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는 학회라 많이 기대 되었는데, 충남대에서 학회에 내어준 공간은 겨우 강의실
2개.. 그 곳에서 무얼 하라는 건지,,
작년 코엑스에서 할 때는 근사했다는데..
그래도 다들 열심히 하더군요.
심포지엄, 구두발표, 포스터 발표의 순으로 학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심포지엄은 너무 딱딱하고 방대해서 재미가 없었으나 구두발표와 포스터 발표는 흥미롭더군요.
가장 흥미로운 것은 구두발표에서 전북대 석사과정 오민기씨가 우리나라 갈겨니를 두 종으로 구분해서
한 종을 신종으로 기재할 것을 발표한 점입니다.
점심 식사를 같이 하면서 얘기를 많이 해 봤는데, 아직 석사 과정이라서 우리나라의
내로라 하는 박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게 긴장은 되지만 신종 발표는 확실히 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또, 해양 연구원에서도 그에는 못미치지만 우리나라 갈겨니를 두 종으로 구분하는 포스터 발표를 했구요.
일본의 갈겨니와 비교를 마친 상태라서, 분류학자 김익수 교수님과 함께 신종 발표를 하는건 시간문제 일 것 같더군요.
부러운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학명은 특색에 맞게 지으면 되는 것이고, 국명을 뭘로 지을건지 행복한 고민을 하더군요. ^^;
그 외에도 줄종개 수컷의 체측 무늬의 변이, 감돌고기의 탁란, 임실납자루와 칼 납자루의
숙주 조개의 선택성 차이 등이 흥미로웠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대학원은 교직을 2년간 휴직하는 한이 있더라도 전북대로 갈까 생각중입니다.
전북대 팀이 학회에서 상당히 샤프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김익수 교수님 때문이겠지요.
어제 안 사실인데, 학회에는 일반인들도 가입할 수 있답니다.
연 회비 2만원이구요, 학회 참가비 회당 1만 5천원이랍니다.
일반 아마추어 분들도 몇분 계시더라구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열정이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다들 물고기 많이 사랑합시다~ ^^*
수계로 분류한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자코 테미키와 자코 에스피를 혼인색을 띤 수컷의 체색 차이와 눈꺼풀에 빨간 점의 유무, 측선상부린수, 양안 간격비율 차이 등을 들어서 신종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외에 두 종간의 알의 지름차이 등이 코멘트되어 앞으로 더 연구해서 신종으로 분리될 수 있을것 같네요.
첫댓글 정말 부러운 경험을 하셨군요^^ 근데,새로 추가될 신종 갈겨니가 사는 지역은 어디인지 무척 궁금하네요....
수계로 분류한 것이넫 아직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계로 분류한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자코 테미키와 자코 에스피를 혼인색을 띤 수컷의 체색 차이와 눈꺼풀에 빨간 점의 유무, 측선상부린수, 양안 간격비율 차이 등을 들어서 신종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외에 두 종간의 알의 지름차이 등이 코멘트되어 앞으로 더 연구해서 신종으로 분리될 수 있을것 같네요.
일반적인 모습은 두 종이 거의 흡사합니다. 일반인은 구별 못할듯 하구요, 두 종은 격리되어 사는 지역도 있고 혼서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혼서하는 지역에서는 물살에 따라 약간의 격리가 보인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다나면서 주의깊게 봐야 되겠군요^^
전에 해방고기님과 함께 전북대에 갔을때에 본 자료 그것이군요.. 갈겨니도 그렇고 여러가지 물고기들을 관찰해 보면.... 재미있겠죠. duckyfish님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