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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도장을 찾는경우 아주 운수좋은날이 있는가하면 결코 기억조차 하고싶지않은 날도 있다.
'운수좋은 날' 하면 빙허 현진건의 단편제목이 떠오르지만 무도장에서 운수 좋은날은 결코 그런 칙칙한 내용이 아니다. 여러사람이 손을 내밀었는데도 쌀쌀맞게 거절을 하며 도도한체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앞만 보고있는 여인을 본다. '쳇, 그렇게 잘난체 하려면 집구석에 처박혀 있지 여기는 왜 나와서 폼만 잡는거야' 남이사 폼을 잡던 말던 내돈내고 들어와 내가 싫다는데 무신소리... 그런데 부킹이 그 여인에게 가서 나를 가르키며 $%&$#@^& 라고 한다. 아마도 춤 잘하니 한번 해보라는 거겠지 나를 힐끗보고 고개를 쌀래쌀래 저으면 그 날은 재수 옴붙은 날이다. 그런날은 이상하게 뚱뚱한 아줌마, 바윗돌을 끌고 다니는 느낌이 들 정도의 초짜, 유행도 한참 지난 원피스를 입고 향수를 뎁다 뿌린 할머니 들이 파트너로 걸린다. 부킹을 째려보면 '적선좀 하셔'하며 등을 민다. 그런데 그 도도녀가 나를 힐끗보고 얼핏 일어서서나오면 또 가수 최유나 처럼 낭창낭창한 허리에 동그스럼한 히프라인을 보이는 몸매 그리고 지라시 머리(촌 스럽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나는 이런 머리가 좋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인가?) 거기다가 부드러운 손맛으로 미끌어지듯 리드를 받아주게 되면 그래서 몸 전체로 리듬을 느끼게되면 내가 언제 욕했냐는 듯 그러면서 이 정도 되니까 폼 잡을 만하지 하는 긍정적인 사고와 더 나아가 작업까지 걸어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끝내야지 욕심을 부리면 정말 현진건의 운수좋은날에서 처럼 이상하게 돈이 잘 벌리는 운수좋은날 그래서 기분이 좋아서 대포한잔 걸치고 집에 들어와 보니 마누라가 죽어있는 것을 보는듯한 절망을 느끼게 된다. 여인들은 싱그러운 남자, 예를 들어 오뉴월에 보리이삭 사이를 스치며 불어오는 바람같은 내음을 주는 남자. 풀잎냄새가 나는 남자. 그래서 아주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 남자를 좋아한다. 절대로 작업을 걸지말자. 한 여인의 가슴에 오래토록 여운을 남길수 있는 남자 그런 남자로 남는것이 더 멋있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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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초짜인 나는 배운대로 하는데 작업이 뭔지두 모르고 일 저지른건 아닌지 걱정되네... 모가 요렇게 자꾸 어렵냐구요
비안님의 부드러운 인상에 여님들이 호감을 갖게될 듯................
멋진남자로 남도록 소양교육해야겠습니다 매너교육10분할까요 ㅎㅎㅎㅎㅎㅎ 좋은글감사합니다
방장님이야 원래 멋진남자인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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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만 하면 될거 같아요
제가 초보거든요.키두크고 뚱뚱하기두하고 ㅠ ㅠ ㅠ 그래두 용기잃치안코 잡아만주시면 열심히 배워볼람니다.
그러믄요, 누구는 태어날때부터 고수랍니까? 그래서 모임이 좋은거지요
멋진남자 멋진여자 5060댄방에 다있으니 모두모여 차차차......싸 가슴에 남는 여자가 되고싶어라
안그래도 우리 남성회원님들 가슴에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5060댄방엔 물흐르듯 리듬을 잘타시는분들만 계시든데요. 무도장엔 도도한 분들이 대부분 잘하죠.그런데 툭빼기보다 장맛이 좋은분들도
그래요. 어쩔수 없이 잡았는데 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고수 같아 보였는데 아뿔싸~ 천근같이 무거운 사람도 겪으니까요. 저 그날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다니깐요
남의 발등 밟은데는 선수인데 한수 가르처 주시면 어떨 런지요.
이미 고수인것을 듣고있는데 무슨 겸손의 말씀을.....
추자고 남자가 제의 하면 맘에 안들어도 한곡 정도는 춰 주어야 되는것 아닌감 피차 나이 먹어서 매력은 어느 정도 접어 줘야지... 거절을 당하는 사람 생각도... 易地思之란 말을
님 같은 분만 무도장에 오시면 정말 살맛 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