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회식 하면 어떤 메뉴를 가장 많이 떠올리게 되시나요?
아무래도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 삼겹살이나 좀 예산이 여유가 있으면 중식당 가서 코스를 먹거나
하는 것을 떠올리기 쉽겠죠?
제가 다니는 회사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지난주에는 팀에 승격한 사람이 3명이나 있어서
한턱 근사하게 쏜다고 하길래 모처럼 소고기를 먹으러 갔답니다.
요즘 한창 미국산 소고기 때문에 시끄럽긴 하지만 아직 그 소고기가 들어오지는 않은 것 같고..
소고기를 다루는 음식점들이 손님이 뚝 끊겨서 힘들다는 말에 좀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명분(?)을 내세워가며 한턱 쏠 사람들을 압박했답니다. ^^;
그래서 향한곳은 소가조아라는 프랜차이즈 소고기 전문점이었는데요.
죽전에 있는 단국대학교 캠퍼스 부근에 있는 곳으로 찾아갔답니다.
일단 외관이나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해 보이더군요.
(제가 소고기 먹는다는 소리에 흥분해서 외관이랑 인테리어 사진을 찍지 못해서 소가조아 홈페이지에서
살짝 갖고 왔습니다. ^^;)

먼저 푸짐한 밑반찬들이 나왔는데요.
땅콩 씹히는 맛이 좋은 야채 샐러드와 달콤한 고구마 샐러드, 잡채와 잘 숙성된 김치도 나왔구요,
오징어초무침이랑 고기랑 함께 먹으면 색다른 소스맛을 느낄 수 있는 양파절임도 나오고,
청포묵이랑 깔끔한 맛을 느끼게 하는 무쌈도 함께 나왔답니다.
이정도면 푸짐하죠? ^^

인원은 많고 다양한 메뉴는 먹어보고 싶고 해서 소 두마리라는 메뉴를 시켰는데요.
생등심, 갈비살, 살치살, 안창살, 양념갈비, 토시살이 한꺼번에 나오는 메뉴더라구요.
요즘 하도 소고기 문제가 시끄러워서 어디 고기를 쓰냐고 했더니 호주산을 쓴다고 하시더군요.
어쨌든 보기에도 화려한 고기들이 나오고..

이게 갈비살인가?

이건 등심 같네요.

이건 안창살인가?

이건 양념갈비구요.

하여튼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씩 차례로 불 위로 올라갑니다.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모습이 군침넘어가게 하죠? ^^;
이 다음에 우삼겹도 또 시켜서 먹었는데 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육질이 환상적이다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소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맛 볼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대비 품질은 괜찮더라구요.
모두들 푸짐하게 잘 먹는 바람에 나중에 식사를 따로 주문 안 하고도 배가 불렀으니까 양도 괜찮구요.
요즘 소고기 전문점들이 미국산 소고기 파동때문에 장사가 어렵다고 하더니 저희 말고 한팀밖에
더 보이지 않더군요. 다행히 우리가 나갈때쯤 한팀이 더 들어오긴 했지만 말이죠.
사장님도 우루루 몰려와서 열심히 잘 먹는 저희가 반가우시던지 나중에 맥주를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배가 불러서 얼마 못 마시긴 했지만 말이죠.
어찌되었든 소고기 문제가 잘 해결되서 먹는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장사하시는 분들도
마음편하게 장사할 수 있는 날이 빨리오면 좋겠네요.
첫댓글 다~~수입이잔어,,,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