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고싶은 회사는 DTI라는 회사이다.
영화나 CF, 애니메이션에 필요한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하는 회사로써,
가족같은 분위기의 소규모 회사이지만, 얼마전에 헐리우드 영화인 포비든킹덤의
CG를 맡았고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이라는 영화의 작업도 DTI에서 했다.
인터넷 검색으로 우연히 알게되어서 나는 우리학교에서 지하철을 타고 DTI로 갔다.

정말 작은 회사였다. 그래서 조금 실망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기업이나 유명기업에 지나차게 집착하지 말고, 가족같은 소규모 기업이지만 인간미 넘치는 알짜기업도 있으니
폭넓은 사고로 회사를 탐방할 것.
이라는 도덕선생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회사로 들어갔다.
회사는 아무나 들어 갈 수 없도록 되어있었다. 카드가 있어야지만 들어 갈 수 가 있었다.
겉으로는 평범하고 작은 회사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자 너무나 세련되고 멋진 내부가 펼쳐져 있었다.
1층과 2층을 이수영 기획실장님의 도움으로 구경 할 수 있게 되었다.

1층에 있는 회의실이다. 여기서 영화(작업을 위한)도 보고 회의도 한다고 한다.

이수영 기획실장님이 일하시는 곳이다. 이곳에서 함께 사진도 찍었다.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지금까지 DTI에서 작업한 영화들의 DVD와 여러가지 상,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었다. 주요작으론 장화홍련, 왕의남자, 공공의적2, 중천, 한반도, 황진이, 세븐데이즈, 놈놈놈 등등...


이수영실장님의 명함과 함께받은 DTI수첩의 앞면과 뒷면을 찍은 사진이다.
작업하시는데 방해가 될까 사진을 많이 못 찍은 점이 매우 아쉬웠다.
회사는 (함께찍은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단정한 옷을 입고 서로서로 어려운 분위기의 회사가 아니라
편한 옷을 입고 일을 하면서 가족같은 분위기였다. 그게 더 멋있다고 생각하였다.
벽에는 최근에 작업한 포비든킹덤의 CG배경처리들이 붙어있었고, 컴퓨터에도 작업을 하는 프로그램이
켜져 있었고 소품들도 쉽게 눈에 볼 수 있었다.. (도끼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수영실장님께서는 열정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분명 가능할 것이라고 나에게 힘을 주셨다.
(자세한것은 소중한만남 인터뷰의 덕담에.....) 사실 회사구경을 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기회가 좋게 닿아 회사구경도 하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더 내 꿈을 향해, 내가 다니고 싶은 회사를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간 것 같았다. 그리고 더 강렬한!! 열정이 생겼다.
좋은 경험이 된 거 같아 돌아오는 길 내내 너무나 뿌듯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