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여러 번의 크고 작은 시험을 치른 지라 마음이 편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구나. 지난 고등학교 3년 동안 밤낮없이 오직 수능만을 바라보고 준비한 네 모습에 엄마도 까맣게 밤을 샜단다. '너를 대신해 공부해줄 수 있다면, 대학 까짓것 안 가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 하루 종일 앉아 공부하느라 바지 엉덩이 부분이 닳아 해진 것을 볼 때면 기특한 마음보다 안쓰러운 생각에 눈물 흘린 적도 여러 번이었지. 오늘 아침, 애써 웃는 얼굴로 문 밖을 나서는 너를 보며 엄마는 기도해. 부디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이루길, 두려움 걷어내고 의연히 시험 치르기를… 엄마는 네가 좋아하는 반찬으로 도시락을 싸며 다신 한 번 되뇐다. 아들아, 너의 수능을 응원한다. 그리고 고맙고 사랑한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2015학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 이하 수능 )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12 년간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어른이 되기 위한 시험을 치르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수험생들에게 열 마디의 응원보다 엄마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도시락이야말로 큰 힘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수능이라는 큰 파고를 넘긴 선배맘이 전하는 자녀를 위한 엄마의 수능 도시락…. 대한민국 60만 수험생을 응원합니다. |
진행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사진 전호성 |
편집부가 독자에게 ...
엄마의 도시락엔 특별한 게 없다 학력고사 세대인 리포터. 지원한 대학에 가 시험을 보던 그날, 고사장 앞에서 도시락을 건네시던 엄마의 표정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촉촉한 눈으로 활짝 웃으시며 엄마가 건넨 도시락. 학력고사 보기 한 달 전 남대문 수입 상가에서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보온 도시락에는 제가 좋아하는 달걀말이와 볶음김치가 담겨 있었죠.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수험생 자녀를 둔 엄마의 도시락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12년간 갈고닦은 실력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되는 날인 만큼 엄마의 도시락은 정성과 사랑을 넘어 염원을 담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위클리테마는 대한민국 60만 수험생과 엄마를 응원하고자 기획됐습니다. 치열한 수능을 치른 선배맘 사연에는 특별한 내용이 없습니다. 그저 자녀가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길, 두려움 걷어내고 의연히 시험 치르기를 바라는 간절함뿐입니다. _심정민 기자 |
Weekly Theme |
결정적 하루, 밥심으로 응원하라! |
엄마의 수능 도시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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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eme Part 1 |
Story 01 _김정민(51)·이민주(21) 모녀 |
"엄마의 도시락은 간절한 기도다" |
Mom's says 아들과 딸 모두 재수 끝에 대학에 보냈어요. 네 번이나 수험생 자녀를 뒷바라지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쓴 것이 도시락이죠. 그래도 고3 때는 학교 급식을 먹지만 재수생 시절에는 학원 근처 식당에서 외식을 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한두 번이라면 모를까, 1년 내내 식당 밥을 먹일 수 없어 매일 점심과 저녁 도시락 2개를 싸서 학원에 보냈어요. 큰아들에 비해 성격이 섬세한 딸 민주는 제가 정성스럽게 밥을 차려도 음식에 대한 지적을 자주 하는 까닭에 양념이나 조리법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새벽까지 공부하고 늦잠을 자는 오빠와 달리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는 민주를 위해 아침마다 밥을 짓는 일이 가장 힘들었답니다. 수능 전날 딸의 도시락 준비로 장을 보는 과정은 신성한 재단에 음식을 바치는 것과 같았답니다. 딸이 평소 잘 먹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가장 좋은 재료를 골라 최대한 신중하게 도시락 준비를 했어요. |
Daughter's says 엄마는 단 하루도 새로 지은 밥을 안 해주신 적이 없어요. 고3과 재수, 두 번의 수험생 시절에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피곤하다면 1시간이 넘도록 어깨와 팔을 주물러 주시고 힘드실 법도 한데 저의 체력을 키우기 위해 주말이면 제 손을 잡고 2시간 넘게 북한산에 오르셨죠. 수능을 보던 날 엄마는 어김없이 푸짐한 도시락을 준비하셨더라고요. "민주야, 고마워!" 라는 쪽지와 함께 온기 가득한 도시락을 마주하니 기운이 절로 나던걸요? |
그날을 위한 엄마의 도시락 쌀밥+미소 된장국+버섯볶음+돼지불고기+오이지 엄마 정민씨는 수능 당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도시락을 준비하진 않았다고. 평소 딸이 좋아하는 메뉴로 도시락을 구성한 게 포인트. 김치를 싫어하는 민주씨를 위해 오이지를 준비했고, 소화가 잘되는 쌀밥에 따뜻한 미소 된장국을 곁들였다. 4교시 과탐이나 사탐시간에 체력이 달릴 것을 대비, 초콜릿도 잊지 않았다. |
선배맘이 전하는 수능 도시락의 정석 "엄마의 도시락은 ○○다!" |
수능을 치른 선배맘들은 "수능 뒷바라지가 고약한 시집살이보다 혹독하다" 고 말한다. 잔뜩 긴장한 아이를 위해 대신해줄 수 있는 게 없다 보니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것. 하지만 그 지난한 시간을 보내고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잘한 게 하나 있다고 전한다. 간절한 기도의 마음을 담은 엄마의 도시락이 수험생 자녀에게 큰 힘이 됐다는 사실이다. 선배맘들이 전하는 수능 도시락의 정석, 엄마의 도시락은 ○○다! |
취재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도움말 김미경(요리 연구가)·이수연(요리 연구가) 참고 사이트 대한영양사회 참고 도서 <고득점을 위한 48주 수험생 만점 식단> 촬영 협조 서울인창고등학교 |
Story 02 _오세현(49)·손서진(20) 모녀 |
"엄마의 도시락은 피그말리온이다" |
Mom's says 서진이 별명이 '의지의 한국인'이에요. 한번 결심한 일은 끝까지 이루는 성격이죠. 중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몸에 밴 것은 물론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체력이 강한 편입니다. 서진이는 가리는 음식 없이 골고루 잘 먹어요. 하지만 고3 막바지에는 앉아 있는 시간도 많고 스트레스가 커서 가능한 소화가 잘 되는 메뉴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기름진 음식은 배제하고 채소나 과일을 자주 먹게 해 면역력을 키웠죠. 수능에 임박했을 때는 예민함이 극에 달하더라고요. 엄마의 정성이 하늘이 닿아 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염원을 담아 진수성찬을 차리면 번번이 화를 내더라고요. 엄마의 피그말리온 효과 기대가 부담이 컸나 봐요. 그래서 수능 당일에는 최대한 소박한 도시락을 준비했어요. 평소 서진이가 좋아하는 참치 김밥을 쌌죠. |
Daughter's says 엄마는 사회활동을 많이 하시지만 제 뒷바라지에 소홀하지 않으셨어요. 솜씨가 좋으신 편이라 다양한 음식을 쉽고 맛있게 만들어주셨죠. 사실 저를 위해 이런 저런 음식을 준비하시는 엄마를 보며 공부에 열중해야겠다는 생각도 한 것 같아요. 옆에 계셔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엄마이신데…. |
그날을 위한 엄마의 도시락 참치김밥 + 초콜릿+ 바나나 딸 서진씨는 수능 도시락 메뉴로 참치 김밥을 원했단다. 평소 참치찌개나 참치 샐러드 등 참치 요리를 좋아했다고. 수능 시험 당일 여러 반찬을 펼쳐두고 점심을 먹는 게 부담스러웠다는 서진씨. 간단히 김밥을 먹고 남는 시간에 스트레칭을 하며 긴장과 졸음을 쫓았단다. |
Story 03 _성채은(47)·이강택(20) 모자 |
"엄마의 도시락은 소심한 염원이다" |
Mom's says 조심스럽고 신중한 성격의 강택이는 밤 12시 이후에 공부가 잘 된다고 하던 편이라 아침 등교할 때면 수면 부족에 시달려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이 많았어요. 수능 막바지에는 그런 부작용을 줄이고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음식에 신경을 많이 썼지요. 아침에는 두뇌에 좋다는 견과류 비빔밥이나 연어와 채소 샐러드를 준비했고, 감기 예방을 위해 도라지 생강차를 가방에 넣어 주며 수시로 마시게 했답니다. 또 체력 보강을 위해 최대한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준비했어요. 수능 당일이라고 특별한 메뉴로 도시락을 준비하시면 안 돼요. 가뜩이나 낯선 환경인데 음식만큼은 친숙한 게 좋답니다. 고사장에 가는 아들에게 시험 잘 보라는 말 대신 도시락을 주며 활짝 웃었어요. 아들의 수능 대박을 바라는 소심한 저의 염원을 건넸는데 아들이 그 마음을 알아챈 것 같아요. |
Son's says 엄마는 "잠이 보약이다" 며 주말이면 평소보다 2시간 이상 잠을 더 자게 하셨어요. 또 아무리 고3이라도 가족과 함께 밥 먹는 시간에는 재미있는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배려해주셨죠. 덕분에 큰 스트레스 없이 수험생 생활을 마친 것 같아요. 수능 당일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생선살 채소전을 싸주셨더라고요. 저를 향한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 느껴져 시험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
그날을 위한 엄마의 도시락 잡곡밥+멸치볶음 + 나물무침+생선살 채소전+미소 된장국 엄마 채은씨는 수능 당일 평소보다 더 소박한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엄마의 과한(?) 정성에 혹시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서다. 잡곡밥에 강택씨의 생일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던 생선살 채소전 만들기에 정성을 다했단다. |
Story 04 _홍영아(48)·박혜린(21) 모녀 |
"엄마의 도시락은 편안함이다" |
Mom's says 혜린이는 책임감이 강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아이였어요. 그래서 고3때도 4당5락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6시간씩 잠을 잘 수 있었죠. 휴대전화나 MP3등 공부에 방해되는 전자기기를 멀리한 것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줬지요. 무엇보다 혜린이는 아침밥을 절대 거르지 않았어요. 특히 수능 막바지에는 집에서 유일하게 엄마 밥을 먹을 수 있는 아침 식단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두뇌에 좋다는 견과류 주먹밥이나 연어 비빔밥을 자주 먹이고, 에너지 보충에 도움을 줄 만한 포도주스를 가방에 한 봉씩 넣어주었답니다. 가끔 학교 급식이 먹기 싫다는 혜린이를 위해 도시락을 싸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딸은 속이 편하다는 말을 자주 했어요. "별다른 반찬 없어도 엄마가 싸주신 밥은 다 맛있어요" 라는 딸의 칭찬에 힘든 줄도 모르고 도시락을 쌌어요. |
Daughter's says 저는 불고기를 가장 좋아해요. 수능 당일 도시락에도 역시 불고기가 있더라고요. 혹시 국물이 세지 않을까 불고기를 물기 없이 바짝 굽고 제가 먹기 좋게 잘게 잘라주셨어요. 순간 엄마의 사랑이 느껴져 울컥했답니다. |
그날을 위한 엄마의 도시락 잡곡밥+ 채소 불고기 +김치+ 달걀말이 엄마 영아씨가 조리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밥 잣기. 잡곡밥이 자칫 소화가 잘 안될 수 있기에 수능 전날 현미와 검정 쌀을 충분히 불려 부드럽게 밥을 했다고. 음식이 짜면 시험도중 목이 마를 수 있어 채소 불고기와 달걀말이에는 최소한의 간만 했다. |
Story 05 _한숙엽(51)·팽경림(21) 모녀 |
"엄마의 도시락은 가족의 응원이다" |
Mom's says 딸 경림이는 밝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죠. 어려서부터 욕심이 많아 쪽지 시험을 보거나 과제가 있을 때면 밤을 새워서라도 공부를 마치곤 했어요. 한데 막상 고3이 되고 보니 체력이 달리는 듯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는 힘들고 공부는 해야겠고… 불안감에 집중을 하지 못하더라고요. "잘할 수 있다" 고 위로를 해주지만 사실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저는 아이가 지칠 때마다 제철 과일이나 채소로 엄마표 음료를 만들어 줬어요. 머리가 아프거나 월경통에 시달릴때면 쑥 모히토를 만들고 피곤해 할 때는 사과와 인삼을 갈아 먹였죠. 수능 당일에는 경림이보다 제가 더 긴장이 되더라고요. 애써 표정을 숨기고 새벽부터 도시락을 쌌어요. '가족의 응원' 을 담았다고나 할까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준비한 게 딸 컨디션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아요. |
Daughter's says 평소 긍정적인 편인데 고3이 되니 굉장히 예민해지더라고요. 엄마께 짜증을 잘 냈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는 저를 꼭 안아주셨어요. 시험은 혼자 봤지만 엄마의 도시락 덕분에 든든했어요. 엄마, 그때 정말 감사했어요. |
그날을 위한 엄마의 도시락 전복죽+바나나+초콜릿 평소 소화력이 약했다는 딸 경림씨. 엄마 숙엽씨는 수능 당일에는 평소보다 긴장이 클 것을 고려해 소화는 잘 되지만 오랫 동안 든든한 전복죽을 준비했다. 4교시 이후 배가 고플 것을 대비해 번거로운 간식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바나나를 곁들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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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eme Part 2 |
여학생 월경통 조절부터 집중력 향상까지 |
최상의 컨디션을 찾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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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자녀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엄마들의 걱정이 깊다. 여학생에게 최대의 복병이 될 수 있는 월경통을 비롯해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소화질환과 집중력 약화, 급격한 체력 저하 등을 미연에 잘 조절해야 할 때다. 수능 대비 수험생 건강 관리 비법 총 정리. |
취재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도움말 정호진 부회장(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규박 진료부장(청심국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여선미 원장(생기한의원) 자료 제공 웰크론·칼라세븐· 풀무원건강생활 |
월경통 주기 조절 늦었다면 통증 완화에 초점 |
수능에서는 한두 문제의 실수로도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평소 월경통이 심한 여학생이라면 월경주기가 수능일과 겹치지 않도록 미리 조절하는 것도 방법. 단, 피임약 복용으로 수능 당일 컨디션 관리를 기대한다면 최소 한 달 이상의 충분한 여유를 두고 피임약을 먹는 것이 좋다. 날짜가 임박해서는 월경 주기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고, 월경 주기가 일정한 여학생 이라도 수능 시험의 스트레스 때문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정호진 부회장은 "처음 먹어보는 약에 적응하는 기간을 감안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산부인과 전문의의 상담으로 본인에게 맞는 약을 처방 받고 복약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고 조언한다. 월경 주기 조절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월경통 조절과 증상 완화에 신경 쓴다. 월경 기간에 월경통과 불쾌감으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신경과민, 복부 팽만감, 유방통 등의 증상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월경통을 줄일 수 있는 보조 제품을 활용하거나 시험 중간 쉬는 시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당한 운동은 혈중 베타 엔도르핀 농도를 높여 월경 증후군 증상을 줄인다. 월경통이 심하다면 카페인이든 음식은 피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녹색 채소 섭취를 늘린다. 통풍과 보온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도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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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피로 해소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스트레칭 |
피로와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는 수험생에게는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청심국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규박 진료부장은 "수능에 대한 압박감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잠시 관심을 돌려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게 하거나 취미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 고 설명한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무리하게 잠을 줄이기보다는 수면 시간을 확보한다. 자기 전에 족욕이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는 안구 스트레칭도 꼭 챙길 부분. 집게손가락으로 눈 주위를 마사지하거나 손바닥으로 눈꺼풀을 눌러주는 것도 좋다. 비타민제와 눈 영양제 등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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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면역력 두뇌 활동 높이는 음식 섭취와 감기 예방 |
수험생들은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견과류는 항산화제인 비타민E가 풍부해 인지 능력이 향상되고, 아사이베리, 블루베리 등의 베리류는 활성산소에 의해 두뇌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면역력을 높여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D. 햇볕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이 부족하다면 비타민D 제품을 복용한다. 특히 홍삼은 기억력,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등의 효능이 있어 수험생의 컨디션을 관리하기 쉬운 건강식품 중 하나다. 생기한의원 여선미 원장은 "홍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 즉 진세노사이드의 핵심 성분인 Rg1, Rb1, Rg3이 홍삼의 효능을 좌우한다. 수험생의 집중력과 학습 능률 향상을 위해 탄수화물과 신선한 채소를 곁들인 아침 식사를 하고, 숙면을 방해하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 도움이 된다" 고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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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소화불량 시험 부담 줄이고, 맵고 짠 음식 주의 |
막바지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장 트러블이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발달하면서 자연히 소화를 돕는 위장의 연동운동과 소화액 분비도 줄어들어 소화 능력이 떨어진다. 대표적인 신경성 소화질환으로 '신경성 위염' 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을 꼽을 수 있다.
부모의 태도가 강압적이고 수험생 성격이 내향적일수록 본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만큼 자녀의 마음을 편안히 해주는 게 필수다. 아침에 일어나 입맛 없어 하는 수험생들은 섬유질이 많은 통곡밀을 아침으로 가볍게 먹여도 좋다. 맵거나 짠 음식은 속 쓰림을 유발해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위궤양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미즈내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