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 며느리의 명절증후군 극복방법! 풀마루와 함께한 추석이야기
나는 올해 설에 이어서, 추석! 결혼하고선 두번째 명절을 보내고 돌아왔다.
내 친구들은 대부분 다 결혼을 했는데, 카톡창에서 명절이야기로 아주 꽃을 피웠다.
내가 다들 "시댁에 언제가?" 라고 물어봤더니, 대부분의 친구들이 추석전날 시댁에 간다고했다.
근데 왜 나는 추석 전전날에 시댁을 가고 있지? 생각하면서 홍홍님한데 당한 느낌이였다.
(이번주 주말은 시아버님 생신이라서 '또' 시댁에 가야하는데.....)
시댁과 친정 모두 가까운편이라서 차로는 1시간도 안걸리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약 2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날라리 며느리는 추석 명절에 시댁가기전에 전신관리를 받으러 친정동네로 고고!
동생과 함께 2시간동안 전신관리를 받고 만만의 준비를 했다.
시댁에 가기 싫다고 나도 친정가고 싶다고 동생에게 징징징 거렸으나 시댁으로 출발....


시부모님은 가게 운영을 하고 계신데 시어머님이 저녁을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자고 하셔서
" 제가 사가겠습니다! " 하고 서현역에서 각종 음식들을 테이크아웃했다.
9시에 삼겹살 구워먹으면 언제 정리하고 언제자나요? 어머님하고 내가 정리해야하는데 너무~ 힘들것 같아서 포기!
시댁이 제사를 지내지 않기 때문에 추석 전날 크게 음식은 하지 않고 미리 성묘를 두군데 다녀왔다.
(두군데 다녀오는데 반나절 이상이 소모되었다.)
다녀와서 대망의 요리시간! 시어머님이 요리하고 나는 거들뿐!
간단하게 LA갈비 재우고(어머님이 하심, 나는 양파, 마늘, 배, 물을 갈았알뿐),
더덕무침(어머님이 하심, 나는 배를 썰었을뿐) 정도만 했다.

지난번 설에는 간단하게 동태전을 만들었어는데 이번에는 전을 아예 생략했다.
위에 사진은 친정에서 내 동생들이 나 먹으라고 만든 전!!!
김며느리는 일안하고 일개미들이 며느리하고 있다고 동생들의 아우성이 들렸다.
추석당일날 해야하는 성묘를 추석전날해서 추석당일날도 딱히 할일은 없었다.
그래도 시댁은 어딘가 모르게 불편해서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고 친정으로 고고!

시댁에서 친정으로 가는길
천사같은 시어머님은 친정에 가져가라고 LA 갈비셋트를 준비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복잡한 버스를 타고 서현역에서 지하철타고 친정으로 고고!
짐이 무거우니 데릴러 나와달라고 부탁해서 아빠와 엄마가 출동해줬다.
그래서 마지막은 편안하게 집에 도착했다.
친정이 내 세상일꺼라고 생각했는데 아빠, 엄마는 홍홍님편-
내편은 어디에??
추석 연휴 마지막날! 우리엄마도 며느리니깐 스트레스 풀러 친정식구들과 다함께 영화보러 메가박스로 고고!
몇일전부터 다함께 볼려고 밀정을 예매했는데 막내동생은 밀정 보고 싶지 않다고해서 막내동생만 빼고 봐서 조금은 아쉬움~
다음엔 다함께 보자고 막냉아~~~
이번 추석은 풀마루 자연만을 유기농 흑마늘진액 20과 풀마루 자연만을 유기농 흑양파진액 10 과 함께했는데
무겁지만 챙겨가서 아침 저녁으로 한포씩 먹었다.
나는 추석때 과식했는데 흑양파진액 덕분에 소화에 도움을 받았다.

팝콘과 음료도 주문하고!
인원이 5명이기때문에 팝콘은 큰 사이즈로 2개, 음료는 3개
★ 영화관에서 팝콘 구입할때 팁 ★
다른 영화관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메가박스에서는 팝콘 뚜껑을 덮어달라고하면 투명뚜껑을 준답니다.
이 뚜껑을 덮으면 이동 중에 팝콘을 흘리지 않아요.
그리고 이 뚜껑이 요긴하게 쓰이는데 그 부분 밑에서 밝혀집니다.



그리고 통찡어도 주문!
통찡어는 튀겨지는데 시간이 걸려서 주문하고 4분뒤에 픽업대에서 받아왔다.
통찡어는 영화관입장전에 다 먹고 팝콘과 음료만 들고 영화관으로 갔다.


팝콘이 얼마 안남았을때 팝콘을 먹을려면 손을 깊숙이 넣어야하는데
아까 받은 투명뚜껑이 있다면 뚜껑에 팝콘을 옮겨 담아서 먹으면 간편하고 좋다.
팝콘 뚜껑 꼭 받아서 사용하세요!!

영화관 실내가 어두워서 사진 화질은 별로지만 밀정보기전에 각자 풀마루 먹고 영화 관람시작!
밀정의 고문장면이 잔인하긴했지만 잘 보고 나왔다.
가족과함께 영화관람 미션을 완료하고 토요일날도 출근하는 홍홍님과 함께 '우리집'으로 복귀-
금요일날 올라와서 그런지 차가 하나도 안막혀서 평상시보다 30분 정도 일찍 집에 도착했다.

홍홍님은 출근하고 나는 친구랑 찜질방 고고씽!!
찜질방에서 따뜻하게 잠 한숨자고 명정증후군을 극복했다.
(포스팅 쓰다보니 엄청 배부른 며느리인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며느리에게 명절 증후군이 없는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
1. 음식을 해먹는 것도 좋지만 요리하고 치우는 사람 입장 생각해서 한끼~두끼 정도는 외식해요.
2. 듣는 부모님, 며느리, 사위 입장 생각해서 서로 말을 가려서 해요.
3. 자기몸관리는 자기가 알아서 ! 과식하지 말고, 피로회복을 위해서 사우나, 찜질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리를 해요.
(나는 친구랑 찜질방, 시어머님은 사우나하셨음)
4. 풀마루와 함께 피로회복을~
다들 스트레스 받는 명절이 아닌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오셨기 바래요.
벌써부터 다음 설이 두려운 김며느리


첫댓글 날나리며느린 아니신거 같아요~ 시댁에 잘하니까 이쁨도 받으시공^^
날라리 며느리 아니신것같은데요? ㅎㅎ
전 이번 추석엔 시엄니의 외국여행으로 자유로운 며느리가 되었다죠..ㅎㅎㅎ 덕분에 친정 식구들과 제주도도 다녀오고~ 좋은 시간 보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