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0-10-3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수텝 전 태국 부총리 보궐선거에서 압승
Suthep wins by-election by landslide

(수랏타니) --- 태국 집권 "민주당" 사무총장인 수텝 트억수반(Suthep Thaugsuban, สุเทพ เทือกสุบรรณ) 후보가 "제1선거구"에서 치뤄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투표율은 낮았다.
(자료사진) 수텝 트억수반 당선자.
"민주당"의 중량급 인사인 수텝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얼마 전 안보담당 부총리 직을 사퇴한 바 있는데, 야당인 "프어타이 당"(Puea Thai Party) 소속의 워라웃 위차이딧(Voravut Vichaidit) 후보를 149,458표 대 21,956표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누르고 압승했다.
"수랏타니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선거구"의 6개 군의 유권자 수는 354,820명으로, 이번 선거에는 185,955명이 참가하여 53%의 투표율을 보였다. 또한 무효표가 2,481장이 나왔고, 투표장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기권표도 12,060명이 있었다.
수텝 당선자는 어젯밤(10.30) 발표를 통해,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에 나와 지지를 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번 선거결과가 대중들이 민주당 정권을 신뢰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말했다. 그는 자신이 다시 내각에 기용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에게 달려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해줬다면서 "프어타이 당" 후보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시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의 춤폰 깐짜나(Chumphon Kanchana, ชุมพร กาญจน) 씨가 재산신고를 올바로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의원직을 상실에 따른 것이었다. "제1선거구"는 수랏타니 시(Mueang Surat Thani), 깐짜나딧(Kanchanadit), 반나산(Ban Na San), 꺼 사무이(Koh Samui), 꺼 팡안(Koh Phangan), 위얀 사(Wiang Sa) 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도) 수랏타니 도의 위치. 태국 남부지방은 전통적으로 보수 왕당파 계열의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이번에 선거가 치뤄진 "제1선거구"는 꺼 사무이 섬을 포함하여 수랏타니 도의 주요 도서지방들과 도청소재지를 포함한 일부 말레이 반도 지역으로 구성된 선거구이다(파란색 표시 지역).
수텝 씨는 지난 2007년 12월의 총선에서 182,937표를 획득한 바 있다. 패배한 워라웃 위차이딧 후보는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수텝 씨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나는 수텝 당선자가 국민들의 문제점에 귀를 기울이고 헌법에 따라 나아가길 기원한다. 그렇게 된다면 이 선거는 나에게도 승리가 될 것"이라 말했다.
수랏타니로 내려와 워라웃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프어타이 당" 소속 짜뚜뽄 뽐빤(Jatuporn Prompan) 의원은 유권자들과 워라웃 후보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번 선거결과는 다음번 열릴 전국 총선을 위한 지표는 되지 못한다. 우리는 선거결과를 보았다. 하지만 우리의 후보를 경쟁에 내보냄으로써 우리의 정신적 의지를 과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피찻 수칵까논(Apichart Sukhagganond) 선거관리위원회(EC) 위원장은 학생들로 구성된 팀을 "제1선거구"로 파견하여, 선거결과에 대해 살펴보도록 했다. 그는 선관위가 불법선거와 관련된 어떠한 민원도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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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뭐, 어차피 빤히 예상됐던 선거결과이긴 합니다만
하여간 전투에 나갔던 수텝이 살아돌아 옵니다...
제가 살았던 바로 옆동네인데,,
대충 이 지방 사람들 정서는 조금 알고 있지요.. ^^
수텝이 어떠한 부정부패를 하더라도 관심 밖이라는 거 아닙니까..
물론 태국 정치인들 중에 아주 개끗한 사람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이 수텝 씨의 부정부패는 주로 농지수탈 같은 거라
좀 파렴치한 쪽에 들어가는 편이죠..
무엇보다도
지난번 레드셔츠 강제진압의 주요한 책임자 중 한사람이니
역시 학살 전범 후보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사람이죠..
4월 10일 밤의 제1차 진압작전 당시 행정적으로는 최고 책임자였지요..
하여간
이렇게 수텝 씨가 귀환함으로써
이제 태국 정치가 총리 후보선수까지 갖춰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가운데
점점 더 큰 흐름으로 태세를 정비해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