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몰캉몰캉곤약젤리
※ 긴글주의 ※
안녕 여시들~ 👋🏻👋🏻👋🏻👋🏻
나는 생애 수술이라는거 받아본 적 없는 세상 건강한 사람인데 이번에 우연히 발견한 지방종 때문에 수술을 받게 됐어.
(2시간전에 수술하고 나왔는데 졸려죽겠는데 자지말라고 해서.. 기억이 선명할 때 후기 남기려고 ㅎ)
사실 등에 무언가 있다는걸 알게된건 마사지 받다가.. 마사지사가 등어깨쪽에 뭔가 만져진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는 오른손을 많이 쓰는 테니스를 오래 해서 그런가? 🤔 하고 넘기고 말았지
그러고 한 6개월이 흘러서 다이어트 하겠다고 눈바디 재려고 내 몸을 앞뒤옆 안가리고 유심히 보는데
그때 오른쪽과 왼쪽 어깻죽지 모습이 많이 다르다는걸 처음 알았어! 지져스! (등이라 진짜 몰랐음)
아래 똥그림 참고
그래서 왼손을 뻗어 오른쪽을 만져보는데 뭔가 말캉말캉한게 만져지더라고? 아프지도 않고 막 애가 도망도 다님.
그래서 이게 뭐지....하고 찾아보니 지방종이래 ㅎ
지방종? 그게뭐야? 하는 여시들을 위해..
지방종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네. 다행. 난 내가 살이 많아서 생긴줄 ^^
지방종은 냅두면 작아지거나 하지 않고 완전 제거를 위해 절제를 해야해
그리고 수술하고 나면 조직검사를 하게 되는데 대부분 양성일테니 걱정 ㄴㄴ
지방종 수술은 성형외과, 정형외과, 외과 등에서 수술 가능하고 난 이건 대학병원을 가야겠다 싶었어.
왜?
보통 후기 찾아보면 1~5cm던데 난 만졌을 때 크기가 내 손바닥만 했거든 ㅜ
실제 크기는 9.7cm~10cm 정도 되는것 같다고 하셨음 (왜우)
아마 작았으면 나도 지방종 전문으로 하는 2차병원 (성형외과 많더라고) 갔었을거야..
아 혹시 여시들 중에서 지방종 작아서 냅두는 여시들도 있다면 그냥 웬만하면 빨리 병원가라고 싶다..
크기가 작으면 부분마취로 그냥 쉽게 제거가능한데 냅두면 100% 점점 커져... (그래서 난 전신마취 받음)
지방종 크기가 크면 클수록 절개해야하는 부위도 커진다는거 잊지마 ^^
그래서 우선 동네 의원가서 진료의뢰서 받고 (대학병원가려면 필수)
의사선생님께서도 크기가 많이 크니까 성형외과를 가라하시길래 성형외과로 접수했어.
역시 대학병원이다 보니 진료 받고, 검사하고, 결과 나오고 그러는게 오래걸렸어 ㅜ
코로나 때문에 수술일정이 너무너무 밀리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운좋게 시간이 담주 월요일에 비는 때가 있다고 그때로 수술날짜 잡아버림.
그래서 외래당일 수술전에 필요한 검사들 다 받고 마취과에서 수술 컨펌까지 받음
문제는 수술/입원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반드시 해야한다는거였어 ㅠ 물론 자비로. 보험도 안됨. 무려 8만원.
<< 코로나 검사 후기 >>
대학병원이다 보니 입원/수술하는 환자들이 많아서
여기는 안심진료소라고 선별진료소랑 분리해놨더라고.
그래서 무증상자이지만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 입원/수술 받아야하는 사람들이 가는 안심진료소로 갔어.
듣던대로...코로나 검사는 불쾌하였다ㅜ
입,코를 검사하는데 코가 진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뇌 찌르는 기분이라던데 인정.
이게 그 기다란거를 수욱 넣고 톡 찍고 나오는게 아니라 안에서 고통스러운데 막 빙글빙글 후비니
눈물콧물 다나와 헝헝헝
애초에 넣기전에도 간호사님이 많~이 불편하실건데 도망가시면 안돼요~~~^^ 하셨음
다신 하고 싶지 않은 검사ㅜ
코로나 오전에 검사했는데 당일 저녁에 바로 문자오더라. 한 7시간 후?
뭐 볼것도 없이 음성.. 진짜 나다니지를 않았음 ㅎ
<< 수술 전 입원후기 >>
5인실 신청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2인실 배정받았어.
지금와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수술전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서 잠못이루고 하는데
그때 2인실 배정 받은건 어찌보면 다행인것 같아.
같은 병실쓰는 사람이 수술받고 나와서 힘겨워하면 난 무서워서 한숨도 못잤을거야ㅜ
수술전에 주사바늘 잡아주시는데 난 혈관이 잘 안보여서 간호사님들이 고생하셨어ㅠㅠ 내가 다 죄송하더라..
와중에 2번시도끝에 성공했는데 새벽에 와서 테스트해보시더니 다시 꼽아야한다고..ㅜ
좀 대기하다가 상담실 가서 수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듣고, 동의서 쓰고
수술 부위 사진 찍었어. 앞으로도 올 때마다 여러번 찍을거라네? (수술 경과 체크 + 흉터관리)
대학병원이라 다르긴 다른느낌 ㅎㅎㅎㅎㅎㅎㅎ
자정부터 금식하라고 하셔서 병원밥 5시 40분에 먹은 탓에
8시에 쫄래쫄래 내려가서 간식사먹음 ㅎ 롯데샌드 JMT~
<< 수술 후기 >>
오후 수술 예정이었고 오전에 링거 맞고 무한대기중
수술방 연락왔다고 수술침대에 누우시라는데 데리러오시는 분이 안오셔서 한참 복도에 천장보고 누워있었네 ^^
수술실은 듣던대로 춥더라. 냉기가 살짝 느껴졌어.
와중에 같이 수술대기하시는 분이 진짜 20분 내내 아빠를 엄청 부르짖으며
도와달라고 도와달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셔서 개쫄음;
의사 선생님들…간호사 선생님들…진짜 모두 존경해………
근데 난 또 담당 의사 쌤이 이전 수술이 길어져서 좀 대기해야할 것 같다고 해서
1빠로 들어와서 제일 늦게 수술방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수술실 입성!
내가 생각했던 수술방은 스테인리스로 된 큰 기계들이 가득한 방인데 생각보다 화이트톤에 밝고 괜찮았어 ㅎ
그리고 막 선생님들이 우루루 오셔서 심전도? 재시고 혈압재시고 뭐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바빠보였음..
그러다가 산소호흡기 입에 대주시더니 몇개 물어보시다가 이제 마취들어갈거라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천천히 숨을 쉬는데 졸리면 자도돼요~~하는데
속으로 에 너무 멀쩡한데...? 망했다망했다; 하다가 어? 뭔가 차갑고 굳는느끼믿....
잠듦 ㅋ
그러다가 누가 막 내 이름 부르면서 깨워서 눈떠보니 회복실 ~ ㅋ
등쪽에 통증이 있었는데 참을만 했고, 추워할라고 할 때 딱 뜨뜻한 바람같은거 넣어주셨어
근데 기침이 ㅈㄴ 나오기 시작함.
진심으로 막 목 켁켁거리면서 근데 숨 크게 쉬라고 막 하시더라고ㅜㅜ
전신마취 후기에 찾아봤던거대로 목이 아프거나 속이 답답하거나 하진 않았어
숨도 잘 쉬어졌고 목도 그냥 기침 많이해서 조금 긁힌느낌정도? 난 괜찮았어
1시간 정도 회복실에 있다가 병실로 옮겨졌고 올라와서 포도당이랑 진통제 이것저것 놔주셨어
소변도 금방 봤고 방구도 뿡뿡 뀜 ㅎ
수술부위 통증은 사실 별로 없는데 피주머니 (배액관?) 있는 쪽이 무지 땡땡하니 아팤ㅋㅋㅋㅋ
피주머니만 빼도 운동 가능할 것 같은 칸디샨!
의사선생님께서 저녁시간 이후에 회진 오셔서 상태 체크해주시고
수술부위 보시더니 깨끗하니 잘 됐다고 하셨어.
괜찮냐고 다정하게 물어봐주셔서 감동… (녜…너무 멀쩡해요 감사해요ㅜㅜㅜ)
핸드폰 노트북 해도 아무 상관없는데 어깨드는거랑 무거운 것만 들지말라더라
잘때도 옆으로 자지말고 똑바로 누워자라네.
무엇보다 저번에 수술 절개부위는 지방종 크기보다 살짝 작게해야한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
지금보니 밴드도 엄청 작고 의사선생님께서도 최대한 작게 절개하셨다고 하셔서 너무나 감사했어.
저번에 진료볼때도 내가 흉터 걱정하니까 무엇보다 여기가 대학병원 성형외과인만큼
흉터관리까지 진행할거라고 걱정말라하셨어!
맡은 의사선생님이 양성종양, 흉터관리 전문이셔서 든든했어 그 한마디가..ㅎㅎ
이제 곧 물먹어도 되는시간이다~!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
문제시
회진 오셨을 때 의사선생님이 두고 가신 커피 다시 갖다 드리러 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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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혹시 이거 보험처리했어??? 지방종으로 연여하다가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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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보험처리 됐나 물어봐도될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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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야 후기 고마워ㅠㅠ 나는 두피 지방종 때문에 연어하고 있었거든.. 혹시 보험처리가 됐을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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