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2002년 LA 다저스 캘린더 모델?’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총액 7,1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2002시즌부터‘텍사스 카우보이’가 된 박찬호(28)가 버젓이 전 소속팀 다저스의 새해달력 모델로 등장해 있어 수집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박찬호가 다저스를 떠나게 돼 아쉬워하고 있는 팬들과 전문 수집가들 사이에 ‘박찬호가 등장한 2002 다저스 달력 구하기’ 열풍이 불고 있어 달력하나에 수백만 달러를 호가할 전망이다.
팬들과 수집가들의 이상 열기가 마침내 에 포착됐다.
LA 타임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캘리포니아 소식 섹션에 컬럼니스트 스티브 하비가 ‘지나간 LA 다저스의 유령’이라는 제목으로 박찬호가 등장한 다저스 달력을 소개했다.
하비는 ‘내가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가운데 가장 이상한 것이 2002 다저스 캘린더이다.
과거의 덫에 걸린 시계와 같은 것’ 이라며 예를 들었다.
첫 번째로 박찬호가 다저스 2002년 캘린더의 6월 모델로 등장한 것을 지적하면서 하비는 박찬호가 얼마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하비는 이 외에도 팀을 떠난 루크 프로코펙이 7월, 마무리 제프 쇼가 12월 모델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하비는 “내가 가지고 있는 달력을 잘 보관할 생각이다.
잘못 만들어진동전, 혹은 잘못 인쇄된 우표처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달력은 수천달러의 가치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