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구간: 화엄사~천왕봉~대원사(유평리)
-산행일시: 09.12.19(토) 01시~18:40(17시간 40분)
-산행사진: 디카고장으로 가슴에만 담아 둠..ㅎ~
12월 J3정기산행, 화대종주!
출발 전부터 올 들어 가장 춥다는 일기예보로
지인들로부터 많은 우려와 만류의 메시지를 받으면서도
한 번도 포기한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가다보면 고개가 있고 고개 넘어 가다보면 봉우리가 있고
또 가다보면 정상에 이르는..산은 그런거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지리산도 어찌보면 그 산줄기 끝에 있고 하늘아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이미지트레이닝을 위해서 가까운 산을 즐겨 찾았다.
높고 낮음을 떠나 가장 가까이 있는 산만이 나를 변화 시킨다.
산행할 때 노오란 J3씨그널을 가슴에 단다
J3전사로의 자격요건을 갖추어서가 아니다
갖추기 위한 일종의 자기암시와도 같은 것이다
그러면서 부끄럽지 않기를 늘 다짐한다.
J3라는 이름아래 나는 늘 바닥을 치며 익스트림의 꿈을 꾼다
J3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
불처럼~새처럼~ 불새님과 광주에서부터 카풀하여 11시반경 화엄사에 도착
아직 시간의 여유가 있어 콩나물 국밥으로 속을 채우며
오늘의 힘찬산행과 완주를 다짐해 본다
대경전사들이 도착하고 단체사진 촬영이후 1시경 고행길이 시작되다
2시간만에 오른 코재, 주능선은 온통 어둠과 정적에 쌓인 설원이었다
화엄사 계곡멀리 구례읍내의 불빛들이 향수처럼 밀려 들었다.
임걸령을 지나면서 잠과의 전쟁이다. 비틀대며 속도가 나지 않는다
위기능이 떨어지다 보니 식사후 몰려오는 식곤증 때문이다
이 혹한의 추위에 잠이 온다는게 신기한 노릇이다
그럴땐 천왕봉에 도달한 꿈을 꾼다.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나름의 방법이다
연하천 이후는 줄기차게흐르는바람소리같은 줄리님도 만나고
넉넉한 바랭이대장님, 듬직한 천안백호님, 핸썸한 야지수님
후미산행대장 하시느라 고생한 지태왕복종주에 빛나는 야생화님과
천왕봉까지 함께하는 행운도 얻었다.
그들은 모두가 나의 멘토이다.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존경의 대상으로서
나를 자꾸만 일깨우게 한다. J3가 축복인 이유이다
영하 15도 이하 초속 20m이상의 강풍이 부는 천왕봉을 찜하고
하산길 유평리까지는 혼자가는 고독의 길이었다
디카가 고장나 폰카로 천왕이를 찍는 사이 동행했던 님들과 거리가 멀어졌다
근본적으로 산행속도가 떨어지는 실력에다
4족의 아이젠이 내리막과 미끄럼길에서 불리함을 여실히 느끼게했다.
이어지는 허리와 무릎의 통증..가도가도 유평리길은 끝이 없고
선두가 러셀하고 간 눈길이 바람과 어둠에 자꾸만 지워지고 있었다.
그 순간에도 혹여나 뒤에 오는 후답자가 있을지 몰라 스틱으로 눈밭에
---->진행방향 표시를 하며 진행하였다.
허기와 외롬을 달래기 위해 누룽지도 어그적 어그적 씹으며..
오후 6시40분경, 출발후 17시간 40분이 경과한 시간에 유평리에 도착
배방장님, 구름할배님 이하 그리운 전사님들이 꼴찌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모두들 총회도 식사도 끝난 시간인데 나를 기달려준 것이다.
혹한의 지리산 겨울산행, 아이젠을 차고 장거리산행은 첨이었는지라
보통산행시보다 20~30%의 체력소모가 더 드는 느낌이었다.
더구나 단거리에나 적합한 부실한 4족의 아이젠은
허리에도 부담을 주어 속도를 더디게 하는 요인도 되었다.
그것은 경험이라는 또 다른 스승으로 나를 일깨울 것이다.
한 해를 보내며 세밑에서 J3의 이름으로
혹한의 지리능선을 뜨겁게 안은 그 순간은 영원한 기쁨으로 남으리라..
벌써부터 가슴은 설원의 추억이 되어 사무쳐 온다..^^
무늬님 앞에도 어려움이 있었네요. 역경을 극복하 화대종주 축하드립니다.
오서산님이 오셨으면 존 사진도 마니 찍으셨겠지여~ 보고싶네여~
함께 해서 아름다운 모습 제삼리와 함께 2009년을 멋진 피날레로 마무리하신 서바이벌 화대종주…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클럽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무늬님의 좋은 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완주하는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벅찹니다.
늘 영길님의 격려는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무늬님께 인사를 못 올려 아쉬움이 남습니다..새해에도 모든 소원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잠시라도 아더님 뵈어서 넘 좋았습니다. 담에 꼭 인사 나누어여~ 멋찐 아더님!
완주 축하드립니다 혹한기 지리종주 대단한 인내력입니다 몸 잘 추스리십시요
덕분에 몸을 잘 추스렸습니다..또 지리가 그리운데 어쩌져~ㅎㅎ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축하드리구요...
감사합니다. 큰 힘을 얻습니다 담엔 더 힘낼께여~
축하드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단하십니다.^^
호연님이 오셨으면 존 기록을 수립하셨을낀데..ㅎㅎ 늘 건산 하시얍~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에서 꼭 뵙고 싶네여~
혹한의 지리 화대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날 머리에 인사차 가섰는데 못뵈어서 안타까웠습니다..완주 축하드고요..몸조리 잘하십시요..담에 뵙겠습니다..
그래둥 흑칼치님은 카페서 자주 소식 접하니 함께한듯 늘 편안합니다.
지금처럼 j3를 위해서 힘을 마니 부탁드려여~~힘!!!!!
힘 들었지만 행복한 화대종주~그날의 무늬님의 완주를 먼저 축하드립니다.~혹한기 겨울 장거리산행에서 성공의 요인은 맞춤형 산행장비의 확보와 반복적인 에너지충원, 빠른속보산행에서는 평소체력단련과 배낭무게의 최소화가 기본인것은 무늬님이 익히 아는바, 이번의 장애물은 아이젠착용에 있었군요~ 저는 지리주능선과 천왕봉 오름길에는 차지않았고, 중봉하신길에 미끄러워지니까 J3의 겨울남자님의 조언으로 찻지만 치밭목에서 1km 진행한후에는 아에 벗으니 달릴수 있더라고요.~ 스틱이 있다면 찰 필요가 없지요. 준비는 해두고 꼭 필요한 구간에서만 차면 되겠죠.~저에게는 지팡이가 이이젠을 대신합니다.~苦盡甘來,~화이팅임다!
바람처럼 물처럼 벗같은 지팡이 하나로 가시는 자경산인님!
그게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았음을 아는 까닭에 멘토링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늬님의 글을 읽으니 단순한 축하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 열정과 의지력에 고개가 숙여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날 왕복으로 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여..담엔 꼭~ 하향호님 홧팅!!!
뒤에 오시는 무늬님이 행여 보이지 않으면 어쩌나 자꾸 뒤를 보며 진행하며 혹한의 날씨에 많은 대화 못한 것이 뭇내 아쉬워 집니다.. 자주 뵐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화대종주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잠시라도 발맞춰서 가주시느라 넘 행복했습니다.
늘 생각나는 야지수님!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뒤에 오시는 산우님들을 생각해서 스틱 자국을 남기셨다니.... 역시... 처음 참석한 저로서는 많은 걸 배웁니다. 수고 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 이거 하고갔더니 증말 전국구님이 뒤에 오고계실줄이야..ㅎㅎ
앞서가는 힘찬 전사님들을 벤치마킹하여 더욱 노력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루문님의 힘찬 산행기도 잘 읽었습니다. 멋찝니다~~
무늬님 고생하셨습니다. 몸 회복 잘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성탄과 희망의 새해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누운풀님의 감동의 산행기도 읽으며 님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그 힘찬 기운을 늘 함께했으면 합니다..조은 산행기도 마니 부탁해여~~
제삼리 주민들께 항상 많은 감동을 주시는 무늬님 화대 완주룰 축하드리고 또한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내년에는 자주 뵙도록 하지요.
전사님들을 위해 장터목에서 동행도 해주시고..
생각보다 훨씬 젊으신 할배님을 잠시라도 보면서 넘 좋았습니다. 자주 뵙고 시포여~
선배님 혹한기 화대종주 완주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항상 선배님이 가까이에 계시기에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함께 못해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울 십년지기님 오셨으면 날랐을텐디~~~ㅎㅎ
늦은 밤 격려전화 고맙구여..담에 꼭 함께해여~~
그 추운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심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아마 평생을 잊지못할 추억거리가 되지 않앗나 싶네요...메리 크리스마스~!! ^^&
정다운님께서 이브날에 뜨거운 박수를 주시이 산행의 피로가 성탄의 축복으로 내리네여~
감사합니다. 담의 정기산행때 능선에서 함께하는 행운을 주시길 바래여~~미리 크리스마쑤~~ㅎ
촛대봉에서 한번, 장터목에서 한번 이렇게 두번 뵈었네요^^ 클럽을 사랑하는 님의 열정에 늘 감사드리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할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정말 그랬지여..님을 뵈오면서 왜닉이 편한세상인지 편한 맘으로 느꼈습니다..ㅎ~
늦게 오셨어도 힘차게 차오르는 그 발걸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2009년마무리 화대종주 기억속에 오래오래 남으리라 생각됩니다.고생 많이 하셨지만 기분은 최고였지요???
네 오래오래 기억할 것 입니다..지리산 설경위의 시리도록 맑은하늘을~~ 감사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줄 이번 혹한기 화대종주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