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마눌을 태워주고
쑥
쌀가루
챙겨서 밀양 어머님댁으로 갔다.
잊어버렸다.
딸기
3통을 사가지고 가는 것을(요즘 자주 잊어버린다.)
어머님댁 도착하니
막내 조카가 학교엘 갈려고 어머님댁에 앉아서 놀고있다.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조카인데 어머님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가는데
걷기 싫으니 나보고 학교문 앞에 태워 달라고 옆에서 쫑알거린다.
ㅋㅋ
세무서까지 걸어가서
차를 가지고
어머님과 조카를 태우고 초딩핵교(국민핵교) 문앞에 내려주고 집으로 왔다.
오늘
장모님이 쉬시는 날이다.
전화를 드려
점심 드시려 가자고 연락해서
준비를 하시라고 하고 어머님과 같이 출발을 했다.
삼문동에서
예림까지는 강을 두개 건너고 다리도 두개 건너야 가는 곳이다.
장모님 모시고
삼문동에서 활천동으로 해서(둑길이고 강을 따라 가는 길) 금곡으로 가서
단장면으로 들어가
소달구지
식당으로 갔는데 3월 7일까지 영업후
3월 하순에
장소를 옮겨 할 것이라고 입구에는 없고 식당에 도착하니 하나가 붙어 있는데 황당했다.
식당
소고기 1++
함씩
어머님 모시고 가는 곳이다.
정자도 있고
연못도 있고
옆에는 또랑천도 흐르는 조용한 산아래 식당이다.
옮긴다는 곳으로
다시
차를 돌려 가보니 역시 아직 준비중이다.
감물리
어떤 날 소를 잡는지 몰라 들어 갈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표충사 산채집으로 차를 돌려 가는데
언덕 아래
돌솥밥집이 보여 차를 돌려 들어가니 아담한 곳이다.
손님은 넘치고
분명
오늘 평일이고 벚꽃도 없는 곳인데(마눌과 수십번 다니면서 쳐다만 보던 식당)
여울목 식당
메뉴는 하나
돌솥밥 정식뿐이다.
여름은
돼지와 닭이 있을 것 같고
지금은
오로지 하나인데도 표충사 돌담집 만큼 사람이 넘치는 곳이다.
반찬이
딱 25개 나왔다.
밥
슝늉은 빼고 반찬만 그렇게 나왔는데 옛날 전라도 갈때마다 보던 그런 식당이다.
순천에서
벌교를 지나
보성을 거치고
장흥을 건너
강진을 지나니
해남이 보이고(해남은 들어가면 반드시 완도를 보고)
종착역 진도까지
30여년전
그때
다니던 편도 1차선 도로가에서
묵던
그 음식인데(가격대비 반찬이 엄청 나왔다. 갱상도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만큼 맛있게 많이)
어머님 모시고
한상에
얼마하던 상을 받아 묵었던 적도 더러있고(부모님과 3형제 식구 모두 또는 우리 가족과 함께 부모님도 모시고)
경주는
해마다 가는 곳이지만 묵는 것은 거의 준비를 다해서 갔다.
점심을 드시고
커피
한모금의 여유를 가지고
차를
다시 표충사 방향으로 해서 가다가
구만동
지금은 구천동이라고 내려왔는데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겠다.(구천동과 구만동 중에 : 옛날에는 버스에서 내려 이십리를 걸어)
구천동에서
얼음골까지 고개는 지금은 길이 뚫려있다.
넘으면
온통 사과밭인데 얼음골 동네는 전부 얼음골 사과라고 한다.
맛은 다른데
동네에서
차를 올려 달리면서 옆산을 쳐다보니 걸어서 넘던 재(고개)가 눈앞에 보이고 ......
석골사를 지나
긴늪으로 해서 밀양 읍내에 들어왔다.
먼저
장모님을 모셔 드리고
다시
어머님을 모셔 드리고
바로
차를 몰아 김해 사무실로 왔다.
글을
올리는 동안
방금
주식시장이 끝났는데 글을 올리면서 몰빵(올인)을 할 것인지 아니면 쪼끔 더 기다릴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3시 36분이 되었다.(아들은 힘들어 할 것 같다. 조급하면 사람은 반드시 실수를 하는데 그걸 잊는다.)
이제
당분간 힘들어 할 것이다.(손절매 얘기도 나올 수 있고)
손절매
한번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근데
손절매후
다시 매수할때 수익을 본다는 보장은 단 일(0.1%)도 없는데 그걸 하고있다.
애초에
좋은 종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기다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종목이 아니라는 것이다.(최소 3년의 장기투자가 불가능한 종목)
사람은
초심을 잃으면 안된다.
하지만
초심을 잃지않을 사람이 드물다.
그게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