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느티(그림책 화가 김성종)가 방학을 이용해 의림이네 교실에 벽화를 그렸다. 의림이 어머니는 학부모 회의 때 의림이네 교실을 가보고 교실환경이 너무 삭막한 것이 가슴이 아프셨다고 한다. 그래서 좀 아이들에게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교실로 꾸며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시다가 잘 알고 지내는 느티님에게 부탁을 한 것이다. 느티는 평소에 우리꽃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다.
교장선생님, 담임선생님의 응원을 받아가면서 벽화가 완성되었다. 낡고 지저분했던 교실이 새롭게 태어났다. 개학하여 의림이와 그 친구들이 저 꽃 사이에서 환한 얼굴로 즐겁게 공부하고 밥먹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아래는 느티가 직접 쓴 내용이다. --------------------------------------------------------- 봉은중학교 의림이 교실 우리꽃그림으로 벽화를 그리다.
교실 전경 교실이라 벽화로 인해 어수선해지지 않도록 무겁지 않게 그렸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고 맑게, 들과 산에 나는 우리꽃 한 송이에 관심 가지게. 평소 그리던 먹색 바탕을 없애고 흰 바탕에 그대로 그렸다.
찔레와 각시붓꽃
가시여뀌와 논뚝외풀
병아리난초
도색이 오래되어 낡았고 아이들이 축구공을 벽에 차서 자국이 많았다. 그림 그리는 바탕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못 자국도 때웠지만 약간씩 흠이 남아있다.
개학하고 교실에 돌아온 아이들이 좋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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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th blueink 원문보기 글쓴이: 푸른잉크
첫댓글 너무 이쁘네요. 학생들이 행복해 하겠네요.
그렇죠~
우와~ 멋져요~~!!!! 뭐로 그리셨는지 궁금해요~!!!
근사해요. 저희교실에도 저런 멋진 그림이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