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멸치튀김
아파트 장의 생선 코너에 햇멸치가 나왔어요. 생멸치는 생전 처음이에요.
해마다 생선코너에 이맘 때면 나왔겠지만, 우리 먹는 생선에만 눈이 가서 관심이 없었을 거에요.
호기심 많은 아줌마 - 이거 뭐예요? 어떻게 먹는 거에요?
생선 가게 아저씨가 생멸치인데 젓을 담가도 좋고 조림을 하면 정말 맛이 죽여요.
아저씨가 하도 말을 맛있게 해서 달라고 했어요. 1box 만 원.
젓 담글 생각은 ~ 엄두 못내고 조림을 해볼까 하는 마음에.
늘 바싹 마른 멸치만 보다가 생멸치를 보니 멸치가 원래 살이 좀 있고 굵은 생선이었어요.
그리고 크기는 다른 생선보다 작아도 '등푸른 생선' 이라는 거. ^^ 귀엽습니다.
생멸치조림
몇 마리인지 알 수도 없는 무척 많은 생멸치를 일일이 머리 떼고 내장 빼고 손질을 했어요.
조림장 : 간장 3큰술, 설탕 1작은술, 고추가루 반큰술, 마늘 1큰술, 후추가루 약간
청양고추 2개, 대파 1대, 멸치육수 반컵
냄비에 생멸치 깔고 청양고추, 대파 얹고 위에 조림장 얹고
멸치육수 반컵 부어 끓였어요. 자작하게.
찬 그릇에 옮겨 식사를 했는데 먹기 바빴는지 사진을 못남겼어요. ㅠ.ㅠ 에궁.
신기한 것은 멸치 손질할 때 보면 멸치가 꽤 굵어 뼈도 억시던데
자작자작하게 끓였더니 멸치 뼈가 무척 부드러워져 뼈째 먹어도 거슬림이없어요.
신기! 마술같아요. ^^
그래서 멸치가 뼈째 먹는 생선인가봐요. 칼슘의 왕!
생멸치튀김
생멸치를 너무 많이 샀나봐. 걱정을 하니 누가
생멸치를 튀기면 빙어튀김 같다고 해서 잘생기고 굵은 멸치만 따로 골라냈어요.
밀가루로 옷을 입히고
밀가루 너무 많이 묻은 것은 털어내요.
튀김가루 반죽을 입혀 튀겨요.
담백하고 고소해요. 등푸른생선의 참맛이 느껴져요. ^^
봄철 별미 생멸치조림 ~ 생멸치 튀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