구"라며 "이를테면 내가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이나 철학 비슷한 것들이 있는데, 그게 맞다고 다시 한 번 확신 시켜주는 여자다. 곁에서 '저 답다'는 말을 많이 해주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혼인 신고하고 바로 영화 '로기완' 리딩과 고사 현장으로 갔다. 결국 케이티와 일 다 마치고 늦은 저녁을 함께 했다. 그날은 진짜 정신 없었다. (결혼해) 좋다. 너무 좋은데 내가 워낙 성격이 덤덤하다. 새로운 감정이 드는 건 맞는데 한편으로 똑같기도 한 것 같다. 예전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한 적 있지만,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갖는 게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이기도 했다. 그래서 많이 설레고 기분 좋은 긴장 같은 감정도 가득한데 들뜨지 않으려 한다. 그런 요즘인 것 같다."
송중기는 지난달 30일 팬카페에 케이티와 혼인신고했다고 밝혔다. 2019년 배우 송혜교(42)와 이혼한 지 약 4년 만이다. 케이티는 임신한 상태다. 두 사람은 지난해 봄부터 200억원대 이태원동 단독주택에 살림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결혼식을 따로 올릴 예정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신혼생활을 할 것"이라고 했다.
송중기는 16일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 차 헝가리로 떠났다. 케이티도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영화는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로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마리'(최성은)의 만남과 헤어짐, 사랑을 그렸다. 조해진 작가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가 원작이다. 케이티는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탈리아 보코니 대학교를 졸업했다.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으로 데뷔했으며, 'CCTV: 은밀한 시선'(2019) 이후 연기 활동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