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 충남대학교 화학과 이계호 교수 (태초먹거리학교 설립자)】
종편의 시청률을 좌지우지하는 사람! 매실효소는 설탕물이라고 거침없는 직격탄을 날리는 사람! 그래서 이 시대 최고의 건강멘토로 떠오른 사람!
충남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계호 교수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 분명 의사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에게 열광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건강정보에 흠뻑 매료돼 있다. 특히 암환자들에게 그의 존재는 맹목적이다.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를 생명의 복음처럼 여기는 사람도 참 많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암환자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암 환자들의 절박함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도 예뻤던 딸을 유방암으로 잃어야 했던 아픔… 그것은 그의 인생 지침까지도 돌려놓았다. 암이 인생의 최대 화두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 때문일까?
암에 관한 그의 연구는 정직하고 열정적이다. 오로지 과학으로 말하고, 데이터로 승부한다. 그런 그가 욕먹을 각오를 단단히 하고 꼭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는 하나! “암에 특효약은 없다.”는 것이다. 암의 특효약을 찾아헤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암 특효약을 찾을 시간에 건강의 기본부터 회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사는 암의 기적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노하우를 들어봤다.
PART 1. 어떤 결심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의 이계호 교수는 지금과 많이 달랐다. 국립대학 교수로 존경받는 사람이었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표상과도 같았다.
그런데 누가 시샘이라도 한 걸까? 2006년 스물두 살의 대학생 딸이 가슴에 생긴 양성혹을 수술하면서 그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양성혹이 아니었어요. 조직검사 결과 암세포가 발견되었던 겁니다.”
그 후의 일은 지금도 가슴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가슴 절절한 후회로 남아있다.
너무도 힘들어하던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물조차 토해내던 고통의 시간들.
그래서 시작했다. 암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온갖 암 정보를 모조리 수집했다. 이계호 교수는 믿었다. ‘그래도 어딘가에 특효약이 있을 거야.’
실제로 인터넷상에는 ‘암에 특효약’이라고 광고되고 있는 것들도 수없이 많았다. 솔깃했다. 실제로 활용해보기도 했다. 딸아이만 살릴 수 있다면 못할 것이 없었다.
항암과 방사선, 그리고 암에 좋다는 각종 특효약까지 총동원하며 딸아이를 살려내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그런 노력이 통했던 걸까?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가 모두 끝났을 때 기적처럼 딸은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됐어요. 비로소 고통의 긴 터널을 무사히 빠져나온 줄 알았어요. 그래서 다시 복학도 했고, 무사히 학사모도 쓸 수 있었어요.”
그러나 그 행복은 너무도 짧았다. 회복한 지 1년 만에 절망적인 상황과 맞닥뜨려야 했다. 폐와 뇌, 온몸으로 암세포가 전이됐던 것이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도 후회스럽다는 이계호 교수. 두 가지 이유로 그는 아직도 죄책감을 다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첫째,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스트레스도 받고 무리한 생활을 하게 한 점. 둘째, 이 지구상 어딘가에 딸아이를 살릴 수 있는 특효약이 있을 거라 믿으며 그 특효약만 찾아 헤맨 점. 결국 그의 딸은 25년이란 너무도 짧은 생애를 살다갔다. 하지만 그 죽음은 이 시대 최고의 건강멘토를 우리에게 선물했다.
‘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5년, 10년, 또는 미래에 암 환우가 될지도 모를 젊은이들이 미리미리 그 고통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을까?’, ‘암의 예방이란 과연 불가능할까?’ , ‘암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할 예방법은 과연 없는가?’
딸을 가슴에 묻고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남은 전 생애를 보내기로 했다는 이계호 교수. 그는 지금 하나하나 퍼즐을 맞춰가며 사는 암의 원칙을 찾아내고 있는 중이다. 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분석화학자의 시각으로 밝혀낸 암, 그것의 민낯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PART 2. 암에 특효약은 없다!
이계호 교수에게 다들 궁금해한다. “암에 개똥쑥이 좋다는 데 정말 효과가 있어요?”, “말기암인데 상황버섯을 먹으면 효과가 있을까요?”
이런 질문은 끝없이 이어진다. 약재 하나, 혹은 식품 하나로 암이 흔적 없이 사라지게 할 수도 있을 거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이런 현실에 대한 이계호 교수의 지적은 뼈아프다. 모든 방송, 언론, 책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조장한 탓도 크다는 일침이다.
이계호 교수는 “결론적으로 말해 암에 특효약은 없다.”며 “암은 단일효과로 나을 수 있는 병이 결코 아니다.”고 말한다. 암은 그 원인이 너무도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발암인자, 생활습관, 정신적인 것까지 우리 삶의 모든 것이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암은 그 치료도, 그 예방도 총체적이어야 한다. 만약 암이 생겼다면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암이 생기기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이계호 교수는 “그것은 바로 기본을 회복하는 방법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본을 무시해서 암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때 그 키를 쥔 열쇠는 크게 3가지다.
▶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먹거리를 먹는 것이고,
▶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환경을 사는 것이고,
▶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계호 교수는 “이런 삶을 살아야 우리 몸은 비로소 기본을 회복하면서 잃어버린 건강도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PART 3. 내 몸의 기본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
이쯤 되면 ‘기본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은 어때야 할까?’ 다들 궁금하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이계호 교수가 그동안 방송에서 매체에서 다양하게 주장해왔다. 또 그 양이 방대하고 광범위해서 일일이 다 소개하기도 힘들다. 그 중에서 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할 옥석만 소개한다.
이계호 교수는 “발암인자의 첫 번째는 음식으로 35%를 차지한다.”며 “무엇을 먹고 어떻게 먹는가 하는 문제는 암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도 절대적인 조건이 된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이것만은 꼭 알아두라.’고 강조하는 먹거리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균형식을 먹자
마늘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늘 마늘만 먹는 사람!, 브로콜리가 암에 좋다는 말을 듣고 삼시 세끼 브로콜리를 식탁에 올리는 사람!, 우리 주위에는 이런 사람이 꼭 있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과연 암에 걸리지 않을까?
이 같은 물음에 대해 이계호 교수는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먹거리 대책은 균형식에 있다.”며 “따라서 최고의 항암식 또한 균형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늘 하나로, 혹은 브로콜리 하나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은 넌센스라는 것이다.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깨질 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몸의 기본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의 하나는 균형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계호 교수가 소개하는 균형식의 실천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좋은 단백질, 좋은 탄수화물, 좋은 지방을 균형있게 섭취하자.
▶ 좋은 단백질은 포화지방이 적게 포함된 단백질을 말한다. 동물성 고기에 함유된 포화지방에는 지용성 항생제, 잔류농약 등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특히 암 환우들은 붉은색 고기를 섭취하는 대신에 말린 굴비, 대구, 명태 등 생선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도 좋다.
▶ 좋은 탄수화물은 백미가 아닌 전체식 현미를 먹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현미의 경우 꼭꼭 씹어서 충분히 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50번 이상 꼭꼭 씹어먹어야 한다.
▶ 좋은 지방은 포화지방보다는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은 우리 몸에 들어와 고체가 되는 지방으로 주로 동물성 지방을 의미한다. 그런 반면 불포화지방은 우리 몸에 들어와 고체가 되지 않는 지방으로 주로 생선의 지방이나 식물성 지방을 말한다. 특히 지방을 섭취할 때는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적극적으로 먹어야 한다. 오메가-3는 들깨나 아마씨에 많이 들어있다. 통들깨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둘째, 미네랄, 비타민,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포함된 무지개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자.
이계호 교수는 “인간들이 먹지 않을까 걱정해서 사람들의 눈에 확실하게 보일 수 있도록 식물들에게 색깔을 줬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채소와 과일이 붉은색, 푸른색, 노란색, 보라색, 검은색, 초록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는 것은 꼭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포도에 많이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양파의 퀘세틴, 녹차의 카테킨, 당근의 베타카로틴, 토마토의 리코펜 등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면서 항암효과, 항노화 효과 등 다양한 기능성을 발휘하는 물질들이다.
따라서 기본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에는 빨주노초흑백보 7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자.
최소한 하루에 한 번 이상 7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 여기에 견과류 한 줌을 추가한다면 따로 종합비타민을 먹을 필요가 없다.
셋째, 면역세포의 60~70%가 존재하는 장내 활동을 최적화하기 위해 유익균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적극적으로 섭취하자.
청국장, 김치, 유산균 음료 등을 정기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이계호 교수는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것보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섭취할 것”을 권한다.
청국장은 끓이는 것보다 끈적끈적한 실이 살아있는 생청국장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요오드가 포함된 김, 미역, 다시마 등도 소량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주로 국, 찌개류를 만들 때 넣어서 먹도록 하자.
2 전체식을 먹자
내 몸의 기본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의 또 하나는 전체식을 먹는 것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성분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식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계호 교수는 “이것 하나로도 반드시 전체식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식이섬유는 항암효과가 탁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샐러드를 먹을 때도 뿌리, 줄기, 잎 부분이 골고루 균형있게 포함된 채소와 과일을 먹도록 하자.
양파를 먹을 때도 노란색 껍질부분까지 다 먹도록 한다. 노란색 껍질 부분에는 퀘세틴이라는 항산화물질이 듬뿍 들어있다.
사과를 먹을 때도 껍질을 깎지 않고 그대로 섭취해야 한다. 과일 표면에 묻어 있는 농약이나 미생물이 염려된다면 식초와 담금주를 활용하면 걱정 끝이다.
담금소주와 식초를 1:1로 섞은 후 5~10배의 물에 희석해 과일 또는 채소를 담가두었다가 10~15분 후 흐르는 물에 손으로 비비면서 깨끗하게 씻으면 농약이나 기생충알 걱정은 안 해도 된다.
3 밥은 기본적으로 현미식을 하고 꼭꼭 씹어먹자
기본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현미식이다. 영양학적으로 볼 때 현미는 완벽한 식품이다. 따라서 밥은 기본적으로 현미식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복병이 있다. 식이섬유 등으로 인해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현미식을 할 때는 반드시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를 무시한 현미식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 염려스럽다. 이계호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현미가 좋다는 것을 알고 현미식을 시작했는데 90% 이상은 현미를 잘못 먹고 있다.”고 걱정한다. 현미가 소화가 안 되게 먹고 있다는 것이다. 덜 씹고 넘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똑똑한 바보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미를 먹을 때는 첫째조건도, 둘째조건도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현미의 주성분이 복합탄수화물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포도당이 수백 개, 수천 개 뭉쳐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우리 몸에서 분해되려면 반드시 탄수화물 분해효소가 있어야 한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아밀라아제가 바로 그것이다.
현미의 복합탄수화물뿐 아니라 고구마, 감자, 밀가루 등 모든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는 위에서는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침 속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분해시켜 영양소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입에서 꼭꼭 씹어야 한다. 탄수화물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듬뿍 분비되도록 씹고 또 씹어야 한다. 현미식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꼭꼭 씹어 먹는 것이 대명제가 돼야 된다. 이계호 교수는 “50번 이상 씹어야 한다.”고 권한다.
그런데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쉽지 않다고 하여 꼭꼭 씹지 않고 현미를 삼키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 후환은 실로 두렵다.
씹지 않고 삼킨 현미가 위에 도달하면 위는 연동운동만 해서 주물러 현미죽으로 만든다. 그러면 보다 못한 췌장이 나선다. 췌장에서도 탄수화물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가 일부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계호 교수는 “아마도 우리 몸을 만들 때 조물주는 입이 제대로 안 씹을 줄 알았는지 췌장에도 부탁을 해놓았다.”며 “탄수화물 분해효소의 50%는 췌장에서도 나오게끔 장치를 해놓았다.”고 말한다.
그 덕택에 현미를 대강대강 씹어 넘겨도 지금 당장 큰 부작용이 나타나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후환의 시작점이 된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할 일 많은 췌장이 입이 해야 할 일까지 대신하면서 췌장의 기능에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이다.
또 췌장이 나서서 일부 소화를 시킨다 해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미처 소화되지 못한 탄수화물 덩어리를 떠안은 소장에서는 부패가 일어나 온몸 구석구석을 오염시키게 된다.
평소 방귀냄새가 지독하다면 현미식을 잘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예다. 이때는 현미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미식을 꼭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이계호 교수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두 가지다.
첫째, 현미밥을 먹기 전에 샐러드 한 접시를 먼저 먹도록 한다.
씹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때 샐러드의 드레싱은 견과류 덩어리로 하는 것이 좋다. 호두나 땅콩 등을 사용한다. 그러면 샐러드도, 견과류도 씹지 않고 넘길 수가 없다. 자연히 씹는 연습이 되고 씹는 동안 침도 많이 만들어져 위에 들어가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현미의 탄수화물 분해효소가 풍부하여 현미의 소화도 잘 되게 된다.
둘째, 현미밥을 지을 때 통들깨를 넣어서 밥을 짓는다.
들깨 터지는 소리가 타닥타닥 나는데 그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씹으면 40번 이상이다. 특히 들깨에는 오메가-3도 풍부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성분이므로 일석이조다. 특히 들깨의 리그닌 성분은 변비에 가장 좋은 성분이기도 하므로 현미밥을 지을 때는 꼭 통들깨를 넣도록 하자.
TIP. 이계호 교수 추천~ 태초현미식
이계호 교수는 태초먹거리학교를 개설, 기본을 회복하는 건강법에 대한 강의를 무료로 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소화가 잘 되도록 밥과 죽의 중간 형태의 현미식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슬로우쿠커를 이용하여 저온에서 7시간 동안 조리하여 영양성분이 최대한 적게 파괴되도록 조리하는 방법이다.
<재료> (4인분) 현미 1컵(160g), 검은콩 1/4컵(40g), 율무 1/4컵(40g), 녹두 1/4컵(40g), 통들깨 1/3컵(53g), 물 4컵. (수수와 기장 추가해도 좋다)
1. 통들깨는 물에 담그면 물 위에 뜨기 때문에 통들깨를 제외한 모든 곡류를 한꺼번에 깨끗이 씻는다. 돌을 제거하기 위해 조리질을 한다. 통들깨는 따로 두 손으로 비비면서 깨끗이 씻는다.
2. 슬로우쿠커에 넣고 물을 붓는다.
3. 온도는 저온으로 7시간 동안 천천히 조리한다.
4. 물의 양을 조절하여 죽밥 또는 된밥 등으로 각자 원하는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한다.
4 물은 수시로, 충분히 마시자
기본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에서 또하나 중요한 것은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물은 건강회복의 시작점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고 건강을 논할 수는 없다. 우리 인체는 70%가 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계호 교수는 “물은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로 부족하면 만병의 근원이 되고, 면역체계의 가장 기본적인 물질도 물”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평소 물은 절대 부족하지 않도록 수시로, 충분히 마셔야 한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다는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 원인 없이 피곤한 경우
– 쓸데없이 화를 자주 내고 긴장하는 경우
– 몸에 힘이 없고 머리가 무거운 경우
– 잠을 잘 못 자는 경우
– 원인 없이 숨이 가쁜 경우
– 인내심과 집중력이 부족한 경우
– 음료가 심하게 먹고 싶은 경우
이럴 때는 반드시 우리 몸에 물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특히 평소 소변 색깔을 통해 내 몸속의 수분 부족도 체크해볼 수 있다.
이계호 교수는 “소변의 색깔이 진한 노란색이면 물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므로 즉시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 이유 없이 소변색이 노란색이 되는 건 절대 아니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 본 첫 번째 소변 색깔이 짙은 노란색이면 잠을 자는 동안에 물이 부족했다는 증거로 취침 전에 적당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안 된다. 하루에 화장실을 6~8회 이상 가게 되면 물을 너무 많이 마신 탓이며, 이럴 때는 그 양을 적당히 조절하도록 한다.
따라서 하루에 2리터라는 공식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내 소변의 색깔이 연한색을 띨 때까지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이계호 교수는 “먹거리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신경을 쓰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우리 건강이 결정된다.”며 “평소 기본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은 가공식은 피하고 되도록 자연식을 소량씩 먹고, 다양하게 먹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PART 4. 내 몸의 기본을 회복하는 환경 만들기
이계호 교수가 건강의 기본을 회복하는 두 번째 지침으로 제시한 것은 “자연에 순응하는 환경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무슨 의미일까?
이 물음에 이계호 교수는 “단순한 삶을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복잡한 삶에서 단순한 삶으로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건강을 잃지 않는 비결이며, 잃은 건강을 회복하는 비법도 된다는 것이다. 왜일까?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동동거리며 사는 우리의 하루 일과를 잠시 더듬어보자. 아침은 먹는 둥 마는 둥 초간단식으로 해결하기 일쑤고, 하루 종일 직장에서 스트레스 팍팍 받아가며 밥벌이를 한다. 물론 이 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아실현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이 밥 먹을 시간조차 아껴 가며 돈 버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 그래서 음식은 거의 씹지 않고 빨리빨리 넘기고, 빨리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도 간단한 한 끼 식사로 인기다.
이계호 교수는 “이렇게 살면서 건강을 논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건강을 잃고 뼈저린 후회를 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단순하게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신과 육체가 단순한 삶으로 바뀌면 우리 몸의 면역력도 원래대로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몸의 기본을 회복하는 환경은 다음과 같이 설정해야 한다.
첫째, 복잡한 생각에서 단순한 생각으로 바꾸어야 한다.
둘째, 복잡한 생활방식에서 단순한 생활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셋째,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단순한 인간관계로 바꾸어야 한다.
이계호 교수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권한다. 밤 10시가 되면 잠을 자도록 하자. 저녁식사를 마치고 2~3시간 정도 지나면 위를 비롯한 우리 몸의 모든 인체기관들이 휴식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소화에 관련된 모든 기관들이 휴식을 취할 때 면역세포들은 활발하게 생성되고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몸의 면역력을 원래대로 회복하려면 무조건 밤 10~11시 이전에 잠을 자는 것이 좋다. 그것이 면역력을 회복하는 첫 걸음이다.
PART 5. 내 몸의 기본을 회복하는 생활습관 실천법
암으로, 혹은 기타 질병으로 건강을 잃었을 때 회복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세 번째 조항은 내 몸의 기본을 회복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계호 교수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내 몸의 기능에 불균형이 초래됐고, 그 결과로 질병에 노출된 것”이라며 “따라서 그 회복의 열쇠도 잘못된 부분을 제거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 데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계호 교수가 추천하는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
1 분노하지 말자
이 세상을 살다보면 억울한 일도 많고 가슴 아픈 일도 하도 많아서 많은 종류의 분노가 가슴 이곳저곳에 똬리를 틀게 된다.
도저히 용서하지 못할 사람도 있고, 도저히 용서하지 못할 일도 있다. 그럴 경우 용서하지 못할 사람의 이름을 적어보고, 용서하지 못할 일도 일일이 적어보자. 그러고 나서 지우개로 하나씩 하나씩 지우는 연습을 해보자.
이계호 교수는 “분노가 자리 잡고 있던 공간을 감사와 헌신으로 채우게 되면 기적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분노를 비우고 그 자리에 감사와 헌신으로 채우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춤을 추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분노는 절대 가슴에 담아두지 말자.
2 스트레스는 바로바로 풀어버리자
어차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래서 인생은 제로섬게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더 많은 명예를 얻기 위해 스트레스 받지 말자. 스트레스가 심하면 각종 질병의 도화선이 된다. 우리 몸의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가 마구마구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반드시 그때그때 풀어야 한다.
이계호 교수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색깔 있는 음식을 섭취하여 재빨리 혈액 속으로 항산화물질을 공급해주면 좋다.”고 말한다.
색깔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약 2시간 후항산화물질이 혈액 속으로 공급된다. 이렇게 공급된 항산화물질로 스트레스로 생성된 활성산소를 빨리 중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서로를 위해서 싸움이 끝나자마자 사과 같은 색깔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서로 나누어 먹을 것을 권한다. 또 직장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잠시 화장실 가는 길에 하늘을 올려다보며 행복에 잠기는 시간을 만들라고 주문한다. 하루에 몇 번이라도 히죽거리며 수시로 웃는 것도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비법이 될 수 있다니 한 번 실천해보자.
3 짬짬이 운동을 하자
건강해지려면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 몸을 많이 움직이게 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그 결과 면역력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계호 교수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혈액이나 림프액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암세포를 수시로 공격하려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건강을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수시로 시간 나는 대로 움직여 주자.
이계호 교수가 추천하는 방법은 “짬짬이 운동”이다. 1시간 또는 30분이 아니라 1초, 5초, 10초라도 짬짬이 운동을 해주라는 것이다. TV를 보면서 손가락이나 손을 천천히 움직여주고, 가끔 일어서기도 한다. 어깨도 움직이고 팔, 다리도 꼼지락거려 주도록 한다.
이계호 교수는 “짬짬이 운동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내의 가사노동을 온가족이 분담하여 하는 방법”이라며 “남편이나 아이들도 자신들의 건강을 위해서 설거지, 청소를 도와주라.”고 권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암환자들이 어디에 있을지 모를 암 특효약을 찾아 헤메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시행착오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이계호 교수의 마음은 아프다. 그래서 그 누구도 감히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일도 시작했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암 환우들을 위해 태초먹거리학교를 개설, 건강 회복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잘못된 먹거리, 나쁜 생활습관, 무리한 정신적 환경 등을 교정하여 암으로부터, 질병으로부터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에 열일 제쳐두고 열심이다.
이계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암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나라”라며 걱정스러워한다.
“유방암 통계 하나를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원래 유방암은 폐경기가 가까워지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서 생기는 암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경우 유방암에 걸리는 40대 이하가 5%밖에 안 되지만 우리나라는 50% 이상입니다. 이것은 지옥입니다.”
뭔가 잘못돼 있다는 것이다. 10대, 20대, 30대 여성들이 자라나는 환경 속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계호 교수는 “아마 이 통계대로 간다면 현재 우리의 10대, 20대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해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오늘도 잃어버린 기본을 회복하자고 부르짖는다.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착한 먹거리를 먹고,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환경에서 살고,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암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상구가 되어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