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프로의 마라톤 이력서 (1편: 마라톤 입문 동기)
안녕하세요,
2002년도(44세 마라톤 입문) 처음 마라톤 시작부터, 현재까지 10키로, 하프코스, 제외하고, 풀코스 30여차례, 100km만 24회, 그밖에 횡단 308k 2회 완주(강화 창후리~ 강화도 경포대), 종단 537km 2번 실패 후 3번째 완주(부산태종대~임진각), 종단 622km
1번 실패 후 2번째 완주(전남 땅끝마을~ 강원도 고성) 및 그동안 마라톤을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합니다
재미 없더라고 재미있게 읽어 주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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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라톤 인연
2002년 가을 시흥시 정왕동 kt시화전화국에 근무할 당시였다
회사 동료가, "오늘은 시화방조제 연습하러 가는데, 희망자 있으면 갑시다"
직원이 마라톤 연습을 한다고 한다.
평소 마라톤에 관심은 있었으나, 그 당시에는 낚시가 취미로 마라톤을 하면 웬지 힘들고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처음, 마라톤의 마짜로 모르면서 직원들과 매주 토요일 몇번인가 달리다 보니 힘은 들었으니 완주 후 뿌듯한 감흥이 도는것을 느낀다.
그렇게 마라톤 연습을 하는 도중에, 마라톤을 주관하던 직원이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하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확실한 병명은 모른채 마라톤 전도사가 병원에 입원한 다음부터 회사 마라톤은 흐지부지 하게 되었다.
마라톤을 처음 출전하게 된 동기는,
"2002년 11.1일 시흥시마라톤대회가 있는데 함께 참가 하시로 했습니다, 접수 하세요"
이때만 해도 5키로가 뭔지, 10키로가 뭔지, 하프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프를 접수 하였다.
마라톤화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옷도 없고 그저 아무 운동화나 옷을 입고, 처음 시흥시마라톤대회에 접수하여 2:35분 완주 하였다.
10키로까지는 잘 달렸으나 17키로 이후 넘들어 걸어가다 달리다를 반복하고, 달리면서 너무 배가 고파 자원봉사하는 학생들에게 빵을 얻어 먹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어렵게 완주한 후, 방송대 동문으로 함께 공부했던 이윤영님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었다.
지금도 마라톤 사부님으로 모시고 있다. 그분은 만날때 마다,
"일요일 풀코스 갔다왔어, 기록이 얼마인데..." 항상 만날때 마다 마라톤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분은 나보다 나이가 4살이 많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담배 애호가 이기도 하다.
내가 그 형님보다 못할것은 없지 않는가? 나도 하프코스 힘들게 완주했는데, 그러면서 서서히 마라톤에 마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2. 마라톤 하기전 취미는 낚시
낚시는 고등학교때 인천 남동구 염전으로 친구와 함께 놀라 갔다가 낚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천시 서구 가정동 염전이 있어, 주로 망둥이 낚시 그리고 민물낚시를 하였다.
마라톤을 하기 전에는 회사에서 낚시 총무를 하고 1달에 1번 이상은 대청땜, 대호만, 남양 포함 전국적으로 좋다는 장소는 회사직원들 혹은 낚시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전국적으로 낚시를 하러 다녔다.
낚시를 하던중, 79년인가, 양어장에 향어가 한참이나 인기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주말마다 민물낚시 아니면 양어장 가서 향어낚시를 하면서, 즉석에서 회를 떠 먹었다,
향어낚시를 가면 필자를 꼭 부른다, 왜냐하면 필자가 가야, 회를 떠서 술 안주로 먹고 매운탕도 함께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낚시동호회가 있어 낚시를 좋아하는 직원들과 만나면, 카본대 1대가 10만원, 20만원대,, 그리고 낚시찌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완전히 낚시에 빠져 들었다.
예전에 인천시 북구 작전동에 많은 농사를 지었고 일하는 분도 한분계셨다
아버님이 논에 물배로 가자고 하면,
"일요일은 시험이 있어서 도서관 가서 공부해야 됩니다" 거짓말을 하고 낚시를 간적도 있었고,
하루는 일요일 붕어를 잡았는데, 어머니께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낚시만 가냐", 잡은 붕어를 전부 강아지에게 주니 강아지가 잘 먹은 기억이
지금도 생각난다.
한번은 큰딸 출산이 다가와서 인천 성모병원에서 내일 아기를 낳는다고 합니다.
큰딸이라 병원에 가야되는데, 그날따라 낚시 출조일자와 겹친다.
회사 동료 김영국 선배님이, "얘는 여자가 낳지, 남자가 아기 낳는냐"
출산을 보지 못하고 낚시를 간 기억이 있는데, 옆지기에게 큰 실수를 한것이 지금도 그 얘기를 하면
할 얘기가 없다.ㅋㅋ
양어장 향어 낚시가 인기가 시들해질 무렵에는 양어장에서 붕어, 잉어를 대량으로 넣어 양어장 낚시에 맛들려 입어료를 내고, 금반지 상품이 결려있어, 금반지도 타고, 잡은 붕어는 지인이 좋아해서 잡은 붕어를 붕어즙으로 해서 많이 주었다. 지금도 만나면
그때 붕어즙을 많이 주어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신다.
3. 안산시마라톤클럽 가입
이윤영님은 형님과 같이 친하고 또한 방송대학교를 함께 다녔기 때문에 늘 가까이 있었다.
"마라톤을 하려고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마라톤 사부: 이윤영님
"인터넷에서 안산시마라톤클럽 치면 되는데, 클럽에 가입해서 정식적으로 마라톤 회원에 가입하여
마라톤 하는것이 최고 빠르다"
그 후 안산시마라톤클럽(이하: 안마클 이라 한다)가입한다, 박용범 총무님이고, 회장님은 우종하님이다. 사무실은 화랑유원지네 콘테이너 박스에 사무실이 있었다.
이때 회원은 약 80여명으로 주로 일요일 아침에 모며 화랑유원지 몇바퀴 돌고, 아침 해장국은 먹는다.
처음 가입하여 기초훈련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상태로 완전 초보자다
그저 잘 달리는 사람들이 꽤나 부럽기만 하다
일요일 훈련은 주로 시화방조제 왕복 22키로, 연습 하였는데, 필자는 이때만 해도 완전히 초보라,
항상 맨끝에 도착하여, 필자가 도착해야 전원이 완주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클럽에 가입하다 보니, 회원들 얘기가 동아대회, 춘천대회, 중앙풀코스 얘기를 만날때 마다 얘기하여,
도대체 풀코스가 무엇인지 한번정도 도전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처음 달릴때 5키로, 10키로도 모른채 하프를 완주하고 보니, 이제 5키로, 10키로에 대한 선입감을 하나도 없고, 단지 어떻게
하면 풀코스를 달릴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처음 가입 후, 박용범 총무님에게,
하프 2번 완주 후 풀코스를 달리면 몇분정도 달리면 됩니까?,
현재 하프기록에다 +20~30분 더하면 대략 풀코스 기록이 나오는데, 4:30~40분대 충분하다고 하신다.
이때만 해도 마라톤 하면 무조건 잘 달리는것이 최고인줄 알았다.
지금은 아카데미 교육도 받아서, 처음 달리는 회원들에게 기초훈련, 근력운동의 필요성에 대하여 얘기 하여야 하는데,
그 당시에 근력운동에 대하여 얘기하는 분들은 없는것 같았다. 끝.
== 2부 풀코스 도전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2부 기다려 집니다
저도 낚시 좋아합니다
붕어낚시 많이 좋아합니다 그래도 낚시보다는 달리기가 건강에 좋습니다
앞으로 2부, 3부 계속 이어집니다~
그런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요 모든게 부럽습니다
마라톤을 하면 인생이 바뀜니다,..계속해서 2부 기대해 주세요 청남대 힘찬 완주 문자 감사합니다
마라톤 이거 재미가 솔찬헙니다.. 프로님 글을 읽다보면 쏘옥 빠져들어갑니다 ^^
팬이 있어 기분이 좋답니다~ 약 10년동안 마라톤 입문~ 풀코스~울트라~ 횡단~종단~ 자원봉사 등 주욱 시작됩니다~기대해도 좋답니다~
이글을 마라톤 초보자, 혹은 마라톤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읽어 보라고 하시면 약간 도움이 될것입니다~~
(프로 생각)
오늘 첨들어와 글을읽고 감동해서 댓글 남깁니다....마니노력하겟습니다...좋은글 잘보고갑니다 ^^
멀리서 방문해 주셨네요, 이쁘게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낚시에서 마라톤까지...책 제목 어때요... 이 때만 해도 내가 고수였는데... ㅋㅋㅋ
몇년 전 북한강 같이 달리다가 60km에서 포기하고 걸었던 청평호수가 생각납니다.
하여튼 프로님의 그 열정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그 활화산 같은 마라톤 열정 기대합니다.
연습도 못했지만, 그때가 622km대비한 연습이기도 합니다
천진암대회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 어느누구도 프로님의 열정 못따라갈듯 하네요 .언제나 늘 그자리에 마음씀씀이 또한 울트라처럼 변함없이 늘 남부터
베려하며 자봉하는 자세 배워나가야 할듯 합니다.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 부터 챙기며 오래오래즐런하세요
늘 도전하시는 프로님의 도전정신에 큰 보냅니다앞으로도 계속 도전하실거죠 저두 본받구 싶은데 넘 힘이 없답니다아주 쬐끔씩이라도 따라 해보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