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산 재약산 눈꽃 산행기
2024. 2. 4(일)
케이블카(16,000원) 타고
1,020m 높이까지 오르는 중인데
그 유명한 백운산 백호는 안개에...
천하의 백호도 안개한테는
맥없이 지나 봅니다.
12:00 샘물상회 방향 오름길,
이게 왠 횡재인겨?
온통 눈꽃 세상입니다.
▶ 클릭, 연속재생 선택해서
추억의 영화 러브스토리 주인공
함 되어보자구요!!!
12:20 샘물상회 자리
지난 날의 샘물상회만 생각하고
어묵탕 시켜 점심을
먹자고 했는데
빈터엔 하얀 눈만 하염없이...
명당이라 바람 한 점 없이 포근,
점심 먹기엔 딱입니다.
멋지고 아름다은 곳에 서면
태극기와 함께 하고픔은 왜일까요?
천황산으로 오르는 길,
동화 속 처럼 아련합니다.
그기다 포근하기까지 합니다.
그 길에 눈사람이 미소 짓고...
눈가엔 그리움의 이슬 맺힙니다.
누군가를 이렇게 눈밭에서
기다림은 아름다움입니다.
눈꽃 속을 함께 걸음도
아름다움입니다.
눈 속에 핀 두 송이 꽃,
감히 소나무 위에 올렸습니다.
조심스레 눈밭에도 눕혔습니다.
그래서 더 환하게 피어 납니다.
환장하게 만드는 눈꽃세상이
펼쳐집니다.
눈꽃 길도 잠시 쉬어 갑니다.
함께 하니 더 멋진 그림이 됩니다.
한발 한발 걷다보니
천황산이 가까워져 옵니다.
14:00 천황산(1,189m) 정상
천황산이 멀어져 갑니다.
14:25 천황재, 백패킹의
명소에서 잠시 쉬고서
험한 바윗속에 감쳐진
재약산을 오릅니다.
13:00 재약산(1,108m) 정상
재약산을 오르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사지평 가는 길로 내려 섭니다.
여기도 백패킹 명소,
그림 맛집인데...
이제 재약산 정상이
올려다 보입니다.
층층폭포로 내려갑니다.
끝없는 계단길, 임도를 거쳐
15:50 층층폭포
입춘의 기운은 상어 잇빨의
고드름 빙벽을 녹혀 시원한
폭포수를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저 층층폭포를 배경으로
그리운 이들을 함께 세울
수 있어 많이 행복합니다.
층층폭포를 뒤로 하려니 아쉬움이...
우리 떠나더라도 층층폭포는
변함없이 흐르고 있겠지요?
16:15 구룡폭포
천황산 재약산에 내린 눈은 녹아
간헐폭포도 흐르게 합니다.
16:25 무명폭포
16:35 흑룡폭포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흑룡폭포,
그래서 우리 님들과 함께
카메라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란데 안들어 오려 합니다.
어쩔 수없이 아찔 전망대에
털석 주저 앉게했습니다.
어휴! 겨우 집어 넣었네!!!
전망대에서 나와
마의 내림 계단길 걸어
17:20 재약산표충사 일주문 지나
18:15 표충사 아래 식당에서 다함께
"문경산악회의 발전을!!!"
눈과 마음은 한없이 즐거웠으나
다리는 무지 무거운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눈 구경
신나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몸과 마음이 바빠설 텐데도 산악회를 위하여 수고하심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생각치도 못한 눈꽃길, 함께여서 더 즐겁고
마음 든든한 하루였습니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눈꽃세상 참행복했습니다
다리는 무지 고생했지만 ㅠ
무리하게 일정을 잡아서 그야말로 무지하게 고생
하셨지요? 그기에다 모델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내가 주인공
모델왕을 뽑아주세요~ㅎㅎ
모두가 일류 모델입니다.
멋진 사진 수고 많았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