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수치가 조금높은데요 그래도 오리고기 먹어도 될까요
육류는 전혀 먹으면 안되나요 요산에 좋은 음식 안되는 음식 알려주세요
좋은 정보 부탁드려요
답:
오리고기도 드시지 않으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요산이라는 것은 탄소와 산소, 수소, 질소 등으로 이루어진 유기화합물을 말하는 것으로서, 세포가 수명을 다한 뒤 핵산이 유리된 후에 이러한 핵산의 구성 성분이 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간에서 대사되면서 생기는 최종 분해 산물입니다.
좀 쉽게 말하자면 퓨린이라는 물질이 대사되고 남은 물질, 찌꺼기가 바로 요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요산은 음식물에 들어있는 퓨린, 체내 세포 대사로 인한 퓨린에 의하여 하루에 600mg 정도가 생산됩니다.
인체의 대사과정에 의하여 만들어진 요산의 약 70~80% 정도는 신장을 통해서 소변과 함께 배출이 이루어지게 되고, 남게 된 20~30% 정도의 요산은 신장 밖 위장기관에서 처리되어 배설되는데, 인체에는 이러한 요산이 항상 어느정도 축적되어 있고, 그 생성량과 배설량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요산풀(Uric acid pool)이라고 부릅니다.
인체의 요산풀은 약 1200mg 정도의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하루에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요산이 약 400mg, 위장을 통하여 배설되는 양이 약 200mg 정도입니다.
이렇게 우리 몸은 유기적으로 요산의 생성량과 배출량을 조절해서 혈중 요산농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7mg/dL 미만이 혈중 요산의 정상수치입니다.
요산수치가 조금 높으신 편이라고 하셨으니, 7mg/dL 이상의 요산수치를 가지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요산이 7mg/dL 이상으로 높아지는 경우에 우리 몸에 여러가지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혈중 요산수치가 높을 때 가장 쉽게 발생하는 질환에 통풍이 있는데, 이것은 높은 요산수치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요산이 뾰족하고 긴 결정 및 tophi라고 하는 결정덩어리 형태로 관절부위에 달라붙어 침착하고, 염증을 유발해 마치 바람만 불어도 아플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초기 급성기의 통풍은 주로 체온이 낮은 엄지발가락이나 귓바퀴, 손가락의 관절 등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소염진통제와 콜히친 등의 약물을 통하여 개선합니다.
하지만, 통풍의 무서운 점은 초기 급성기로부터 간헐기, 만성 결절성 통풍기로 진행발전한다는 점이며, 결국 관절에 침착한 tophi에 의하여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어 신체기능의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통풍환자들의 경우 일반인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데, 이것은 통풍 때문이 아니라, 바로 높은 혈중 요산으로 인하여 만성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요산은 대표적으로 고혈압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2000년 미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조사한 결과 혈중 요산수치가 높을수록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것은 요산이 혈관의 내피세포를 공격해서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리고, 굳은 혈액인 혈전의 생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래 요산은 신장에 의하여 배출이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혈중 요산수치가 과도하게 높으면 요산의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신장세포가 손상되어 신부전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연구팀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혈중 요산이 1mg/dL 이상 높아질 때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발병 위험이 11%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것인 요산이 간세포에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기 때문으로서, 그 결과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당뇨 등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고혈압과 신부전증, 당뇨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같은 만성대사성 질환은 동맥경화를 합병증으로 유발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발전합니다.
이처럼 요산은 통풍성 관절염의 주된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만성대사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은 님의 경우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데, 오리고기도 바로 요산을 남기는 퓨린이 많은 음식의 일종입니다.
현재까지 퓨린이 많은 음식류로 알려져 있는 것은 붉은색의 육류계열과 육류의 내장, 육류의 간, 육류를 이용해 끓인 국이나 찌개의 국물류, 정어리와 멸치,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류, 해산물 및 술(특히, 막걸리와 맥주 같이 곡물로 만든 술) 등입니다.
물론, 콩이나 시금치, 버섯 등 채식류에도 퓨린이 많은 종류가 있지만,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병원 류마티스과 최현규 박사 연구팀에 의하여 이러한 채식류가 요산에 의한 통풍 발병 위험성을 높이지 않고, 오히려 식물성 단백질의 경우 요산으로 인한 통풍성 관절염의 발생 억제 및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일단 식사는 채식류로 유지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육류의 섭취를 아예 완전히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통풍이나 고혈압, 당뇨, 비알코올성 지방간 및 요산결석 등 고요산이 동반하는 질환이 발병한 상태가 아니시라면 일주일에 1~2회 정도의 육류 섭취는 큰 문제가 아니며, 어느정도의 융통성을 발휘해도 됩니다.
육류의 경우 삶아서 살코기 부위만을 소량 섭취하시고, 삶아낸 국물은 드시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이같은 식이조절에 생식과 같은 음식류를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생식은 잡곡과 채소, 과일, 견과류 등 채식류를 고르게 포함하고 있는 음식으로서, 칼로리가 낮아 고요산자에게 더욱 위험한 비만의 관리를 돕고, 채식류가 가진 비타민, 무기질, 엽록소 및 항산화제들을 통해 고혈압, 당뇨, 신부전증 등의 문제인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이롭습니다.
참고해보도록 하시고, 개인적으로는 고혈압과 당뇨 등에 해로운 소금, 설탕 및 첨가물 등이 포함되지 않고 채식 원료들이 다양한 농협발아 산삼배양근생식 등을 참고해보시는 것도 요산관리 식이조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