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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뒷 이 야 기 들 [끼적임] 어느새 김광석 만큼
월영 추천 0 조회 1,178 07.08.20 02:30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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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8.20 05:19

    첫댓글 으악. 역시 월영님이시군요. 저도 김광석님 노래 참 좋아하는데~ ^^ 짧은 생이라 안타깝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고 노래를 기억해주는 것. 참 아름답지 않나요?

  • 07.08.20 08:40

    광석이형님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무척 좋아합니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어렵사리 담배불을 붙여 '바람이 불면,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 바람이 불면, 내가 알고 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란 구절을 되뇌면서 안일한 만족과 허위의 길들을 날려버린단 생각으로 담배연기를 후후 뿜어댔습니다. 근데 이놈의 담배를 암만 피워대도 안일한 만족과 허위의 길들이 남아있네요. 이북에는 물난리가 났고, 정상회담은 연기됐으며, 나라에서는 전쟁을 가정하고 오늘부터 을지연습이라는 걸 한답니다. 앞뒤가 안 맞는 이 아침에 월영 님 글 보고 괜히 울컥해져서 오버했네요. 월영 님도, 다른 님들도 항상 스파~르타~! ^^

  • 07.08.20 09:57

    저도 이 카페가 처음 생긴 2003년 발을 들여놓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으니 카페 산증인?인데요.월영 님 글처럼 글솜씨를 뽐내는 천박한 글이 아닌 마음이 느껴지는 글은 흔치 않았습니다.저와 동갑내기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언제 술 한잔 꺾으며 월영 님 인생 사는 얘기 좀 들었으면 좋겠네요..참고로 전 남잡니다.^^

  • 07.08.20 10:09

    가슴에 잔잔하게 와닿는 글이네요. 저도 김광석이 그립습니다.

  • 07.08.20 10:19

    164에 숏다리에 휜다리는 아니시겠죠?^^ 월영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 꼭 이루셔서, 언젠가 마흔이 되시면, 검은색 가죽점퍼에 머리 박박 깎고 체인 막~ 감고...그렇게 할리데이비슨 타고 세계 일주 해보시길^^ 그렇게 세계 어느 한 지점에서 비슷한 사람이 보이면 저라고 생각하셔도 될 듯합니다^^ 둘다 머리 박박 깎고 체인 막 감고 부릉부릉하고 달리면 꽤 멋질 것같아요~ 그 그림에서 생뚱맞은 사족을 그려본다면 제등에 이제 돌이 지난 아기가 매달려있다면??^^;크흐. 진짜 상상해보면, 그림 나오나요? 아무튼, 광석이형을 좋아하거나 그의 노래에 심취하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예쁘게 영글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07.08.20 11:18

    모터 사이클 다이어리가 생각나네요..오토바이 타고 지나다니다 왠지 친숙하고 비슷한 또래의 여행자가 있다면 저라고 생각해 주세요..^&^

  • 07.08.20 11:05

    어찌 그런 훌륭한 분에 대한 이야기를 저랑 이어주시는 지^^

  • 07.08.20 14:33

    잘 읽고 갑니다.

  • 07.08.20 17:41

    서른의 의미, 삶의 의미를 생각게 하는 글이네요... 왠지모르게... 쓸쓸해지기까지 하네요....

  • 작성자 07.08.21 00:21

    제글에 제가 답글을 다는게 멋쩍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답글을 적어주신 분들에게 일일이 답글을 다는건 더 계면쩍어 이렇게 통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글에 대한 과분한 칭찬 때문에 제 주위 분들이 가식쟁이 월영이라고 합니다.ㅋ.ㅋ 글을 쓰는 스스로와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제 자신과의 괴리 때문이겠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남루한 글에 호응을 해주시니 내심 뿌듯하거니와 글을 쓴다는 행위에 대해 다시금 마음을 잡아보게 됩니다. 글이 위선적이고 위악적인 제 삶을 포장하지 않도록 늘 염두에 두고 긴장하겠습니다. ^^

  • 07.08.21 13:33

    언제쯤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잘 읽고 갑니다.

  • 07.08.21 14:07

    글이 길면 읽기 싫어짐에도 불구하고 월령님의 글은 그냥 술술 읽혀 내려갑니다. 참 사람을 매료시키네요. 제가 "월령"이란 닉네임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면...술한잔 같이 했던 것 같은데..저를 기억하실런지..(아나운서 말고 기자 하는 건 어떠냐고 계속 설득하셨었죠)... 사뭇 다른 느낌이군요.

  • 작성자 07.08.21 23:02

    프레스센터였던거 같은데..그때 제가 말이 많았죠..-.-

  • 07.08.22 00:13

    월영님이 누구신지 잘 모릅니다. 카페에 가입했다 탈퇴하고, 다시 가입한 지 이제 2개월 남짓된 탓으로 돌려봅니다. 김광석의 얼굴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의 음악이라곤 아는 게 '서른 즈음에'가 전부인 82년생입니다. 글은 진심을 담아야 빛이 난다고 생각됩니다. 님의 글에서 아직 서른을 채우지 못한 나이이지만, 깊은 공감과 함께 뭉클함을 가슴 가득 담아 갑니다. 부럽습니다. ^^

  • 학교 다닐 때 선배들이 통기타를 들고 김광석님의 노래를 부를 때면, 왠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저 세월의 한자락을 붙잡고 싶겠거니 했는데.. 이젠 제가 그 노래들로 위로를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저도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

  • 07.08.22 22:41

    역시나 가심에 스며드는 글빨은 세계최고.... 백만년 만에 카페 방문해서 형 글 찾아 읽고 간다ㅎㅎ

  • 07.09.06 15:53

    네번째 문단이 성큼 와닿네요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몇달 넘게 제 미니홈피에 적혀있던 구절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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