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11일 반구대암각화 침수 관련, 사연댐 현장을 시찰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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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과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1일 반구대암각화 침수 관련, 사연댐 현장을 시찰했다.
최근 송 시장이 경남도청에서 개최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직접 연관성이 있는 낙동강 유역 물 문제 상생을 강조한 직후이어서 이날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사연 댐은 취수탑에서 최대 하루 42만㎥를 취수해 생활 및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여유량은 하천으로 방류하면서 48m로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찰은 반구대 암각화 침수기간이 앞으로 50일 이상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긴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송 시장과 박 사장은 이날 댐 내 사이펀 설치 등 강제 배수 방법의 적용 가능 여부에 대해 현장에서 한국수자원공사, 환경국, 상수도사업본부 등 관련 부서 및 전문가와 함께 검토했다. 구체적인 적용 여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를 거쳐 최종 검토 후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통합물관리방안 연구용역과 연계해 사연댐 수문 설치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물론 이와 함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용역을 통한 맑은 물 확보문제가 남아있다. 용역보고에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인근 지역주민, 지자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울산시는 환경부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를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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