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 틈 사이로 오후의 햇살이
스며들고,
돌담 틈 사이로 오후의 바람이
스며들었고,
바람은 모란을 흔들어 깨워서
하얀 모란꽃 앞에서 날 숨 쉴수 없게 만들었네.
짙은 모란의 향기는 내 심장 저 깊은 곳까지 내려와
나의 거짓을 부끄럽게 만들었고,
쪽빛 하늘 저 멀리 보이는 십자가를 휘돌아 와
내 가슴을 섬으로 만들어 버렸네.
한 없이 빛나고 당당한 자태는
우리 모두를 복종케 했고,
떠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나를 고백하게 했고,
뒤안을 서성이던 나에게
더 많이 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꽃씨를 뿌려주었으며,
서쪽에서 부는 시린 바람은
취기에 멈추지 못하는 심장처럼 날 놓아주질 않았네.
점점 무더워 지는 날씨에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죠~~ 햇볕아래 뜨겁고 덥기도 했지만 모란꽃 향기에
취해 화우들의 한마음에 취해 즐겁고 뜻깊은 사생이었습니다.
앞마당이 있다면 꼭 모란꽃을 심으리라 굳게 다짐했던 하루였습니다.
모란앞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은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약쑥을 국화라고 당당하게 말해서 한바탕
웃음주신 김금순신입회원님~~ 멋지게 포즈취해주신 이영명선생님~ 일일회원으로 오셔서 열심히 사생하신
예비신입여러분들~~ 저희에게 뒤안을 선뜻내주시고 다음에 또 그림그리러 오라시며 오늘 뒤뜰 모란이 호강
한다고 말씀해주신 어머님...... 모두가 야수회가 있어 누리고 느낄수 있는 특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림을 그릴수 있을 때, 그림을 그릴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인것 같습니다.
아침일찍 알록달록 달착지근 말랑말랑 맛난 백설기떡을 해오신 이강묘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무지 더워서 아이스크림이 많이 간절할때 아이스크림턱을 내주신 센스있으신 최준환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참 석 인 원
이용환 자문님 이연형 자문님 윤석배 회장님 이재향 이애자 박희자 이영명 선명란 김귀녀
르 네 문건주 이성자 이미상 원미란 황현수 최종철 최준환 최은주 박은미 고명숙 김종원
한애림 박명애 이원금 이연진 장천석 최정웅 이원희 윤효자 송향화 박영희 서민정 현경식
이강묘 김조묘 안선옥 편원득 김은교 이필녀 김경민 박노해 지송자 박정식 유명옥 서기순
홍주희 전영희 서귀자 한천자 이점영 홍인순 김금순 안효숙 이선미 박인희 유복근
★ 총 인원 : 56 명 ** 일일회원 : 고명숙
김종원
한애림
르 네
김은교 ** 환 . 영 . 합 . 니 . 다 **
찬 조
* 최준환 : 아이스크림 3만원
* 이강묘 : 백설기 떡 50인분
`` 찬조에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후두둑 비님이 오시네요
화사하게 때론 간들어지게 흔들어대던 꽃잎도
지금은 촉촉히 물을 머금고 있겠지요
모란의 치명적 매력에 저또한 매료되어 황홀한 하루였지요
백설기도 못먹고 아크림도 못먹었지만
강화순무김치 한 통해놓고 행복한 아침이지요
장시간 운전에 초대해주신 전영희샘님 감사드리고
만나면 반가운 울님들 글구 운영위원님들 고생하셨어요*^^*
감사 * 감사드려요~~
사랑스런 소녀같은 홍인순샘의 마음결은 그 누구보다
부드럽기 그지없나이다..
모란은 우리에게 치명적인 향과 그리움을 남겨줘
이렇게 비가내리는 날에 걱정을 만들어 주는것 같아요
어제 보았던 꽃잎들을 걱정해봅니다.
그렇게 후텁지근 하던 날은 온데간데 없고......
백설기랑 아이스크림..... 아~~ 못 드셨구나! 죄송^^
언제나 든든합니다. 저희들은......
제목 .. 모란꽃
지은이 . 서기순
모란꽃 닮은 . 예뿐 서기순....
정말 시가 넘 멎지다..
고생했어요
머리속에 온통 복사꽃 샘님그림이지요~~~
못사드리는 제마음이 너무 아프요 흑흑흑~~~
아~~ 진정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멋쟁이 감사님....
저의 후기에 답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저두 복사꽃 그림을 작품방에서 보고나서 알았습니다
그리고 점묘법으로 그리시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셔서
더 감동깊게 보였습니다.
서재무님의 후기에 늘 감동입니다.
사랑스러운 여인..
사랑스럽고 유머러스한 멋진 울 사무국장님~~~~
사랑스런 저에게 쭉~~~~ 사랑을 주실꺼죠잉!!
서재무의 잘 다듬어진 글은
늘 나를 복종케 했고
감동이 묻어나는 한줄한줄은
치명적으로 가슴을 흔든다.
초여름 한줄바람에
지친 모란닢이 그렇듯이.....!
모란에 비유한다면 샘은 하얀모란....
자기의 색을 당당하게 표현할수 있는 꽃~~~
샘의 가슴속에도 열정이 가득하신것 같아서
기쁘고 보기좋아요!!!
매주 뵙게되어서 좋구요
치명적인 모란을 오래토록
기억하기로 해요~
감동입니다.
함께 모란꽃을 보았으면.....
전 모란향이 그렇게 진한걸 처음 알았거든요~^^~
수고가 많으시죠!!
다음에 뵙기로 해요
유나샘!!
날도 풀렸으니...
선두리사생때 꼭 뵈요.
예쁜눈이 보고싶어요.
저두 꼭 뵙고 싶어요~~
모란 꽃 향기 가득한 글 ! 후기 글 읽는 기쁨 ! 아시나요 ^^ .
최샘 ~ 아이스00 시원했어요 ^^ ~~~ 이샘 ~ 맛난 떡 ! 수고했어요 ^^ .
선생님의 사생하시는모습 또한 모란처럼 향기롭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오히려 후기를 읽으시고 기쁘해 주시니 제가 더 감사드려요~~
참석은 못했어도 현장모습이 가슴속에 그려지네요
한귀절 한귀절 ~~~그려지는 풍경들 ~~~넘 아름다워요
안성 배꽃 사생때 뵙고 못 뵈었죠~~~
모란한테 반했던 하루였었거든요!!
그때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선생님의 마음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
이쁜 인순씨...
그건 농담인데 . ... 인순씨는 농담도 이쁘게하네...... ㅋ ㅋ
담에 또 봐...... 요
전 진담인데요~~~~~^^*
그림 넘 좋았어요 꽃잎이 바람에 휘날리는 듯
화사한 봄의 정녕이 춤추는 듯~~
넘 좋은 그림이었습니다에 한표 던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