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정말 화장품이나 피부과 등을 가지 않고, 돈을 전혀 안 써도 피부에 문제가 없을까요.
“전혀 안 드는 것은 아닙니다.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크림 정도는 발라야 합니다. 아름다움이나 노화방지 차원보다는 피부암 등 다른 문제를 안 일으키니까요. 자외선 차단제도 남성의 경우에는 1년에 몇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될 겁니다. 그밖에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이나 시술은 투자 대비 효과가 없다는 뜻입니다.”
Q.한국인들의 피부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뭘까요.
“돈으로 멋진 피부와 건강을 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피부는 타고납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돈을 들이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좋은 피부는 타고나는 유전자로 결정됩니다. 문제가 있는 피부로 태어난 경우라면 완벽하게 좋은 피부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물론 아주 열심히 노력하면 어느 정도 개선은 되지만 최고의 피부가 되기는 불가능합니다. 얼굴에 잡티가 생겨 찾아온 중년의 환자에게 ‘그 나이에 그 정도면 괜찮습니다’라고 말씀드려도 ‘치료를 해서 젊은이처럼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피부를 상·중·하로 나누면 ‘상’ 그룹에 속하는 편이라면 기쁘게 받아들여야 하는데 다들 극상의 피부를 원합니다. 고현정씨 등 피부가 아름다운 연예인이 쓰는 화장품이나 단골 피부과를 궁금해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피부가 아름다워서 연예인으로 뽑힌 경우입니다. 또 항상 메이크업을 받고 연기활동을 안 할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그런 피부가 가능합니다. 건강도 마찬가지죠. 건강도 타고나는 체질이 중요하고,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면 됩니다. 그런데 잘 안 자고 운동도 안 하고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면서 급격히 하락한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건강보조제나 약을 먹는데, 이래서는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또 취미로 운동을 하는 보통사람들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체력과 체격, 능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요. 욕심부리지 말고, 엉뚱한 데 돈 쓰지 말고 자신을 받아들이며 기쁘게 사는 게 중요합니다.”
Q.그래도 요즘 ‘유전미모, 무전노화’라는 말이 있을 만큼 고가의 화장품이나 시술 등에 돈을 투자한 이들은 팽팽한 피부를 자랑합니다. 플라시보 효과일 수 있겠지만 고가의 화장품을 바르면 왠지 피부가 더 촉촉하고 화사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비누도 유기농이다 바이오다 각종 기능성 제품이 등장해 몇만원짜리까지 나왔더군요.
“모두 상술에 현혹된 결과입니다. 피부의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피부는 흡수기관이 아니라 방어기관입니다. 이 사실을 몰라 화장품을 바르면 화장품 성분이 피부에 흡수가 돼서 피부가 좋아질 거라고 착각하죠. 피부세포는 성숙한 다음 수명을 다하면서 각질세포가 되는데, 이것이 피부보호막으로 큰 역할을 합니다. 피부 맨 바깥쪽 표피는 휴전선, 표피의 각질층은 철책선이에요. 피부에도 각질이 없으면 당장 만질 때 부드럽고 좋지만 유해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쉽게 침투하게 됩니다. 때밀이 수건이나 각질 제거 제품으로 너무 자주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병이 생깁니다.”
Q.이미지 시대여서인지 남성들도 요즘은 꽃미남, 꽃중년 등 미모가 대세인 시대가 됐습니다. 연예인만이 아니라 대통령들도 성형수술을 하고, 정치인들 가운데 모발이식 수술을 한 이들도 많더군요.
“우선 ‘아름다운 얼굴’에 대한 기준이 달라져야 합니다. 성형수술 등으로 잡아당겨 주름 하나 없는 얼굴이 아름다운 얼굴일까요. 얼마전 CNN의 기사를 보니 ‘아름다운 얼굴’에 오드리 헵번과 폴 뉴먼을 뽑았더군요. 다 주름살이 자글자글한 얼굴이지만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아프리카 어린이 구호사업에 앞장섰던 오드리 헵번이나 영화와 취미활동 등으로 풍요로운 노년을 보낸 폴 뉴먼이 성형시술로 주름살을 제거한 다른 할리우드 스타들보다 아름답지 않은가요. 성격과 업적은 평가하기 어렵지만 IT분야에서도 스티브 잡스보다는 빌 게이츠의 얼굴이 더 편안하고 멋져 보입니다. 화장품의 원가는 정말 놀랍게 싸고, 비누도 세정력이 중요해서 개당 1000원 정도짜리만 써도 충분히 피부 노폐물을 씻어내고 피부에 쌓인 피지나 화장품 성분에 남아 있는 기름기를 제거해줍니다. 물론 고가품을 써서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가격 대비 효과를 생각하면 분명 과소비입니다.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면 굳이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지만 다만 화장품에 큰돈을 못 들인다고 해서 자괴감이나 불안감을 갖지 말라는 겁니다. 저렴한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피부가 나빠질 일은 전혀 없습니다. 또 주름살 제거수술을 해도 피부는 계속 노화합니다. 몇 년에 한 번씩 계속 거액을 들여 피부를 당기다보면 돈도 돈이지만 자연스러운 표정을 잃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오해 혹은 아름다워 보이고 싶다는 욕망이 헛돈을 쓰게 하고 자존감까지 잃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Q.그럼 돈은 많이 안 들면서 합리적으로 젊어지는 방법은 뭔지요.
“간단합니다. 수면·식사·스트레스 세 가지만 관리하면 됩니다. 잠을 푹 자고, 세 끼 식사를 제시간에 정량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루에 한 시간씩 꼭 운동하세요. 헬스클럽에 가거나 골프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등산을 하거나 회사 근처를 한 바퀴 도는 것도 좋습니다. 단 야외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세요. 너무 간단한 말이어서 다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잔소리처럼 여기죠.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여드름 등 피부에 문제가 생긴 사람에게 ‘일찍 잠자리에 들고, 잠을 충분히 자고, 제때 식사하라’고 하면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일찍 잘 수가 없다’며 약을 요구합니다. 피부건 내장기관이건 병을 앓으면서 일 때문에 바빠 병원을 안 가거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식사도 거르면서 어떻게 건강한 삶을 유지합니까.“
Q.함 선생은 55세인데 피부가 탱탱하고 젊어 보입니다. 화장품을 전혀 안 쓰고 시술도 안 받았나요.
“들으면 화내실지 모르지만 앞에서 강조했듯 피부는 타고나는 겁니다. 저는 화장품을 만들어 팔기도 하지만 보습크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전부입니다. 저는 대개 밤 10시 정도에 잠들어 숙면을 취한 후 새벽에 일어나 등산을 갑니다. 자주는 안 마시지만 술도 좋아하죠. 건강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면 이 정도의 피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첫댓글피부과가서 천단위로 쏟아부어보니 본문에 공감ㅋㅋㅋㅋ진짜 백퍼 타고남ㅋㅋㅋ피부 좋은 사람은 타고난 피부를 관리 잘한거임ㅋㅋㅋ타고나길 안좋은 사람은 화장품이 아니라 병원에 돈을 쏟아부어야해...그마저도 평생관리고 한번 안좋아지면 다시 잘 안돌아옴 여드름같은 경우는 호르몬문제면 식습관이니 수면이니 이런거 다 필요없어ㅋㅋㅋㅋ약먹어야해 밀가루 안끊어도 약먹으면 애기피부됨
개인정 그리고 여시들 레이져 시술 많이 받지마라 뭐 롤러로 밀고 뭐 진피까지 어쩌구 얼굴 가득 딱지올라오는 시술 여러번 받았는데 나랑 내친구 둘다 30대 되니까 피부 개 예민해져서 스트레스 좀만 받으면 좁쌀 우드드 올라오고 핵 민감성 피부됨.. 한명만 그럼 우연이겠거니 하겠는데 20대때 시술 같이받은 친구랑 나 둘다 그러는거보니 피부과 시술 많이 받아서 그런거같으 시술 많이 받지마 그때 그 당시 잠깐만 좋은거 평생 시술할수있늗거 아님 시작도 하지마 ㅠ
나 하루종일 관리하고 치덕 치덕 바르고 하루만 스킨케어 안해도 건조해져서 푸석해지는데 남친은 하루에 한번씩 저녁에만 니베아크림 바르는데 그것도 까먹을때도 많음 근데 얘는 내가 원하는 속광물광 나더라..ㅠㅠ 나도 타고난 피부 좋다고 생각했는데 하아..ㅋㅋㅋㅋ 내피부는 왜 이렇게 건조한것인가 ㅠㅠㅠㅠㅠㅠㅠㅠ 남친 피부 완전 나 일회 십오만원짜리 에스테틱 관리 한참 받으러 다녔을 때 상태임 자괴감 오져
첫댓글 피부과가서 천단위로 쏟아부어보니 본문에 공감ㅋㅋㅋㅋ진짜 백퍼 타고남ㅋㅋㅋ피부 좋은 사람은 타고난 피부를 관리 잘한거임ㅋㅋㅋ타고나길 안좋은 사람은 화장품이 아니라 병원에 돈을 쏟아부어야해...그마저도 평생관리고 한번 안좋아지면 다시 잘 안돌아옴 여드름같은 경우는 호르몬문제면 식습관이니 수면이니 이런거 다 필요없어ㅋㅋㅋㅋ약먹어야해 밀가루 안끊어도 약먹으면 애기피부됨
222222밀가루 단거 기름진거 이런거 끊어봐도 소용없음 스트레스만 더 받아
삽인정
스잡 얼굴 포토샵이야????아님 내가모르는 시술같은걸 받았나
마자....나 꼴촌데 보는사람마다 피부칭찬람...
나 술도 안마시고 화장도 안하고 담배도 안피는데 여드름 우두두 올라오는거 보먄 확실함ㅎㅎ
ㄹㅇ 타고나는거
피부 타고나는거 맞는거같음.. 그래도 최대한 안좋은음식 안먹으려하고 피부 최대한 깨끗한 상태로 두려고 노력해..
맞아 타고나야해 ㅠㅜ 우리 동생도 뭐 생리할 때 여드름 한두개씩 올라오긴 하지만 타고난 피부가 너무 좋아서 얼굴에 광이나 피부가 반짝 반짝해 ㅜㅜ
자외선 차단제 안 바르는데.... 근데 식습관 개선하면 피부 광남
개인정 그리고 여시들 레이져 시술 많이 받지마라 뭐 롤러로 밀고 뭐 진피까지 어쩌구 얼굴 가득 딱지올라오는 시술 여러번 받았는데 나랑 내친구 둘다 30대 되니까 피부 개 예민해져서 스트레스 좀만 받으면 좁쌀 우드드 올라오고 핵 민감성 피부됨.. 한명만 그럼 우연이겠거니 하겠는데 20대때 시술 같이받은 친구랑 나 둘다 그러는거보니 피부과 시술 많이 받아서 그런거같으 시술 많이 받지마 그때 그 당시 잠깐만 좋은거 평생 시술할수있늗거 아님 시작도 하지마 ㅠ
진짜 ㄹㅇ... 난 타고나길 피부 개 안좋아서 뭘해도 안좋더라 ㅎㅎ.. 악지성 + 민감 + 여드름 + 열엄청많음
이렇게 타고나서 어쩔수가 없더라 ㅠㅠ
로아큐탄 먹을때 피부 제일 좋앗는데 부작용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끊고ㅠㅠ 아무튼 피부 좋은 사람들 제일 부러움
돈부으면 좋아지긴하드라
다다다인정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 꼭꼭꼭 발랐으면 건강을 위해서라두
마저
슬프거든?
난 잘씻으면 좋아짐.......
목록보는데 누가 때려서 들어왔어요
나 하루종일 관리하고 치덕 치덕 바르고 하루만 스킨케어 안해도 건조해져서 푸석해지는데 남친은 하루에 한번씩 저녁에만 니베아크림 바르는데 그것도 까먹을때도 많음 근데 얘는 내가 원하는 속광물광 나더라..ㅠㅠ 나도 타고난 피부 좋다고 생각했는데 하아..ㅋㅋㅋㅋ 내피부는 왜 이렇게 건조한것인가 ㅠㅠㅠㅠㅠㅠㅠㅠ 남친 피부 완전 나 일회 십오만원짜리 에스테틱 관리 한참 받으러 다녔을 때 상태임 자괴감 오져
좋든 안좋든 뭐 심각하지만 않으면 걍 대충살자...
이래서 화장품 싼거사ㅜㅜㅜㅜㅜㅜ
ㅇㅈ 나 가족들 다 피부좋은편이라 나도 좋은데 나 화장안지우고 잠들었다가 깨서 지우는게 일상이고요......
근데 그래도 관리해주면 훨씬 더 좋아지긴혀..
너무무리하게 돈안써도될듯
ㅠㅜㅜㅜ아 근데 나 갑자기 피부가 여드름성이 돼서 스트레스받음... 원래 정혈주기일때나 여드름났다가 사라졌는데 지금 온얼굴에 여드름난채로 안사라지고 계속 늘어나고 있어 존나 6개월째야ㅠㅠ 하... 피부가 갑자기 왜 지랄일ㅋ가ㅠ
뭐야!! 내 희망!!!!!
나도 부모님 피부좋아서인지 잠깐뒤집혔다 돌아옴
난 잠 잘자는게 젤 중요한거같아.. 늦게까지안자고 그럼 피부 극예민해져
이거 ㄹㅇ인게 나 피부 진짜 좋은 편인데 이제까지 기초는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 로션 하나 암거나 쓰고, 베이스는 썬크림만 바르거든
근데 진짜 만나는 사람마다 화장품 뭐쓰냐고햐
근데 나 생활도 불규칙적이고 관리도 따로 안하는데 뒤집어진적도 없는거보면 피부는 유전자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