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M11SOP37/비비드린넨원피스<벨트포함>자체제작/상큼해요~ |
12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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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00원 |
 색상 : 블루톤, 사이즈 : 55 |
MG-PT9212/산토리니반바지55~77까지/입어보면알아요~정말편하고이뻐요^^ |
27,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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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0원 |
 색상 : 챠콜, 사이즈 : 66 |
ZR-T9088/망사꽃잎티셔츠폭탄주문/브랜드납품 |
2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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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0원 |
 색상 : 그린, 사이즈 : ONE SIZE |
DD-KN9625/컬러단추7부마미니가디건한여름까지쭉~/폭탄주문 |
1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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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
 색상 : 네이비, 사이즈 : ONE size |
추가적립 (TIARA) +1,950 |
(배송료 4,000원 포함) 199,000 |
-(오늘 나에게 지름신 강림하사 옷 4 개)
(사고 싶어했던 달리기 옷 세트)
그제 달리기 옷을 사려고 인터넷에서 찾았더니 할인해서 9만원선이었다.
달리기는 별로 하지 않으면서 폼생폼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남편에게 달리기옷 사 달라고 조르니까, 사 준다고 해서 고르고 있었다. 하지만 달리기옷 세트로 나온 반바지가 너무 짧았다. 남편에게는 모델의 다리가 너무 예쁘게 보여 버렸기 때문에 그 다리를 내 다리로 착각, 그 다리를 보는 다른 남성들의 눈을 의식하였던 게 틀림없다. 그 옷을 사고 싶다고 했지만 안 된다고 했다. 옷 사주면서 반대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팔도 다 드러나고 다리도 다 드러나는 옷은 안 된다고 좀 더 긴 거를 고르라고 했다. 적어도 무릎 아래까지 덮이는 것으로. 하지만 폼생폼사를 위해서는 짧은 바지가 필요했다. 그래서 내외간 의견 일치 못하여 사지 못했고 옷도 비싸서 내심 안 사려고 하던 참이었다. 그런 천으로 내가 만들어 버리자는 마음도 한 몫 했다
그러나 영화보러 중앙로에 내려갔더니 사방이 옷집,다시 달리기옷이 머리 속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영화 시간도 남았고)운동화랑 운동복 파는 집에 들렀는데 달리기 옷은 없고 거의 등산용 옷이나 골프용 옷이었다. 반바지가 있긴 했지만 그거 하나에 7만원 이상을 호가했다. 나는 비싼 옷을 싫어한다. 그래서 가게를 나왔다.
중앙로의 극장쪽에 아웃쇼핑몰이 있었다. 들어가 보니 어린이 옷에서부터 가방까지 종합으로 팔고 있었다. 거기서 드디어 아주 짧은 반바지를 샀다. 반바지값이 5,000원 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사겠다고 우겼다. 가격이 너무 쌌기 때문에 남편도 반대를 하지 못했다. 물론 좀 더 긴 반바지가 있어서 그걸 권하긴 했지만 그건 내 사이즈가 없었다. 다행이었다. (중간 길이 반바지는 달릴 때 거추장스럽다는 말을 들었다)
그 가게는 있을 건 다 있었다. 반바지를 샀으니까 윗옷만 맞추면 세트가 될 것이었다. 마침 운동용으로 나온 쿨 소재의 트리이닝복이 있었다. 흰색 라운드 셔츠를 파란색 반바지 위에 받쳐보니 달리기옷 세트로 손색이 없었다. 견물생심, 그것도 싸니까 하나 더 하는 마음이 충분히 일어났다. 가게 사람이 권하는 분홍색 셔츠는 칼라가 있고 쿨 소재로 되어 있다는데도 1만원이었다. 뭔가 유통의 문제가 걸린 것들인가. 나오려는데 긴 바지와 세트인 회색 트레이닝복이 한쪽 켠에 걸려 있었다. 그건 한 벌에 2만원이라며 가게 사람이 부드럽게 권했다. 합쳐서 5만원에 옷 5개를 샀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동안 잠잠하던 내 지름신이 일어나 기지개를 활짝 켠 것이다. 어제 옷을 샀으니 지나쳐야 할 것이었지만 조금 전 인터넷을 열고 메일함을 열었을 때 <티라미슈> 라는 쇼핑몰에서 온 광고메일을 반갑게 맞이했다. 지우지 않았다. 그 반대로 적극적으로 들어가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질렀다. 오늘 나는 지름신에게 지고, 그러면서도 진 게 분하지 않다. 약간 반성의 마음은 갖고 있지만 옷을 배달해 줄 택배 회사의 띵동 소리를 지금부터 듣고 있다. 그곳엔 하얀 발에 가는 발목을 한 여자들이 색색의 신발을 신고서는 이 신발은 어때? 라며 나를 잡아 끌었지만, 내 발이 약간 도둑발에 가까운 걸 자각하고, 확실히 이 유혹은 뿌리쳤다. 신어보지 않고는 실패한다는 걸 분연히 일깨우면서 화면을 닫았다. 잘한 일이다. 가방과 신발까지 내 지름신의 힘이 뻗치면 안 된다고, 질러 놓고 다짐을 하기도 하면서.
2011년 6월 13일 월요일
달리기 다녀와 늦은 밤에 또 질렀다. 쇼핑중독증상이 다시 되돌아온 것인가.
야간 작업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목욕하러 들어간 사이, 텔레비젼에 속옷 모델들이(브래지어와 팬티만 입은 쭉죽 빵빵 러시아 미녀들) 나와 속옷 사 입으라고 광고 하고 있길래 , 여름이 되었으니 여름용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를 구입해야 한다는 게 분명하게 생각났다.
안 그래도 사려던 것이니까 하는 구입 명분과 예쁜 여자들이 입고 있어 그런지 너무나 예뻐 보이는 브라팬티 세트에 혹하기도 하였고, 색색이 고운 것들로 무려 여섯 개의 세트에다가 덤으로 주는 팬티 여섯 장이라면 너무 싸다는 경제관념 발동했고, 여름용 비치 모자를 덤으로까지 준다고 했으니 공짜 좋아하는 심리도 한 몫 했다.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할 내 꿈의 하나가 속옷 모델이었다는 것을 상기하였다. 이루지 못할 꿈을 달래기나 하는 것처럼 리모콘 똑똑 눌렀다. 요새 쿡 티비는 카드결재 기능까지 갖추었으니 나 같은 사람에겐 좋고도 나쁜 것.
목욕탕에서 나오는 남편에게는 나 이거 사도 돼? 라고 묻지 않고 저 여자들 너무 예쁘다! 하고 감탄을 연발, 남편으로 하여금 다른 여자의 날씬한 허리와 쭉 뻗은 다리를 감상하게 한 다음, 마누라가 지금 또 카드를 긁고 있는지 마는지 감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도 성공. 쭉빵녀를 좋아하는 남편도 그 순간 분명히 정신 없었을 터.
아침엔 남편에게 말도 안 하고 인터넷에서,
저녁엔 남편 정신을 혼미하게 한 다음에 텔레비젼에서,
카드를 긁었다 굵은 금액으로.
그저께 성당에서 뭔가 쪽지를 받았다. 신부님 말씀이 거기에 쓰여진 대로 노력하며 살라고 하였는데 그때 내가 받은 글자가 <절제> 였다. 아마 내 홈쇼핑 중독에 대한 경고였을 터인데, 아아 요만만 해야지. 아침에는 20만원 상당, 밤에는 17 만원 상당.... 손으로 꼽아 보니 37만원으로 남편에게서 월급 명분으로 받기로 한 30만원을 초과했다. 이번 달에는 용돈을 받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은 해 본다. 미안하니까. 그래도 남편이 용돈은 꼭 받아야 한다면서 우기면 망설이다가 받을 마음도 없지는 않고.
남편은 야간 작업으로 노동하다 오는데 일말의 양심이 있어야지. 꽃 뭐시기 하는 여자처럼 순간 동작으로 남편의 이성을 케이오 시키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관철하고 말았으니. 아아 나는 쫌 나쁜 마누라 및 여자였다. 어제는.
첫댓글 이뻐지고 싶은 마음은 전 세계여성이 공통심리이고
강해지고 싶은것은 전 세계 남자의 공통심리이지요,
그러면서도 절제하고 반성할 줄안다는 것은 하느님의 우리에게 준 지혜이고요.
어찌 이리 무거운 가르침을^^
가벼이 날듯 달리고픈 달리기옷
잠자리 날개 같이 가비야운 나들이옷에게 찬사를!
이루지 못한 멜라니아꿈 속옷 모델 물 건넜지만
마라톤운동복 모델로 그 꿈 이루었도다.
마라톤 운동복 모델은 과거형이 아니고
미래형으로 바꿀래요..
저 위에 있는 아가씨처럼 바뀐 다음에 가마동 달리기 옷 모델이라도 시켜주시면 ㅎㅎㅎ
욕심이 과하십니다.
지금 멜라니아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