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구미 금오산 현월봉(金烏山 顯月峰, 976m) 산행 #4
15:48 할딱고개 초입의 <자연보호운동 여기서 시작되다> 안내도
첫 번째 대혜폭포 방문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폭포 주변에 깨진 병 조각과 휴지 등이 널려있는 모습을 보고
‘청소작업부터 시작하자’며 손수 휴지를 주웠던 해프닝이 있었다.
대통령이 몸소 휴지를 주우니 세 자녀는 물론이고 수행원들도 한참 동안 주변을 청소해야만 했다.
이날의 상황을 바탕으로 구미시는 ‘자연보호운동 발상지’를 자처한다.
박 전 대통령이 대혜폭포에서 손수 휴지를 주운지 한 달 만에 전국 시군구 자연보호협의회가 조직됐으며
이게 이듬해 1978년 10월 5일 자연보호헌장 제정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박 전 대통령은 두 번째 대혜폭포 방문에서 “주변이 지난해보다 많이 깨끗해져 이만하면 누가 봐도 부끄럽지 않겠다”고 했다.
욕담(浴潭)담 안내도
폭포 옆 암벽에 욕담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폭포 아래에 형성된 연못의 이름이다.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는 곳이라 해서 욕담 또는 선녀탕이다.
조선 인조 때의 학자 여헌 장현광과 그의 문도들이 연중행사처럼 폭포를 찾아 목욕을 하고 시를 지으며 즐겼다고 한다.
할딱고개 초입의 데크계단, 정상.약사암까지 2.1km이다.
금오산은 이전에 할딱고개 오르기가 제법 힘들었는데 이제는 데크계단을 설치하고 나서 많이 쉬워졌다고 한다.
반면 할딱고개에서 정상까지가 할딱고개가 되어 버렸다.
금오산 현월봉 정상까지는 약 2.1km이고 할딱고개 전망대까지 약 300m 정도의 576 데크계단이 이어진다.
금오산은 해발고도나 산행거리만으로 보면 만만해 보이지만
쉬지 않고 끝없이 이어지는 급경사 구간 탓에 산행 내내 보통 지치는 게 아니다.
금오산에서는 산 아래에서의 예상보다 산행시간이 더 길어지는 게 보통이다.
금오산 도림공원 안내도
대혜폭포 옆으로 가파른 데크계단의 급경사를 치고 오른다.
길이 어찌나 가파른지 숨이 꼴딱 넘어간다는 ‘할딱고개’로 오르는 길은 576개 계단이다.
나무계단을 놓기 전에는 수직에 가까운 길을 거의 기다시피 올라야 하는 곳이었다.
‘할딱’이란 고개 이름도 그때 지어진 것이고….
할딱고개가 끝나도 줄곧 급경사다. 할딱고개 이후가 오히려 더 힘들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15:59 정상/약사암 1.9km, 성안 1.8km 갈림길
할딱고개에서 바라보이는 해운사와 상부케이블카 승강장
16:05 할딱고개 쉼터, 전망대
할딱고개 끝에 너른바위 전망대가 있다.
할딱고개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구미시와 금오산 저수지의 전경
뒤로 보이는 산은 냉산(태조산)이라고 한다.
16:07 할딱고개 전망대에서 정상을 향하여 출발한다.
할딱고개 쉼터, 전망대를 지나는 지점 이후 부터 금오산 산행코스의 악명 높은 급경사가 시작된다.
16:10 정상/약사암 1.7km, 성안 1.3km 갈림길 이정표
가운데 봉우리의 오형돌탑을 올려다 보인다.
16:39 정상/약사암 1.4km, 마애석불 1.1km 갈림길
16:39 정상/약사암 1.3km, 폭포 0.8km 지점 이정표
16:53 금오산 정상에서 출발한지 1시간 50분이 경과한 지점이다.
정상까지는 약 1.2km 1시간을 더 치고 올라가야 한다.
산의 어두움이 다가 오고 있고 이 지점에서 정상 등정은 포기하고 정상.약사암 1.4km 이정표 지점까지 하산을 한다.
17:10 정상.약사암 1.4km 이정표 지점까지 200m 구간을 하산을 하면서 많은 산객들이 정상을 향하여 오르고 있다.
한번 오기 힘든 100대 명산 금오산 정상 등정을 위하여 다시 한번 정상을 향하여 출발한다.
구미시와 금오산 저수지의 전경
17:40 정상/약사암 0.9km, 성안 0.8km, 마애석불 0.6km, 오형돌탑 0.5km 지점 이정표
마애석불과 오형돌탑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정상, 약사암 방향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