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마음팁] '점심 혼밥' 어때요
나와 오롯이 만나는 침묵의 시간
혼자하는 산책은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다. /셔터스톡
회사에서 점심을 혼자 먹기로 결정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혼자서 식당에 간다거나, 도시락을 싸와 휴게실에서 홀로 밥을 먹는 것.
이런 모습은 '나와의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다.
퇴근 후 저녁시간도 부족하다고 느껴지면서 점심 시간만이라도 오롯이 혼자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평소보다 빨리 식사를 끝내고 회사 주변을 한바퀴 돌거나, 좋아하는 넷플릭스 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자기계발에 몰두하기도 한다.
이렇게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조용히 풀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점심 시간에 직장 동료들과 '사회 생활'을 하느라 점심까지 업무의 연장으로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어색한 침묵을 피하고자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거나 불필요하게 서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된다.
'단 10분'의 질적인 휴식을 위해 스마트폰도 내려놓는 사람들도 있다. 그저 창밖을 내다보며 생각에 잠기거나 조용한 침묵의 시간을 갖는 것.
이런 침묵의 시간, 혼자만의 시간은 SNS의 홍수 속에서 반작용처럼 일어나고 있다. 끊임없이 SNS를 들여다보고, 콘텐츠를 올리고, 누군가와 대화하는 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연적으로 이러한 외부로의 관심은,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내부로의 관심을 막아 세운다.
삶의 의미는 번잡한 소음이 아니라, 고요한 순간에 찾아온다.
남을 의식하는 시끄러운 움직임이 아니라 오롯이 나에게로 향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규칙적으로 갖는 건 어떨까.
명상이나 산책도 좋고 그저 창밖을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훌륭한 시간이 될 수 있다.
평온과 휴식, 안정과 행복한 시간을 늘려나가면 자존감을, 특히 나 자신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