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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밤을 지낸 순천만습지 앞 호박팬션에서
9시 40분 출발해 선암사(仙巖寺)에 도착하니 10시 반이다.
선암사는 100산으로 조계산을 오를 때 잠시 들렀던 곳인데, 인증지가 승선교라는 다리 위에 있는 비석이라고 해서 다소 의아했으나 와 보니 승선(昇仙)이란 이름에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불교에서는 부처님을 금선(金仙)이라 하니. ㅎㅎ
선암사에서 1시간 정도 달려 명옥헌에 도착했다.
명옥헌(鳴玉軒)은 처음이다. 이 원림(苑林)은 조선 중기 호남의 대표적인 별서정원이라는데, 참으로 고요한 아름다움이 빛나는 곳 같다.
주차장으로 돌아와 앞에 있는 CAFE OPAL에서 coffee 한잔하고 10분만에 도착한 소쇄원(瀟灑苑)은 학생들 담양지역 답사 때는 꼭 들렀던 곳이나 오늘은 집사람과 함께 하는 겨울날의 탐방이다.
소쇄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대가(大家)에서
마님정식(2인분)을 주문하니
고등어, 삼치, 떡갈비, 파래무침, 시금치, 가지, 메추리알, 돌솥밥.... 푸짐하고 맛도 수준급이다.
점심 후 4시가 다 되어 고창 고인돌 유적지에 도착해 인증 사진만 찍고 출발했다.
집사람은 고인돌에 대한 관심에 인색한데, 이건 영적(靈的)인 문제인듯하다. ㅎㅎ
이어서 간 선운사(禪雲寺)도 자원답사로 여러번 왔던 곳이다. 자연스럽게 잘 보전되어 있어 산책을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전봉준 유적지는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전봉준 선생이 동학운동을 일으킬 당시 거주하였던 집이니, 차라리 '전봉준생가'란 명칭이 이해하기 쉬울 것같다.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화장실같은 편의시설도 없어서 동시에 많은 인원이 몰릴 경우를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늘 마지막 탐방지는 내소사(來蘇寺)다.
전나무숲길과 백제의 천년고찰로 유명한 내소사를 컴컴한 밤길에 대웅보전을 찾게 되었다.
밤이지만 빽빽한 아름드리 나무들을 느끼며 인증을 마쳤는데, 의왕에서 왔다는 한 부부를 만났다.
대화 중에 구암리고인돌보다 개암사를 먼저 가는게 순서란다. 고마운 사람들 덕으로 산다.
오늘 탐방코스는
《순천/선암사/담양/명옥헌/소쇄원/고창/고인돌박물관/선운사/정읍/전봉준유적지/부안/내소사》
오늘 걷는 길은
9.58km, 2h 7m, 13,689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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