献血(けんけつ) 라고 아시는지. ㅋㅋㅋ 헌혈입니다. 헌혈.
한국에서는 자주 했는데 일본에선 처음 했습니다.
회사에서 헌혈 얘기가 나와서 끝나고 오늘 한번 해봐야짐~ 하고
왜 신주쿠 히가시 구치 나와서 길건너 오른쪽으로 紀伊国屋(키노쿠니야: 일본 최대의 서점)
오른쪽에 보면 아저씨 한명이 맨날 간판 들고 피가 필요해!! 라고 외치는 곳 아시졈?
그 건물 6층에 올라갔습니당.
아..일본 사람들의 치밀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처음에 들어갔더니 엄청나게 큰 병원 같은 곳이더군여 (사진찍다 걸려서 관뒀습니다.)
카드를 작성하라고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고 본인 확인을 하더군여.
그리고 사물함 (디게 좋음..) 열쇠를 주고 가방을 넣고 나오는데 어떤 여자가 다시 한번 확인 하자고..
아마도 외국인이라서 그런듯..(눈치 딱이지머..
) 열 빡!!! 내줄까 하다가 착한일이 시작되니까 관두공..
또다시 카드를 작성하라고 해서 이름하고 주소 적고 오엠알? 카드 같은걸 주고 체크 하라고.
어마어마하게 자세하게 ....(여기서 또 짜증이 빡!!)
다 끝나고 이름을 부르더군여 이상!! 하면서.. 번호표를 가지고 진찰실로 가라데여. 70 정도 드신 머리가 바코드인 할아버지 의사가 꼬치꼬치.(이것도 외국인이라서..
) 한국에 언제 갔냐 언제 부터 살았냐. 최근에 들어갔다 나온날이 며칠이냐...(정말 재수 없더라..)
그리고 혈압 측정 하고 (나보고 건강하다네..얼굴이 이렇게 홀쭉한데 말이지..
)
또 번호표 같은 서류를 들고 혈액 검사 하는 곳으로..
한국은 손가락에 딱 찍어서 혈액형 검사 하져? NO NO NO!!
ㅡㅡ; 그거 정확하지 안다는군여..한국은 그런 다는 말을 했더니...피식 웃으면서..
양손 올리세여..왼손은 혈액 검사 하고 10cc 뽑아야 하고 오른쪽은 나중에 헌혈할때 또 뽑고
동키가 워낙에 허약해서 왼쪽 팔뚝에 혈관이 없습니다. 두번 찔러서 휘젓더니 땀을 내더군여.
피가 안나오니까..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조금 더 깊이 찔르라고 이제 다 온거 같다고..
암튼 남들 10초면 할거..10분 걸리고...
혈액형을 말해 주더군여..(앗참..!!! 일본 사람들은..지들 혈액형도 모르는 사람 엄청 많습니다.. 참고로 우리 사무실 직원 한명도 혈액형 모른데여.. 참.황당하져? 그만큼 관심이라는게 없는 나라입니다.)
끝나고 본격적으로 헌혈 하는 장소로 갔습니다. (여까지 걸린 시간..35분..)
근데 항상 봉고차 헌혈만 해보던 동키는 까까까까 깜딱!
적어도 40명 정도가 즐즐즐즐비하게 꼭 치과 의자 같은 의자에 (TV 붙어 있음) ....멋저여!!
간호원도 한명당 한명씩.. 헌혈하는데 말도 엄청 걸어여.ㅡㅡ;; (한국사람이라 신기한듯!!)
헌혈은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반창고 붙여주고 팔뚝에 피 안나게 감아주고. 손목에 바코드 걸어주고..... 번호표 주고 쉬는 곳으로 가라네여..
말은 들어 봤습니다만... 롯데리아 햄버거. 과자. 음료수를 .. 꽁짜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더군여.!!
(예전에 돈두 준다고 들었는데 거짓말인듯. ㅋㅋㅋ )
거서 또 10분을 넘게 기둘렸습니다. (덴장이져? )
이름불러서 헌혈 카드 받고 정말 고맙다는 말 듣고 집으로 왔습니당..
오늘 좋은일을 했습니다. 푸 ㅎ ㅏ ㅎ ㅏ ㅎ ㅏ
내일 모래는 정모가 있는 날입니다. 동키가
연약해서 피가 많이 부족하니..
다들 혼자 먹을 생각 말고 동키
좀 챙겨 주세염~~
첫댓글 ㅡ.ㅡ 팔뚝에 살이 많아서 혈관이 안찾아지는거야.. 지방층이 뚜꺼워서..
아프겠따~;; 고생하셨어욤!!
음... 나는 헌혈은 따로 해본적이 업는뎅..ㅋㅋㅋㅋ 저는 병원가서 피뽑아도 도무지 혈관이 안나와서..,,왠만한 고수가 아니면 못뽑더라구영..ㅋㅋㅋ
연약 같은 소리 하고 계시네...진따...ㅡ,.ㅡ
ㅎㅎ 잘 읽었어요.큭!
아....힘없어.......나 내일..쓰러지는거 아닌가..
설마여..ㅋㅋㅋ
그럴일은 절대-_- 제따이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