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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가 2% 부족한 느낌인데다 물귀신 ㅇㅅㅁ과 저녁 10시 이전에 집에 도착하마 소위 간단스키라는
통과의례를 치루기로 굳게 약조한터라 한번한 약속은 꼭지키는 모범생 뫼들은 뿌리칠 명분을 찾지 못하고
오늘도 흐느적~흐느적 끌려간다!~
꼬꼬집에서 똥집을 안주로 생맥주가 한순배 돌고 있는데 행보식당 김부회장이 지나가다가 어!~ 카미
여성동무 한사람과 등장!~ 히히호호 노닥거리며 박치기를 하다보니 마눌의 벌금 부과시간인 자정이
성큼 성큼!~ 아! 뜨거버라 시퍼가 신데렐라처럼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둇빠지게 집으로 뛰어 들어오다가
집외벽 도장공사 한다꼬 일꾼들이 나뚜고간 물통에 바치가 사까닥지!~ 상체를 입수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바지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디카도 함께 퐁~당!~ 비호같은 동작으로 꺼내가 물을 털어 말리고~~ㅎㅎ
월요일 A/S센타에 가니 처음찍은 9장을 빼고 나머지는 훨~훨!~~ㅠㅠ
할수없어 여기저기 사진 동냥을 해가 뫼들 초유의 누더기 산행기가 시작된다!~
하루에 아침 저녁 두번 들어온다는 상금정 버스 회차지에서 우측 개울에 신.구 세멘트 다리가 나란히
누워있는 임도쪽으로 들머리가 열리고~~
아직도 준비안된 학생들은 가랭이 벌리기 스트레칭을~~ 윤태금아저씨와 거북이님은 민백산을 간다고
세멘포장도로로 직진!~ 공부를 똑바로 해왔는지?~ 잘되야 될텐데~~
비포장 임도를 터덜터덜 올라가는데 벌써부터 썬크림을 바른 얼굴이 따갑다!~
잠깐 세멘포장 임도도 만나고~~
차단기가 설치된 이곳부터 잡목과 가시넝쿨이 시작된다!~
좌측으로 큰금정골과 만나는 갈래길에서 우측 작은금정골로!~ 구룡산에 미련이 없으면 좌측으로 올라도 무방!~
처음에는 거칠지만 희미한 족적이라도 있었는데~~
나중에는 이마져도 사라지고~ 대간 주능선을 바라보고 그저 치고 올라간다!~ 낑낑거리며 한참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산이좋아님이 내다리 못봤나?~ 카고 감을 질러가 올려보니 스틱 마지막 마디가 날라가뿌고 없다!~
이!~ 띠바!~ 어제 2만 7천원(정확한 금액은 잘모리겠고 대강~) 주고 갈았는데!~ 갈았는데~는데~ 카미
계속 미련을 버리지 못하디 기여코 다시 내리간다!~ 푸~핫!~ 꼬시당!~ 내가 스틱 뿌라물때는 먼산만
멀뚱멀뚱 쳐다보디마는~~ㅋ
출발한지 40여분 뒤에 주능선에 올라 붙으니 완전 고속도로다!~결과적으로 삼거리에서 편한길로 우회하는 것보다
시간이 단축된셈!~ 발바라같이 영리한 ㅇㅅㅁ대장의 탁월한 선택!~ 이래 띠아노마 이 인간이 신이나가 담에 또
무지막지 치고 오르능기 생활화 될라!~ㅎ
* 여기서 부터는 동냥해온 사진으로 대체!~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다 만나는 임도에는 쉼터 정자도 있고 등산안내도도 있다!~
일부는 여기서 막걸리 타임!~ 선두는 계속 기래이!~~ 이어지는 등로는 왼쪽으로 돌아서면
목책계단으로~~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 안해도 정자에서 빤히 보인다!~
무당집 입구처럼 표지기가 무수히 달려있는 목책계단을 오르면~~ 처음에는 완만한 오름길이다가 돌계단
나무계단으로 바뀌며 점점 가팔라진다!~
가파른 길을 한차례 오르면 밴취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가 나타나고 영주관리사무소에서 세운 구룡산
몇번 비상연락번호가 적혀잇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죠또! 남 사진 붙이고 보이 전신만신 묵능기네!~
어쨋던 여기서 숨을 고르고 후미의 인기척이 들리길레 선입선출법으로 방을 빼준다!~ 아! 저 수박
묵고 시퍼라!~
한차례 가파르게 오르면 헬기장인 구룡산 정상이다!~ 뫼들도 수희씨와 한컷!~ 말로만!~ㅠㅠ
짜집기 기술 부족으로 마운틴님을 대타로 내세우고~~ㅋㅋ
우측(동쪽) 방면 무수한 표지기가 달린 넓은길은 대간길!~ 민백산 가는길은 좌측 희미한길에
노란 표지기 두개만 달랑!~
그 곳에 표지기 하나를 더하는 이성만대장!~
가야할 길을 머리속에 넣어두고~~ 구룡산 정상은 땡볕이라 다시 내려와 그늘진 곳에 자리잡고
30여분간 꿀맛같은 휴식을 겸한 냠냠~짭짭!~~~
산행기에 쓸라꼬 남의 사진을 찾아보이 화랑의 윤선배나 김선배처럼 포인트마다 찍어가 과정이
쭈~욱 연결이 되야 되는데 쩌~업!~ 내꼬라지에 이것도 감지덕지지 툴툴거리마 내사진 돌리도 칼라!~
어쨋던 민백산 가는길은 가시넝쿨과 잡목과 키작은 산죽이 혼재하는 길!~~ 머리속에 연상이
되는지 몰러!~ 조금은 지업다 생각되는 순한 능선길을 걸어가다 보면~~
우측으로 군 사격장이 있으니 접근을 엄금한다는 군부대의 경고문이 서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개념도와 메모해온 쪽지를 확인하지 않고 왼쪽 굽어져 내리는 길을 삼동산 가는길로 착각!~
배낭을 벗어놓고 직진(우측)해서 민백산으로 올라간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30여미터 라고 되어 있는데 한참을 올라가길레 그제서야 아차 시퍼가
개념도와 메모를 꺼내보니 답은 첫번째 삼거리에서 직진, 두번째 능선삼거리에서 우측 30여미터로
되어있다!~
능선삼거리는 도경계 종주길로 숨은듯 희미해 자칫하면 지나치기 쉽다!~
우측으로 올라가니 배창랑과 일당들이 만들어 놓은 비닐 코팅지가 떨어져 있어 스틱으로 구멍을 뚫고
달아놓고 찰칵!~ 종태씨와 이대장 그리고.. 어!~ 뫼들 임마 이거는 어디갔노?~~
그런데 윤태금아저씨는 민백산부터 올라간다꼬 판때기 두개를 지고 올라가디 어디가가 아직 안오노?~
짝째기 스틱을 들고 부리킨 산이좋아님 고정하시와요!~~ ^&^
다시 배낭을 찾으러 능선 삼거리로 내려와 착각으로 삼거리 좌측길로 먼저 보낸 종태씨와 수희씨,정숙씨를
돌려 세우기 위해 수희씨에게 전화를 하는데 불통이다!~ 야! 이거 조지따!~ 이 인간들이 길 좋다고 지금쯤
억사구로 달라뺏을낀데~~ 한참뒤에 통화가 되어 투덜거리는 종태씨를 능선 삼거리에서 기다리다 만난다!~
버스까지 갔다 다시 왔다나!~ 이 띠바가 꽁까를 쳐도 분수가 있지 뭐~어!~ 5킬로를 10분만에 갔다왔다꼬!~
선두의 무거운 책무를 지고 다시 출발!~ 갈수록 희미해지는 삼동산 가는길은 간벌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나무둥치 때문에 길 찾기가 힘들다!~ 다행히 전화선이 삼동산과 내림길 계곡까지 계속 이어져 훌륭한 이정표가
된다!~~30여분을 걸었을까 갑자기 장경택님과 윤태금대장을 만난다!~ 이!~ 윤대장! 아니 민백산부터 먼저 간다
카디 우예 된기고?~~등뒤에는 동동구리무 장사처럼 판때기를 지고~~ㅎ
이~씨!~ 민백산인줄 알고 둇빠지게 올라왔띠 삼동산이데요!~ 아이구 못말려!~
1116봉을 삼동산으로 알고 헥헥거리며 올라섰더니 정상은 한고개 더!~ 쓰러 넘어진 나무둥치를 피해가며
다시 한차례 치고 오르니 김또깡이 제작하고 윤태금이 설치한 삼동산 정상 판때기가 반긴다!~
다시 수희씨와 이대장 종태씨와 한컷!~ 말로만!~ 흐~흑!~
이제 하산할 차례인데 다시 올라온 길을 10여분 되내려가 비스듬히 능선길을 타고 내려가자는 산이좋아님의
의견과 5분쯤 직진하다 오른쪽 고냉지 채소밭이 보이는 곳에서 계곡으로 떨어지자는 뫼들의 의견을 놓고
이대장의 결정을 기다리는데 이대장은 뫼들의 손을 들어준다!~시작부터 스틱 때문에 뿔따구 나있는 이사장님!~
급경사 계곡길을 내려오민서 계속 투덜거리고!~ 참고로 이야기 하자면 산이좋아님의 의견은 이대장이 지형도에
줄을 그은데로 가자는 뜻이고 뫼들은 선답자의 자취를 따라 안전하게 하산 하자는것!~
하산길은 조금 더 직진하다가 계곡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무대까리아저씨 종태씨가 그단새를 못참고 좌측으로
꼿는다!~ 엄마야!~ 이~크!~ 카는 와중에 찐빠리 스틱에 의지하던 산이좋아님이 기여코 쭈울딱 철퍼덕!~
무릎에 기스나가 피를 보고!~ㅠㅠ
한참을 가파르게 내려오다 드디어 개울바닥으로 떨어지고!~
저 멀리 포장 임도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앞서가던 종태씨가 앞으로 기우뚱하디 왠걸 오른쪽 마른 또랑으로
철~퍼덕!~ 스틱을 한쪽 다리로 꼬는 희한한 폼으로 자빠지디 이런 닝기리!~ 스틱 3만 5천원 뿌라뭇다!~~
가만히 보니 가운데 마디가 체중을 못이겨 뚝!~ 아~이!~ 꼬방씨다!~ 어디서 깨를 한말이나 뽁능갑따!~
약도 올리묵고!~ㅋㅋ 산이좋아님은 2만원대고 종태씨는 3만원대!~ 뫼들은 모자 2개 씹만원대!~ㅎㅎㅎ
포장 임도를 내려오는 곳곳에는 폐가가!~ 가구수가 적으니 자연히 그림같은 금전초등학교 상금정 분교도 폐교!~
완전 자연산!~ 오늘 예정 되어있는 뒤풀이용 2천원짜리 삼계탕 육계와는 천지 차이다!~
털에 윤이 반짝반짝 나능기 군침이!~ㅋ
개울가에는 원두막처럼 생긴 쉼터가 보이는데 예전에 토종닭 한바리 삶아묵고 배뚜드리고 누워 있었을 마을
어른들의 평화로운 정경이 휘~이 지나가고!~
오른쪽으로 개울을 끼고 터덜터덜 내려오면 날머리 상금정마을이 보이면서 오늘 5시간여의 산행을 마감한다
성질 급한 산꾼들이 곳곳에 알탕 자세로 포진하고 있고 마을 사람들도 오랫만에 만나는 대군들이 신기한지
기꺼이 반긴다!~ 인심 사나운 타 산행지 사람들을 보다가 이곳 사람들의 해맑은 웃음을 접하니 신기하기까지!~
뒤풀이로 마을 주민들 집에서 끓인 삼계탕을 주민들과 둘러앉아 한그릇 하는데 대다수가 맥주 한잔하기를 원하고!~
뒹구는 것은 빈 피쳐병뿐!~ 목이 말라 입이 쩍쩍 붙는데 소주는 잉여상태이고 맥주를 노래를 해 봐도 때는
늦으리~다!~ 이것이 ㅇㅅㅁ과 2차로 맥주집을 찾았다면 좋은 핑계가 될터!~ㅋㅋㅋ
땀에 절인 옷을 벗고 알탕을 하러 다리 밑으로 들어가는데 아직도 물이 차다!~ 어차피 집에가서 샤워를 해야
되길레 대강 냉수마찰 모드로 몸을 닦고 있는데 산이좋아님이 아랫도리를 홀라당 벗띠 야!~ 뫼들아 여~어 봐라!~
칸다! 뭐 보란 말인교!~ 카미 돌아보이 븅알을 덜렁거리며 다리를 비주는데 피가 줄줄 흐른다!~
아까 급경사 내리막에서 중심을 못잡고 나무에 박힛다 카는데 상처가 제법 깊다!~
온통 파스로 떡칠을한 저 꼬꿀랑한 다리를 절뚝거리며 오만상 험한산을 쏘다닌 용기에 경외심이!~~
아!~ 퍼뜩 옷 입으소! 잘못하마 븅알이 내입에 드가겠구마는~~ 콱 씹는수가 있시유!~ㅋㅋㅋ
# 쓰~벌!~ 온 동네 사진을 다가와가 짜집기 산행기 쓸라카이 허패 디비지지만 산행기 안올리능교 카미 전화가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땜시 시달리가 대강 땜빵으로!~ 졸작 올리가 쑥스럽지만 너그러히 용서를~~~^&^
첫댓글 물귀신 ㅇㅅㅁ 대장과 간단스키 그래도 산이 좋아 겁게 산행하고 삶의 재충전을 하는것 같습니다.겁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휘리릭^&^
여름 산행은 너무 더워요
수고 하신 산행기록 너무
뫼들이 가시넝쿨과 산죽, 잡목 사이를 헤멜때 장성봉 예쁜 바위들과 친구하며 히히호호
거운 소풀놀이한 석봉님이 억사구로 부럽네요 라붙는 거미줄은 쪼매 고통이데요 감쏴요 ^&^
숲속에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으로 생각보다는 덜 더웠지만
땀 흐르는 얼굴에
늘 웃음을 잃지않는 석봉님
도래기재를 넘어 다니다 보면 우측으로 금정마을이 보이더군요 동네 이름이 예뻐서 자료를 찾아보니
일제 때 금맥을 캐는 광산이 있었던 마을이더군요. 송아지 뒤다리 만큼만 캐 내다 물이 차서 그만두었는데
수맥만 해결되면 아직도 많은 금을 캘 수 있다더군요. 암튼 오지속의 산행 부럽습니다
이제는 퇴락한 조그만 마을이었지만 아직도 훈훈한 인정이 살아있는 근래에 경험하기 힘든 산골마을이었네요동산 등로는 한동안 족적이 뜸해 있는듯 없는듯 거친길에다 급경사 내리막길은 슬로프를 타듯 미끄러져 내려 오기도 금맥이 있다는 걸 진작 알았더라면 나물보다 그쪽으로 눈을 돌리실낀데
민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