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는 몽골에서 기원하였다고 생각되고 있으며, 그들은 짐승(주로 양)을 도축한 후 야채와 섞어 절여서 짐승의 내장에 보관하면 오래 비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은 후 전투시 식량으로 비축하였다 한다.
우리나라 에서는 주로 함경도,평안도등 북쪽 음식으로 시작되었고, 음식 디비방(1670, 안동장씨)에 문헌으로 처음 소개되었으며, 고기가 귀하던 시절 우리에게는 보양식 이었다. 순대는 일본,중국등 인접국에는 없으나 중앙아시아(키르키스탄, 타지키스탄등)에는 널리 퍼진 음식입니다.
1. 병천(아우내)순대
돼지소장을 사용하며 찹쌀,당면,선지와 야채등 16가지 이상 재료를 채워넣음. 천안 상록회관 근처인 아우내장터에 있어서 서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짐.
병천순대 국밥; 돼지뼈 육수를 양념하여 부어 끓이며 값싸고 푸짐한 음식임.
2. 아바이순대(속초 청호동)
함경도식 으로 돼지 대창에 선지,찹쌀,우거지,숙주등 만두소 비슷한 것을 넣어 찜. 병천순대 보다 크기가 큼.
오징어순대; 오징어 내장을 뺀후 상기 만두소를 넣어 찜. 그외에 명태순대, 어교(민어부레)순대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3. 중앙아시아 순대
오른쪽이 키르키스탄 말순대로서 말고기 내장에 말고기와 말기름을 넣어 찐 음식입니다.
여행객이 올린 타지키스탄의 쇠고기순대 입니다. 야채가 별로 안들어 있으나 우리처럼 순대국을 끓여서 먹습니다.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는 가장 기본적인 공식은 전통 음식의 변용이다. 아주 이질적인 음식들은 자리 잡기가 쉽지 않지만 서로 섞일 수 있는 비슷한 음식이라면 연착륙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순대를 먹던 사람이 소시지를 받아들이는 데에 큰 문제가 없고, 소시지는 부대찌개로 쉽게 변화한다.
오래동안 순대와 순대국밥을 먹어오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순대인 소시지라는 음식을 쉽게 받아들였다.
라틴어로 Salsicia(소금에 절이다)라 부르던 소시지는 3000년 이상된 음식으로 돼지의 장에 다진 고기를 넣은 서양 순대이다.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소시지와 김치로 찌개를 끓여먹다가, 70년대 부터는 죤슨탕(부대찌개)이라 부르는 한식으로 자리잡았으며 현재 푸드코트의 한식코너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가 즐기는 음식이 되었다.