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실 이 부분은 저도 잘 모르는 부분입니다. 필요에 의해서 벼락치기 한 부분이니, 제 글을 전적으로 믿으시면 곤란합니다. 참고만 하세요.
* 홈네트워크?
말이 너무 거창합니다만, 간단하게 말해서 하나의 네트워크 아래에 집안의 모든 네트워크 기기를 넣는 걸 홈네트워크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왜 하나의 네트워크 아래에 모든 네트워크 기기를 넣어야 하는가? 하면 제가 사용하는 전자기기의 대부분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각 네트워크 기기간에 공유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안방의 pc와 거실의 tv가 연결될 필요가 없다면, 굳이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 모든 기기를 넣기 위해서 애쓸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엔, 지난 글에서 언급했듯, 저는 거실의 tv-스팀링크와 방 안의 pc가 연결되길 바라므로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 두 기기가 들어가 있어야지만 연결이 가능합니다. 꼭 스팀링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기를 dlna 지원기기로 도배해서 nas, pc 등의 소스를 가져올 예정이기 때문에 조금 복잡해집니다. dlna 역시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 다 들어가있을때 사용이 가능하거든요.
* 일반적인 연결.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보통 집에서 kt던 sk던 lg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실겁니다. 집에 네트워크 기기(대표적으론 pc겠죠?)를 하나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매우 간단합니다. 인터넷 서비스를 설치할때 설치해주는 모뎀과 pc를 연결해주면 끝입니다. 도식화 하자면,
--(단자함)-- 인터넷 모뎀 -- pc
아 조잡하기 짝이 없는 표시지만 도식화 하자면 이런거죠. 매우 간단합니다. 그냥 꼽으면 됩니다.
여기에 네트워크 기기가 추가가 된다면? 가장 가까운 예로, 스마트폰을 집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겠다면? 공유기를 달면 됩니다.
--(단자함)-- 인터넷 모뎀 -- 유무선공유기 ----- pc
└-- 스마트폰
여기까진 간단하고, 대부분의 집에서 이렇게들 사용하고 계실겁니다.
* 저의 경우.
먼저 언급했던 거실에서 스팀링크, 안방에서 pc를 묶기 위해서는?
--(단자함)-- 인터넷모뎀 -- 유무선공유기 -----(거실 배선)-- 스팀링크
└-(안방 배선)-- pc
이렇게 하면 됩니다. 이렇다면 간단하죠. 그런데, 제 구상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 거실에 스팀링크 뿐만아니라 네트워크 플레이어, 작은방에 nas, 안방에도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사운드바 등이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하게는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단자함)-- 인터넷모뎀 -- 메인공유기 -----(거실 배선)-- 유무선공유기 ----- 스팀링크
│ └- 네트워크 플레이어
└-(안방 배선)-- 유무선공유기 ----- pc
└- 사운드바
대충 이렇게 되겠죠. 그런데 이렇게 할 경우 각 방에서 인터넷은 되겠지만 거실과 안방의 네트워크가 분리가 됩니다.
* 네트워크의 기본적 이해.
자, 여기서 기초적인 네트워크 이해가 필요합니다. 정말로 기초적인 건데 저는 아예 모르던 분야라서 그저 인터넷 검색에 의존할수 밖에 없었고, 최대한 단순화 시켜서 이해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도 정확한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해한바를 적어보겠습니다.
모든 인터넷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는 kt, lg, sk 같은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모뎀은 고정 ip를 각 가정에 배정해줍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네트워크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아무 문제 없이 꼽으면 바로 되는거죠. 그런데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가 그러하듯 네트워크 기기를 여러개 사용하는 경우에는 하나의 주소(고정ip)로 여러개의 기기를 사용할수가 없으므로 공유기가 필요한겁니다. 공유기는 인터넷서비스 모뎀으로부터 고정ip를 받아서 dhcp라는 기능을 통해 각각의 네트워크 기기로 유동ip를 할당해주는겁니다.
다시 위의 도식으로 돌아가면, 메인공유기로 부터 ip를 할당받은 거실의 공유기는 그 ip를 가지고 스팀링크,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유동ip를 할당해 줄겁니다. 마찬가지로 안방의 공유기는 또 다른 ip를 할당받아 역시나 pc와 사운드바에 유동ip를 자기 나름대로 또 할당을 하겠죠. 그래서 네트워크가 분리된다고 이야기 하는겁니다.
그래서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 모든걸 집어넣기 위해서는 공유기가 아니라 허브가 필요합니다. 허브는 ip배정과는 무관하게 그저 하나의 인터넷선을 여러개의 선으로 나눠주는 역할을 해주는 기기입니다.
* 다시, 저의 경우.
--(단자함)-- 인터넷모뎀 -- 메인공유기 -----(거실 배선)-- 허브 ----- 스팀링크
│ └- 네트워크 플레이어
└-(안방 배선)-- 허브 ----- pc
└- 사운드바
이렇게 되면 저희집 네트워크는 공유기 하나 안에 모조리 들어가므로 하나의 네트워크 아래로 들어가는겁니다. dlna를 이용한 자원공유도 하나의 네트워크 안이기 때문에 모두 가능해 집니다. 그런데 이게 이렇게 되면 와이파이가 사용이 안됩니다. 제 구상하에 있는 네트워크 기기의 대부분은 와이파이 역시 사용하는 기기인데다가, 당연히 무선인 스마트폰과 각 기기간의 연결을 위해서는 와이파이도 필수입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다시 유무선 공유기가 필요해집니다. 다행히 공유기들은 거의 대부분 dhcp 서버를 죽여서 허브로 쓸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단자함)-- 인터넷모뎀 -- 메인공유기 -----(거실 배선)-- 유무선공유기(허브모드) ----- 스팀링크
│ └- 네트워크 플레이어
└-(안방 배선)-- 유무선공유기(허브모드) ----- pc
└- 사운드바
이쯤 되면 다왔습니다. 작은방에 nas도 달려야 되지만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설치하면 그만이니, 굳이 복잡하게 더 적진 않겠습니다. 이렇게 설치가 다 된다면, 작은방의 nas에 있는 동영상 파일을 안방의 pc에서 플레이 한다거나, 안방의 pc의 음원들을 거실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플레이 시킨다거나, 폰에서 nas의 음원을 불러와서 wifi를 통해서 사운드바에서 플레이 시킨다거나 하는 네트워크 공유가 모든 집안에 이루어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글로 적으니 정말 별거 아닌거 같은데, 제가 이걸 이해하고 구상하는데 거의 6시간쯤 걸린것 같습니다. 그것도 이것만 미친듯이 파서 겨우 해냈습니다. 기초적인 지식조차 없다보니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이라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더라고요; 그 외에도 iptv 관련 이야기라던지 여러 복잡한 내용이 많습니다만, 제가 아는 바가 적어서 더 적긴 힘듭니다.
제가 가장 결정적으로 구상을 빌린 블로그 주소 하나 남기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네트워크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http://poppinmk.blog.me/220557951469
* 공유기.
제가 필요한건 메인공유기 하나, 거실에 설치될 공유기 하나, 안방에 설치될 공유기 하나. 총 3개의 공유기가 필요합니다.
그럼 어떤 공유기를 사야할까요. 먼저 메인 공유기. 메인공유기는 좀 괜찮은 물건을 사야할것 같습니다. 각방의 공유기는 허브와 와이파이 기능만 사용하기때문에 결론적으로 메인공유기 하나가 제 집의 모든 네트워크 기기들을 관리 해야하는데, 스팀링크, 네트워크 플레이어, pc, 사운드바, nas까지 작업량이 만만치가 않을것 같거든요. 그리고 이 부분은 제가 이사갈 집의 단자함을 아직 확인을 못해봐서 모르겠는데, 각방으로 이어지는 배선마다 포트가 따로 배정이 되어있다면 포트가 꽤 많아야 될것 같습니다(거실2개, 안방, 작은방1, 작은방2, 부엌 정도라고 생각해도 6port는 되야 되겠죠) 대신, 거실-안방에 와이파이를 사용할 공유기가 각각 설치될 예정이고 단자함 안에 처박힐 예정이므로 와이파이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일것 같습니다.
네트워크 쪽은 아예 모르는지라, 제일 많이 쓰는 iptime 홈페이지 가서 뒤적뒤적 거려보니.
http://iptime.com/iptime/?page_id=11&pf=10&page=&pt=144&pd=1
http://iptime.com/iptime/?page_id=11&pf=3&page=1&pt=258&pd=1
이렇게 두 녀석 정도가 있더군요. 굳이 필요하진 않은 와이파이가 되는 a2008보다는 보다 서버 역할을 잘 수행해줄것 같은 t3008쪽이 더 믿음직 스러워 보이긴 합니다. 가격은 a2008이 85,000원 가량, t3008은 70,000원 가량입니다. 공유기 치고는 꽤 비싼 편이죠;
다음으로 거실과 방에 설치될 공유기 입니다. 어차피 지금 kt 기가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공유기는 기가공유기여야 하고, 허브모드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유기 자체의 성능 보다는 와이파이 성능에 중점을 둬야 할것 같습니다.
http://iptime.com/iptime/?page_id=11&pf=3&page=1&pt=258&pd=1
뭐 이녀석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슷한 종류가 3개나 되는데 a2004, a2004 plus, a2004ns plus 이렇게 있습니다. 정확하게 차이는 모르겠는데 a2004가 제일 기본, a2004 plus는 거기서 와이파이가 5GHz, a2004ns plus는 서버 기능까지. 대충 이런거 같습니다. 서버 기능은 별 필요 없을것 같고, 뭔진 잘 몰라도 와이파이가 좋으면 좋으니 a2004 plus를 구매예정입니다. 가격도 별 차이가 없고요(a2004ns plus는 55,000원, a2004 plus는 50,000원, a2004도 50,000원)
이 정도로 내정 해놓은 상태입니다. 다 골라놓고 아직 구매를 안한 이유는, 정작 이사갈 집의 단자함을 확인을 못했고, 정말로 모르는 분야라서 그냥 스펙 몇자 뒤져보고 골라놓은 거라서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한번쯤 물어보고 구매하려고 아직은 구매를 미루고 있습니다.
* 아직 확인 안된 부분.
굳이 거실과 안방에 똑같은 공유기 2개를 다는 이유는 와이파이 신호가 거실에 있는 물건 하나로 전 집을 커버할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입니다. 안방 정도는 어떻게 될것 같긴 한데 안방에 딸린 화장실이나 드레스룸 같은 곳은 커버가 안될것 같아서.. 이것도 설치해서 사용을 해봐야지 확인을 할수 있을것 같네요.
거실과 안방에 똑같은 공유기 2개가 달립니다. 당연히 하나의 네트워크 안의 공유기 고요. 만약 공유기 이름, 비밀번호를 똑같이 지정한다면 핸드폰에서는 와이파이를 어떻게 인식을 할까요? 하나의 공유기로 인식을 할까요, 아니면 다른 공유기로 인식을 할까요. 만약 하나의 공유기로 인식한다면 안방 문을 열고 두 공유기의 중간에 딱 서있다면, 제 핸드폰은 어느 공유기에 연결된걸까요? 제가 원하는 것 처럼 거실에선 신호가 더 강한 거실 공유기에 연결이 되어있다가, 안방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접속 절차 없이 자연스럽게 안방 공유기에 연결되는 그런식의 사용이 가능할까요? 이것 역시 실제로 설치를 해서 사용해봐야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 예산도... 2~3만원짜리 하나 사서 달면 그만이였던 공유기 셋팅 하는데만 18만원이 들게 생겼네요. 게다가 기존 사용하던 공유기는 기가인터넷이 지원이 안되서 사용을 할수가 없고..
- 힘드네요. 아파트는 몇시간만에 계약해놓곤, 공유기 하나 고르는데(정확하게는 홈네트워크 구상하는데) 하루가 고스란히 투자되니 이거 답이 있나 싶습니다.
첫댓글 일단... 거실과 안방은 다른 공유기로 인식을 합니다. 메인 공유기에서 각각의 공유기로 아이피를 따로따로 설정해주니까요. AP명이 같다고 해서 같은 공유기로 인식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거실과 안방의 거리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신호가 조금 더 강하다고 바로 안방으로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바뀌지는 않을것 같네요. 와이파이 신호 2~3개까지는 계속 연결하고 있을듯...
theo님의 글인데, (2)시리즈가 되어 있어 (1)까지 읽고 왔습니다. 저번 학기(1달도 안 지났지만) 재이수까지 하여 겨우 B+을 가까스로 받은 네트워크가 새록새록 기억나고 재밌네요... theo님의 글은 여전히 달필이시네요...
저도 조금이나마 보태자면... 히라쇼님이 쓰신 거 처럼... 와이파이가 자연스럽게 바뀌진 않을 것 같습니다. 복도에서 학교 무선랜을 사용하다가 학회실로 들어가도 더 강한 신호의 학회 AP(access point - 공유기) 보다는 학교 자체의 무선랜에 계속 접속되어 있더라구요(둘 다 자동 접속을 한 경우에) 핸드폰에서 더 강한 신호가 오면 바뀌게 할 수 있는 지는 몰라도 제꺼에서는 그게 잘 안 되나 보더라구요...
그리고 밑에 공유기에서 듀얼밴드를 지원하지는 않는 거 같은데... 2.4G와 5G의 차이점을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설명드리면(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헤르츠가 낮을 수록 곡선으로 잘 휘는 속성(?)을 가져서 2.4G는 문 너머라던지 코너 돌아서도 어느 정도 와이파이가 통하는 반면 5G는 직선거리가 아니면 장매물이 사이에 있으면 와이파이가 잘 안 됩니다... 한 발자국 차이인데 안 잡히는 경우도 있구요... 하지만, 와이파이가 윗집 아랫집 겹칠 수도 있는데, 보통 와이파이 2.4G를 많이 쓰시기 때문에 5G가 잘 잡히고 주위에 2.4G 와이파이가 많다면 5G가 더 쾌적합니다...(SK 800MHz 주파수가 통화품질이 좋았던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그리고 theo님이 참고하신 블로그에서 IPTV에서 사설IP하고 공인IP에 대해서 나오는데, 저희집에 TV가 없고 IPTV에 대해서는 블로그의 진행을 보아 추측해보건데, 사설IP는 NAT 뒤에 있는 IP이고 공인 IP는 진짜 할당된 IP를 말하겠네요. 좀 더 설명드리자면 현재 세계는 IPv4(버전4)를 쓰고 있는데, 이게 2^32 개로 약 40억 개의 IP 주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IP를 활용한 네트워크를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IP라는 것이 한 개체마다 있어야 합니다만, 요새 워낙 인터넷 사이트나 컴퓨터 기기 또는 스마트폰, 심지어 스마트 시계까지... IP 네트워크에 접속할만한 개체들이 너무 많아서 IP를 모두 할당하지는 못합니다.
@수풀림 그렇기에 90년대 인가 00년대 인가 2^128의 IP 주소를 가진 IPv6의 얘기가 나왔었구요.... 그런데 현재도 세계가 IPv4를 가지고 있는 것은 NAT라는 기술이 발명되었기 때문인데요. NAT(위에서는 메인 공유기, 그냥 공유기도 되겠네요)이 실제 IP를 하나 할당 받고 그 할당 받은 IP를 통해서 자기와 연결된 개체에게 사설IP 또는 가상의 IP(공유기를 쓰시면 보통 192...으로 시작하는)를 할당하고 가상의 IP를 가진 개체들은 실제 IP를 가진 NAT를 통해서 전세계 IP네트워크 나가서 데이터를 주고 받게 됩니다. 그렇기에 밖에서는 얘가 실제로 IP가 어떤 지에 대해서 판단하지 못하겠죠...
@수풀림 이게 IPTV에 문제 되는 점은 IPTV는 돈을 받는 service이니까 KT쪽에서 받는 IP가 자기 고객의 실제 IP가 아니면 service를 제공해줄 의무가 없고 NAT 뒤에 IPTV가 연결 되어 버리면 실제 고객의 IP인지 KT에서 구별할 수가 IPTV 서비스를 제공해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적었는데, theo님은 알고 계셨을 꺼 같네요 ㅎㅎ 아 그리고 제가 좀 더 모호하게 모르는 부분인데, 모뎀자체가 고정IP가 아닐 수도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KT나 SK에서 모뎀에 주는 IP도 아마 유동IP이고 돈을 좀 더 내야지 고정 IP를 할 수 있는 거로 알 고 있습니다.
하여튼... theo님 화이팅입니다!!
답변들 감사합니다. 잘 모르는 분야다 보니깐 답글들이 더 값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