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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해 우리나라도 시범 운영 중인 공항의 전신스캐너는 사생활 침해와 방사선 피폭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사선학 저널에 발표된 두 연구 결과에 따르면 X선 장치에서 피폭하는 방사선량은 위험을 추측하기 어려울 만큼 굉장히 낮은 수치라고 하는데, 1회 여행 시 두 번 피폭한다고 가정했을 때 평생 사망 위험은 1천만 명 당 1명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두 연구 모두 X선을 사용하지 않는 밀리파 스캐너를 권장했으며 특별한 이득이 보장되지 않는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소 공포증 치료에는 인지치료, 행동요법 외에 항불안제 등의 약물이 사용됩니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법을 이용해 스테로이드 또는 가짜약을 투약하고 가상 현실을 이용해 고소 공포증을 치료했더니,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군이 가짜약을 먹은 군보다 치료 효과가 더 뛰어났습니다. 스테로이드가 고소 공포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이며, 유사한 다른 불안 장애에도 스테로이드가 이용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PNAS] [한글기사]
소금섭취량이 늘어나면 혈압이 상승하는 소금민감성은 고혈압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운동이 소금민감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중국인 1,900여 명을 대상으로 1주는 하루에 3g의 소금을 섭취하고 다음 1주는 하루에 18g의 소금을 섭취한 다음 혈압이 5% 이상 높아지면 소금민감성으로 판정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보다 소금민감성이 38%나 적었다고 합니다. 운동이 소금민감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규칙적인 운동이 고혈압 예방에 도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1년 미 심장협회 연례모임에서 음악 감상과 웃음이 혈압을 떨어뜨린다는 오사카 대학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79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음악 감상을, 한 그룹은 웃음 치료를, 마지막 그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혈압을 측정했더니 음악 감상과 웃음 치료그룹은 그 즉시 6~7 mmHg 정도 혈압이 떨어졌고 3개월 뒤에도 혈압이 5~6 mmHg 낮았습니다. 연구진은 더 장기간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음악과 웃음이 혈압을 내리는데 도움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당뇨병과 치주 질환은 서로 연관된 병입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당뇨병이 있는 환자 3,449명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으로 병원에서 지출한 비용이 정기적으로 치주 질환을 치료받은 환자는 연간 약 1만 달러, 치료받지 않은 환자는 약 8천 달러로 평균 2,484달러 차이 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저자는 치과 의사도 환자의 식습관과 전반적 생활에 조언하면, 환자의 건강에도 좋을뿐더러 전반적인 의료 비용도 절감되리라고 말했습니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눈, 심장, 콩팥, 신경에 발생하는 합병증이 큰 문제가 됩니다. 50년 이상 인슐린을 투여하면서 당뇨병을 치료받은 351명을 조사한 결과 합병증이 전혀 없는 사람이 20%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들은 나이에 비해 혈당 조절을 잘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자신의 질병과 조절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졌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생후 4개월이 안 되는 아기들이 이유 없이 하루에 몇 시간씩 계속 우는 신생아 배앓이는 부모를 난처하게 만드는데요. 의학적으로 효과적인 대처법이 없어서 난감한 부모들은 보완요법을 선택하게 되지만, 마사지, 설탕물, 유산균 등 다양한 보완요법이 신생아 배앓이 치료에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진료를 받고 심각한 질병이 없다는 것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아이의 등을 문지르거나 포대기로 감싸서 안아주고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전에 발표되었던 문헌 6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더니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 중 복용하면 아이가 천식에 걸릴 위험이 약 20% 올라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발표되었던 메타분석과 일관되는 결과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연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고려되지 못한 점이 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아이가 천식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하더라도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 중 하나입니다.
중이염은 아이가 병원을 찾게 되는 가장 흔한 병 중 하나입니다. 2006년 부모님의 흡연과 아이의 중이염이 관련 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가정 내 금연이 늘어나자 아이의 중이염이 줄어들었다는 하버드 보건 대학원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1993년부터 2006년까지 6세 이하 아이의 병원방문과 퇴원 기록을 분석했는데, 실내 금연율은 45.1%에서 86.1%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중이염으로 병원을 방문한 횟수는 4.6%, 퇴원 횟수는 9.8% 줄었습니다. 저자는 집안에서 금연은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긁는 모습을 보면 가려움증이 전염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건강한 사람과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몸을 긁고 있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행동을 관찰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동영상을 본 후 몸을 긁는 행위가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연구진은 전전두엽에 있는 거울 뉴런이 이러한 현상을 불러왔을 것이라며 추후 fMRI를 이용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고, 원리가 밝혀지면 이완요법이나 명상을 통해 가려움증을 개선하는데 도움되리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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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그래도 짜게 드시는 것은 좋지 않아요! @@!
네. 의식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인은 기본적으로도 세계에서 소금 섭취량이 굉장히 많은 편에 속하거든요. 최근 미국에서는 하루 나트륨 섭취양을 1.5g으로 제한하기도 했어요. 소금으로 치면 약 3.5g 정도 될거에요. ^^ (참고로 한국인은 하루 평균 10g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어요! 엄청난 양이지요. @@)
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